우유 사먹을때 무슨 기준으로 사먹을까?
잘 모르니까 브랜드만 보고 1초만에 집어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뒤에 제품 설명 봐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런거 보는거조차 귀찮아하는 성격이면 브렌드가 사실 젤 좋은 방법이다
와인도 빈티지나 라벨 이런 거 볼줄 모르면 그냥 비싼 거 사는게 제일 와인 잘 고르는 방법이라고 식자들도 말한다
모든 우유를 살 때 가장 먼저 봐야 하는건 등급이다.
일단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우유의 모습이다.
우리나라 3대 우유라 불리는 서울,매일,GT의 1L표준 기준으로 설명한다.
우유는 1등급(A,B)2등급,3,4,5 등급으로 나눠져있는데 사실상 3,4,5는 시중에 아예 없다고 보는게 맞고 제일 낮아도 2등급까지 보면 된다.
제일 믿고 살 수 있는건 당연히 1A등급이고 줄여서 1A라고 우유 표면에 표기가 된다.
1B 등급은 굳이 1B라고 표기가 안되고 그냥 1등급이라고만 표기 된다.
"A가 안붙으면 무조건 1등급B 이다"
원재료명 및 함량에 보면 1A 라고 있는거 보인다.
저 등급은 세균수 함량으로 따지는데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
지금까지 우유 1B 먹고 세균에 감염돼 죽었다던가 병 걸렸단 사례는 국내에 없는걸로 알고있다.
그냥 식품안전위생법상 기준을 저렇게 나눈거라고 보면 되는데 실제로 낙농업가 종사자들의 말에 따르면
우리나라 90% 이상이 1A등급을 제조한다고 하니까 웬만한 브랜드우유는 1A등급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서울이나 GT 매일 같은 대기업 외에 PB 혹은 동네 할인마트에 들여놓는 듣보잡 우유들이 있는데 1B 혹은 2등급 짜리도 종종 있다.
1등급이라고 쓰여지면 차라리 나은데 간혹 1등급이라고조차 안쓰여진 우유가 팔기도 한다.
솔직히 1B까진 괜찮지만 그 외엔 웬만하면 안먹는게 좋다.
개나소나 인증받는 1등급 기준에도 못미치는건 아무리 값싸고 당장 탈 없다고 해도 품질이 최악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서울,매일,GT는 대략 2500~2600원 정도로 포진되어 있고 각 회사 전부 품질은 99%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굳이 비교하자면 서울우유는 국내 우유 최초로 LOHAS 인증을 받았고 제조일자를 표기하고 있다.
유통기한보다 제조일자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통기한만 보는 이상한 습관이 있는데
유통기한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고 간혹 속여서 파는 업자들도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건 제조일자다.
신선도는 즉 제조일자에서 판단되는데 제조일자를 적는 업체는 대부분 없다.
도시락도 그렇고 대한민국 식품위생법 참....
어쨋든 서울우유는 LOHAS 인증을 받고 제조일자를 적은 국내 최초의 우유다.
HACCP는 식품위생법상 모든 우유가 전부 받게 되어있으니 마크 하나 붙어있다고 딱히 메리트는 없다
PB상품 우유
PB상품이 좋은 이유는 위의 3대 기업 우유에 비해 가격이 최소 500~900원까지 저렴한데 품질 또한 좋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홈플러스,이마트,CU PB상품이 유명한데
1A 등급에 HACCP 마크부터 제조 공정까지 솔직히 대기업 우유와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런데 가격은 무려 1700원.
서울우유랑 1000원 가까이 차이 나는데 품질은 똑같은 것이다.
홈플러스 우유는 싸서 질이 낮을거라 생각해서 쳐다보지도 않고 서울우유나 매일우유 같은거 집어들고 가는 사람도 많다.
이런걸 볼 줄 모르면 그냥 1000원 날린것일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대기업 우유를 먹고 싶다면 상관은 없다
어떻게 보면 기업신용이 더 있고 오랫동안 유지해온 회사기 때문에 브랜드를 믿는거라면 말리진 않는다.
이 외에도 CU우유도 홈플러스와 똑같은데 대신 가격이 2100원이다 (SKT멤버쉽 카드 있으면 200원 할인돼서 1900원)
이마트 우유나 GS의 PB우유(밀트홀릭)는 1A등급이 아니고 1B등급이다.
이마트 우유는 가격이 1770원으로 그래도 메리트가 있지만, GS는 2200원이며 심지어 용량도 GS만 930ml로 1L가 안되기 때문에 GS우유는 개인적으로는 비추.
두 번째. 고온살균과 저온살균의 차이
고온살균이란건 130도 이상에서 2~3초간 살균이라고 꼭 우유에 적혀있다(사실상 초고온살균)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우유 대부분이 초고온살균 우유라고 보면 된다
저온살균은 대략 50~65 사이의 온도로 30분정도 살균한거라고 적혀있다.
우유 상세설명란에 보면 100% 저 부가설명이 꼭 붙어있다.
저걸로 고온인지 저온인지 판단하는것이다.
저온 우유가 우리나라는 정말 비싼데 매일우유나 상하 파스퇴르 등이 요즘 저온 우유로 주력중이다
그럼 고온살균은 싸니까 안좋고 저온살균은 비싸니까 무조건 좋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전반적으론 저온이 좋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솔직히 장단점이 있다
고온과 저온의 가장 큰 차이는 일단 체감상 가격이다
저온은 정말 낮은 온도로 오랫동안 살균하기 때문에 우유 원래의 성질을 유지해주고 영양소 파괴가 안되는대신 미생물같은건 살아있을수 있다
그리고 생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단가가 안맞아서 가격이 높다.
고온은 생산 시간을 단축시키고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 높은 온도로 초단기간에 살균시켜버려서 영양소 파괴가 크지만 미생물따윈 대신 없다
생산시간이 짧아서 단가도 쌀 수 밖에 없으니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것이다
저온살균이 질로 따지면 고온보다 좋다
하지만 저온을 사먹기엔 가격이 엄청 비싸고 고온을 먹었다고 해서 저온보다 체감적으로 크게 손해보는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서 결정하면 된다.
"본 제품은 대두,땅콩,밀,토마토,땅콩을 제조한 시설과 같은 시설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저런 문구는 보통 PB상품에 꼭 붙어있다.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한만큼 우유대기업처럼 단독 제조 공장이있는게 아니라
자사 식품공장쪽에서 병행해 생산을 하고 있는거 같은데 저렇게 문구를 꼭 적어놓는 이유는
한국 위생법상 식품속에 알레르기 유발 식품이있으면 음식에 꼭 표기를 하라고 되어있기 떄문이다.
공장에서 음식을 식품으로 만들면서 증발되는 물질의 미세한 양이 우유 제조중 들어갈수도 있는데
위의 음식중에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조심하란 의미에서 적어놓는것이다.
본인이 알레르기 있으면 PB상품 먹을때 꼭 확인하는게 좋다.
세 번째. 저지방 우유의 논란
저지방 그러면 무조건 100% 좋을까?
물론 저지방은 지방이 빠지니까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전문가들도 입모아 주장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하루에 3잔 이상 우유 마시면 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 높다는 발표 난 이후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확실히 나뉘는등
요즘 우유 때문에 엄청 시끄러워졌다.
우리나라 사람들 눈엔 저지방우유가 일반 우유보다 더 비싸다보니 프리미엄이란 인식이 대부분 있는거 같다
우유 공정중에 지방을 빼내야 하니 그럴수도 있겠다란 인식이 있지만 사실 그건 틀린 생각이다.
지방을 빼는 과정은 우유 공정 중에 청정 과정에서 원류를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불순물을 잘게 부셔서 제거하게 되는데 이때
원심력으로 인해 유지방이 위로 떠오르게 된다고 한다.
그걸 떠내서 지방의 양을 조절하면 하면 그게 그냥 저지방 우유가 된다.
미국의 경우 저지방우유랑 일반 우유는 가격이 같고 소비자의 선택에 달렸고,
일본의 경우 저지방이 30%정도 싸다고 한다.
저지방우유 만드는 과정에서 지방 따로 분리해서 치즈나 버터를 만들어 부가수익을 많이 창출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얼마나 자국민들을 호구로 보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나라 우유는 전세계에서도 특히나 비싸게 팔리고 있다.
그렇다고 질이 그다지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좋은 편도 아니다.
농장에서 방목해서 기르는 젖소의 우유라면 이해하겠는데, 그런것도 아니고 가둬서 여물주고 얻는 우유는 사실상 최악이다.
특이하게 제주도에서 방목한 젖소로 우유를 파는 정직한 업체도 있다.
물론 우유값은 엄청 비싸지만 질은 확실히 좋기 떄문에 돈이 있다면 제주도의 특정 우유 업체를 사먹으면 좋다
즉, 대기업 우유라고 무조건 좋고, PB우유가 안좋은건 절대 아니다.
웬만하면 PB상품 이용하는거 추천한다.
http://goo.gl/2Plf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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