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촬영 편집 기술

[영상변환] 24p <-> 60p

Flyturtle Studio 2016. 3. 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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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p를 절대로 24p로 변환하지 마세요. 화면 덜덜거려서 못씁니다.

 

 인터뷰 영상같이 움직임이 거의 없으면 티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영상이 늘 그런것만 있는것이 아니니 일반론으로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방법입니다. 물론, 이런 영상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정도로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이 보았을 경우 ‘60fps를 24fps로 변환해서 화면이 덜덜거린다라고 정확하게 지적하지 못할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구분해서 말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아서 정확하게 지적하지 못하는 것일 뿐, 전달되는 이미지가 불규칙적이고 불안하다는 느낌으로 보여지는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런 요청이 제일 많은 상황이 방송용으로 60i/60p 촬영한 영상을 극장 개봉을 위해 24fps로 변환하는 경우인데, 이 과정에서의 손실이 심해서 ‘이럴줄 알았으면 아예 개봉을 하지 말걸 그랬다’는 감독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이 질문을 보시고 DOFLook에 자주 들어오시던 분들이시면 또 얘 소환되겠군...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24p나 프레임레이트로 검색하시면 꽤 오랫동안 제가 줄기차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 발견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doflook/65145

 




제가 24p를 고집하라고 노래를 부르는 이유

하도 같은일이 반복되어 독립다큐를 제작하시는 감독님들에게 공개적으로 한마디 합니다. 이제부터 24p로 싹 통일해서 촬영하세요. 계속 29.97fps로 촬영하시고 그걸 저한테 들고오시면 저야 일감 늘어나니 좋지요. 하지만 감독님은 그냥 생돈 날리시는거에요.

1. 그래야 극장에서 상영이 됩니다. 
2. 29.97fps로 찍은거 강제로 변환하지 마세요. 화면 바보됩니다..
3. 뭐 좀 해보려고 하면 돈 엄청 많이 듭니다.

30이나 29.97fps는 독립다큐를 재생할 많은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재생이 안됩니다. 심지어 30fps 상영가능한 극장에서 틀더라도 De-interlace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때문에 무조건 화질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개중에는 "24p타임라인에 올라가던데?" 라고 하시면서 그냥 작업하시는데... 그렇게 하면 망가진 24p로 변환됩니다. 정상적인 변환이라 할 수 없죠. 그렇게 개봉한 감독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따위로 나올 줄 알았으면 개봉을 하지 말걸 그랬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형카메라 살 돈이 없어서 빌릴수 있는 카메라라면 뭐든 사용했어야 했다. 라는 분들이 제일 많이 억울해 하십니다. 컨버팅에 드는돈이 24p 촬영하는 카메라를 구입하는것보다 많이 들거든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새 카메라를 살 걸 그랬다' 가 제가 여러번 들었던 말입니다.

 

 들어올 일감 제가 나서서 줄인다고 회사에서 혼날지도 모르는데도 알려 드리는 거에요. 촬영모드를 24p로 설정하는 간단한 조치로 벌 수 있는 돈을 날리는 거라고요. 그러니 제발 24p로 통일하세요.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작업이라 29.97fps 소스가 산처럼 많으신 분들도, 이제부터 24p로 촬영하세요. 90%를 29.97fps로 촬영하셨더라도 24p로 촬영하세요. 통일을 위해서 그냥 다 29.97fps로 촬영하겠다고 하시면 그나마 구제할 수 있었던 10% 마저도 포기하시는 거에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정상적으로 촬영해 주세요. 그래서 섞이게 된건 제가 기쁘게 받아 들입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dvcat/posts/1038395236191676







굳이 컨버팅 해야 한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과정.

하도 프레임레이트 컨버팅 시도에 욕도 많이 하고 비용도 비싸게 받으니까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대체 뭘 하는지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제가 하는 컨버팅 과정을 간략하게 적어 봅니다.

1.

편집이 끝나면, 그상태로 파일을 하나 출력해 가이드 파일을 만들어 둔다.

2.

소스 포맷별 타임라인을 만든다. 맨 앞에서부터 한 번에 한 컷씩 원소스가 어떤 포맷인지 확인하고, 그 클립을 복사한 다음에, NTSC 60i, PAL 50i, PAL 25p, 720p, 1080 24p, 1080 30p, 1080 60i 등 사용된 소스별로 만들어둔 시퀀스에 붙여넣는다. NTSC소스들은 NTSC로 설정된 시퀀스에, 1080 24p 소스들은 1080 24p로 설정된 시퀀스에 모으는 식이다.

 이 순간 중요한게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FCP7의 버그로, 한꺼번에 여러 클립을 복사해서 원래의 시퀀스와 프레임레이트가 다른 시퀀스로 붙여넣기 할 경우 각각의 컷의 내용이 처음 편집과 다른 곳이 붙여넣어지므로 한 번에 한 클립씩 복사하고, 첫번째 프레임이 일치하는지 한 번씩 확인한 후에 다음 컷을 복사한다.
 두번째는 클립속성보기에 나오는 포맷만 믿고 작업하면 종종 인터레이스 설정 등은 표시가 안되거나 실제 데이터 상태와는 달라서 틀린 작업이 되기 일쑤이므로 프로그램이 표시하는 설정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해당 포맷을 판단해야 한다. 그러니 그게 보이지 않거나, 앞으로 설명할 작업을 직접할 자신이 없는 경우 그냥 포맷별로 트랙만 나눠서 들고 오는게 좋다.

3.
모든컷에 핸들링을 부여한다. 프레임레이트 변환간 사라지는 반 프레임과, 장비 딜레이 등으로 날아가는 우발적인 사고에 대비하고, 특성상 필요한 경우 재편집의 소지가 높기 때문에 충분히 긴 시간을 설정하는게 이상적이나, 그럴경우 컨버팅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비용에 관해 의뢰자에게 설명하고 적절한 핸들링 길이를 미리 결정해 두어야 한다. 앞/뒤로 핸들링을 주어야 하므로 원하는 핸들의 두배수로 모든 컷을 하나씩 뒤로 이동시켜야 한다. 또한 속도조절한 상태로는 프레임레이트 변환이 원할하지 않으므로 속도 변환한 컷들은 따로 메모 후 속도를 다 정상으로 되돌려야 한다.

4.
코덱통일. 이 단계에서는 사실 Prores4444는 오버이긴 하니 Prores422(HQ)로 바꾸는걸 기본으로 하되, RGB Range - Video Range 문제를 통제할 수 있다면 Prores4444로 바꾼다.

4.1
업무용 코덱이면 그냥 두고, 시퀀스세팅만 Prores로 변경해 그 컷만 인/아웃점을 잡아 출력한 뒤, 출력한 파일을 다시 불러들여 교체한다.

4.2
DV라면 시퀀스 세팅을 Prores로 바꾼뒤 Nattris Chroma Blur 4:1:1을 먹이고, 그 컷만 인/아웃점을 잡아 출력한 뒤, 출력한 파일을 다시 불러들여 교체한다.

4.3
H.264라면 사용된 클립전체를 따로 모아서 5DtoRGB로 컨버팅한다. 크로마블러와 포맷컨버팅과 릴넘버삽입과 VideoRange - RGB Range 교정을 한 꺼번에 할 수 있다. 컨버팅된 파일로 원래의 소스를 교환하면 한꺼번에 편집이 맞춰지기도 하지만, 이 과정의 특성상 오류가 자주 나므로 매 컷별로 편집점이 틀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해 주어야 한다.

4.4
MPEG 혹은 WMV 등 FCP7이 직접 핸들링 하지 못하는 코덱이라면 이 파일을 핸들링 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된 클립 전체를 Prores로 바꾼뒤, Prores 시퀀스에서 불러들여 Nattris Chroma Blur(주로 4:2:0이다)를 먹이고 그 컷만 인/아웃점을 잡아 출력한 뒤, 출력한 파일을 다시 불러들여 교체한다.

5.
화면비율 확인. 화면비율이 이상없는 4:3인지, 아나모픽으로 처리된 와이드인지, 와이드면 DV/DVD의 1.2121와 16:9를 혼돈해 잘못된 비율은 없는지 확인한다. NTSC규격인 0.9091을 지키지 않고 스퀘어픽셀처리했는지도 확인한다. 잘못되었으면, 원래 해상도에 Pixel Aspect Ratio를 곱해서 나온 환산 해상도로 Distort 기능을 이용해서 교정해 준다.

6.
풀다운제거에 의한 24p 복원

6.1
원본 24p 여부 검사. 29.97fps SD 소스는 원소스가 24p(주로 자료필름)이어서 풀다운을 삽입했는지, 그 패턴은 2:2:2:4인지, 2:3인지, 2:3:3:2인지 분석하고, 충분히 긴 시간을 측정해서 컷 변화에 무관하게 패턴이 유지되는지 아닌지 확인한다. 원본이 24p로 판단되는 29.97fps소스는 따로 시퀀스를 추가로 만들어서 별도로 분류한다.

6.2
풀다운 제거. 풀다운패턴이 일정하다면 Nattris Standard conversion 필터를 이용해서 24p를 복원한다. 다섯개의 경우의 수가 있으므로 다섯번의 경우의 수를 시도해서 풀다운에 의한 부작용이 사라지는 패턴을 찾아야만 한다. 간혹 몇 프레임은 맞아보이나 길게 보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경우의수를 바꾼 다음에는 최소 15프레임이상, 해당 클립의 앞/뒤로 두 번이상 확인해서 이상이 없을때 다음 컷으로 넘어간다.

6.3
크기변환. 24p로 복원된 소스들은 별도의 컨버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크기변환만 하는쪽이 해상도가 더 높으므로 컨버터에 넣지 않고 사전에 합의된 알고리즘으로 크기만 바꾼다. 별도의 비용 추가가 없었다면 그냥 편집소프트웨어의 크기변환 기능을 이용한다.

7.
Conform에 의한 25p 변환. 50i가 아닌 25p 시퀀스가 있다면, 해당 시퀀스는 따로 처리해 주어야 한다. 우선 소리를 미리 출력해 두고, 시퀀스를 한 파일로 영상만 출력 한 다음에, Cinema Tools에서 출력한 영상파일을 열어 24p로 ‘Conform’한다. 출력해둔 사운드 파일은 사운드 도구를 이용해서 속도를 조절해 Conform한 영상과 길이가 같게 만든다. 완료된 두 파일을 새로 해상도는 최종 해상도인 24p 시퀀스를 만들어서 나란히 배치하고 다시 한 번 출력해서 소리와 영상을 합친다.

7.2
크기변환. 이렇게 복원된 소스들은 24p 이므로 마찬가지로 컨버터에 넣지 않고 사전에 합의된 알고리즘으로 크기만 바꾼다.

8.
만약 중간에 스틸이미지를 사용한 부분이 있다면, 이 부분은 그냥 복사해서 최종 작업할 24p 시퀀스로 바로 붙여 넣는다. 모션 등을 적용했으면 24p 시퀀스에서 타이밍을 다시 입력한다.

9.
포맷별로 단일파일을 만든다. 풀다운 제거나 25p 변환이 안되는 최악의 파일들은, 각 시퀀스별로 한 파일로 출력을 해 둔다. 포맷 컨버터를 돌릴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10.
포맷컨버터를 돌린다. 플레이어와 포맷컨버터와 레코더를 연결하고, 출력해둔 파일을 플레이어에 로드해 재생하면서 포맷컨버터의 출력 설정을 원하는 해상도의 24p로 설정해서 컨버팅을 한 후 그 결과를 레코더로 녹화해 소스를 하나씩 24p로 변환한다.

11.
예외파일 처리. 데이터 오류나 중간 편집과정에서의 파일 출력 반복, 해상도 설정 오류 등으로 절반해상도가 없어진 데이터, 반복되는 프레임이 계속되는 데이터, 인터레이스 스케일링을 하지 않아 자동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변형된 인터레이스 잔상 등 잘못된 파일의 경우에는 따로 분류해서 수작업으로 해당 오류를 최대한 보완한다.

12.
24p로 편집을 다 다시한다. 24p 시퀀스를 만들고, 맨 처음에 출력했던 가이드 파일을 24p 시퀀스에 올려 놓은뒤(이때 의도치 않게 프레임레이트가 바뀌지 않게 올려 놓은 후 시퀀스 세팅을 재확인 한다.) 이 가이드 영상을 기준으로 컨버팅한 파일들을 소스로 편집을 다시 한다. 편집에 사용된 부분만 컨버팅 했지만 안전을 위해 핸들도 주었고, 변환과정에서 미묘하게 싱크나 움직임이 바뀌므로 결국 눈물을 머금고 컨버팅된 소스로 편집을 다 다시하는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그 과정에서 이미지가 얼마나 흐리게 변질됐는지도 함께 확인하게 되므로 두번 울면서 편집을 진행하게 된다.


혹시 작업과정 지켜봐도 되냐? 안되겠지? 노하우가 공개되면 안되잖아. 라고 하시길래 괜찮다고, 같이 하면 덜 심심하고 좋다고 해서 작업과정을 직접 보신 분도 계셨는데, 시작하자마자 다음에도 돈 주고 맡기겠다고 했었죠.

출처: https://www.facebook.com/dvcat/posts/1056061801091686

 

 

 

 

 

최종결론


1. 60p를 절대로 24p로 변환하지 말것.
2. 24p로 싹 통일해서 촬영할 것.
3. 굳이 변환하고 싶다면 비싼 것 감안하고 컨버팅 전문가에게 맞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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