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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미군의 혜택

Flyturtle Studio 2017. 1. 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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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모병제 실시하자고 하는 어떤 의원의 기사를 보고 양쪽 군대 다 갔다온 사람의 개인적 의견을 써볼까 한다.

지금도 한국에 있는 모 미군부대에서 일하지만 요즘은 심심찮게 한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중에도 한국 군대를 갔다오고 다시 미군에 입대하는 나같은 사람도 있고.


$ 돈을 많이 주면 모병제 할 수 있다 ?

뭐 200만원 정도 주면 사람들이 모병제해도 갈거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소수의 사람들은 가겠지만 단지 돈 200만원에 군대에 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고 본다.


미군은 돈 많이 받을거 같지 ?

미육군 이등병 한달 월급이 1566불 정도다.(세후 150만원도 안될듯) (캘리포니아 미니멈 시급 10불 * 8시간 = 80불 * 20일 = 1600불) 최소 시급도 못받으면서 왜 위험한 군대를 지원할까 ? 본인은 영주권 입대로 신분 문제는 없었다. MAVNI 라는 프로그램으로 비영주권자 입대는 신분때문에 들어오는 경우지만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는 사람들이 입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인터넷에 찾아보니 군대 입대하는 열가지 이유라는게 있어서 가져왔다.


To serve your country and protect your country’s liberty and freedom

Travel the world

Help stop terrorism

College education benefits

Get a good paying job

Duty and Honor for your country

Family Tradition

To improve yourself and learn new skills

Get a career

Turn your life around


애국심이나 세계여행의 기회, 테러리즘 방지, 대학지원, 좋은 직장, 가족의 전통, 찌질이 탈출 등등 개개인마다 다른 이유가 있을것이다.


내가 군입대를 결심한것은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한국으로 발령받을 수 있는 기회와 베네핏이었다. 미군은 군대 있을때에도 여러가지 혜택이 있지만 제대하고 나서도 많은 혜택이 따른다. 의료, 가족 수당, 의식주, 교육 등등. 제대후에는 취업, 주택마련, 교육, 의료 등등 또 지원을 받는다. 이런 많은 혜택이 있기때문에 지원한거지 돈때문은 아니었다. 군월급은 군대가기전에 받던거보다 작았다. 단지 돈때문이였다면 미군에 입대하지 않았을거다.


자 그런데 한국에서 사병 월급을 200만원으로 올리고 모병제를 실시한다고 가정해보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할까 ? 편돌이 풀로 뛰거나 노가다 해도 저정도 비슷내지는 많이 받을거다. 더군다나 지금같은 분위기의 한국 군대(내무반 생활, *같은 짬밥, 가혹행위 구타 등)를 돈만 더준다고 사람들이 얼씨구나 하고 가고 싶을까 ?


옛날에 무슨 토론회에서 여자 패널이 가고 싶은 군대를 만들면 된다고 하더라. 전원책 변호사님이 열받아서 가고 싶은 군대가 어딨냐고 버럭하시던게 생각난다. 근데 군대에서 월급 엄청 많이 주고 생활 편하면 가고 싶을만도 하지 않나 ? 는 개소리고.

군대라는건 폭력을 가르키는 교육집단이라고 전원책 변호사님이 그러시더라. 당연히 군대의 목적은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조직임에는 틀림이 없다. 전쟁이 나면 싸워야하고 자기 목숨을 희생해야 할지도 모른다. 단지 돈을 목적으로 하는 직장이라기엔 좀 무리가 따를것이다. 아프칸 파병을 2번 다녀왔다. 자대를 보병부대로 받아서 재수없게 4년 군대생활중 2번의 파병. 단지 돈때문에 입대해서 전쟁터까지 가고 싶은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


내가 생각하는 모병제의 전제조건은 돈도 돈이지만 군대입대하면 받는 돈 이외의 혜택이 따라야 한다고 본다. 뉴스를 보면 군병원에서 생기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들, 제대하고 나서 군대 생활로 얻은 병이나 후유증을 사비 들여서 병원 다니고. 그나마 있던 공무원 지원시 주던 쥐꼬리만한 가산점 없애고.


이러면서 돈 좀 줄테니 지원하라고 ??? 당신들 자식들 제발 보내세요 그러면.


내가 미국 연방공무원(GS)이 된건 군제대후 받는 가산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명예제대 군인 5점, 30프로 이상 장애시 10점)

그리고 난 40퍼센트 장애 등급 받아서(PTSD30, 목디스크20) 한달에 60만원정도 평생지원받는다.(세금 없음) 몸아프면 베테랑 병원에 가서 진료 받을 수 있고 집살때 다운페이 없이 싼 이자로 집을 살수 있으며 대학지원금(G.I. Bill)으로 원하면 대학도 갈 수 있다. 지금 근무하면서 온라인 한과목 교실수업 일주일에 한번 다닌다. 학비 당연히 꽁짜고 책값으로 1년에 천불, 집값으로 학기중에는 한달에 2300불 지원받는다.(학교위치에 따라 집값이 차이남.)

이런 혜택을 받으니까 군대를 입대하는거다.


그리고 군인들에 대한 미국 사람들의 인식은 말할것도 없고. 군복입고 공항가면 악수를 청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비행기 먼저 태워주고 보안 검색대 줄 쭉 서있으면 군인 신분증 보여주면 짧은 줄로 보내주고 샌디에고 씨월드에서 군대에 계신분이나 제대하신분 일어나라고 해서 박수 받고 셀 수 없이 많다. 군인을 군바리, 집지키는 개정도로 생각하는 나라에서 군대를 가고 싶을까 ?


국방비를 늘려서 군인들 월급 많이 주면 모병제해도 사람들 지원 많이 할거라는 생각은 정말 어리석다. 미국 VA(Veterans Affair) 일년 예산이 얼마인지 아냐 ? 2017년 예산 182 빌리언 달러다. 군대 제대하고 실업자들, 홈리스들, 취업, 주택, 교육, 의료 등등. 엄청난 돈을 제대한 군인들을 위해 쓰고 있다. 


한국도 제대한 군인에 대한 지원 확실히 해야한다. 2년남짓 끌려가서 뺑이 치고 온것도 억울한데 병까지 얻고 내돈으로 치료해야하는 나라. 남북 대치상황이라 어쩔수 없다고 ? 그럼 여자도 징집하던가 !!! 사병은 안되고 부사관, 장교는 된다는 논리는 대체 어디서 나온 개풀뜯어 먹는 소리냐 ? 부사관, 장교는 전쟁시 군인들을 인솔하고 명령해야하는 막중한 자리다. 미군 있을때 부사관 되고나서 5마일 구보하다가 뒤쳐져서 일등이 한테 불려가서 엄청 깨졌다. 부사관이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면 어떻게 병들에게 명령하고 따르라고 하겠느냐고. 체력이 약해서 사병은 안되고 부사관, 장교는 된다는 개소리에 할말이 없다.

한국 부사관, 장교들은 들고 일어나야 되는거 아니냐 ? 우리가 사병들보다 체력이 약하다고 ? 빼액 하면서…여자들(일부)은 그저 부사관, 장교 나와서 다른 회사로 옮기거나 군대에서 꿀빨다 제대하겠지.

열심히 하는 여군들도 많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애낳거든요, 생리하거든요 !! 하면서 군대 못간다는 개소리는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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