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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에 1번.
농수산물센타에서 거북이의 먹이로 미꾸라지를 사온다.
하지만 어느날인가 부터 미꾸라지에 대해 가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열대어나 금붕어는 이쁘게 생겨서 먹이도 주고 오래오래 키우는데, 왜 미꾸라지는 먹는용도로만 생각할까?
추어탕 집에서 미꾸라지는 그냥 형체도 없이 믹서기에 갈려버리는데 ...
그들도 가까이서 보면 한마리 한마리 다 이쁘고 소중하며, 공포와 배부름도 느끼는 스스로의 자아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은 거북이의 소소한 한끼 식사가 될 것이다.
짧게 우리집을 스쳐가는 목숨이지만 그들과 만나는 이 시간 자체가 인연이라 생각하고,
그들을 관찰하며 배불리 먹여주고 편히 쉬게 해주었다.
잘 먹고 잘 쉬다 가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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