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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 + 작품설명

Flyturtle Studio 2022. 3. 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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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 Top 10

어디까지나 판매된 가격 기준이며, 예술적 가치 순위를 매긴 것이 아니다




10위
Nu Chuche (누워있는 나부)

 

 

가격 : 1억 7040만 달러 (2120억 원)
작가 : Amedeo Modigliani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구매자 : 2015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와 1억7040만 달러에 중국인에게 낙찰
설명 :
19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공개.
모딜리아니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하여 가장 유명한 누드작이 됨.
모딜리아니의 누드 작품들은 1917년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될 당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여성의 음모가 세밀하게 묘사되는 등 지나치게 외설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경찰이 진행을 막는 바람에 첫 번째 개인전시가 중단되기도 했다.
모딜리아니는 모델이 누웠거나 의자·쿠션에 비스듬히 기댄 자세를 취한 누드화 22점과 앉아있는 자세의 누드화 13점을 남겼다. 현재 상당수는 세계 유명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지금까지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로 팔린 작품은 2017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030만 달러(약 4978억9000만 원)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문디'(구세주)이다.



 

 

9위
Les Femmes d'Alger (알제의 여인들)

 

 

가격 : 1억 7940만 달러 (2230억 원)
작가 : Pablo Picasso (파블로 피카소)
구매자 : 전 카타르 총리가 구매
설명 :
1955년 작품인 '알제의 여인들'은 피카소가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의 동명 작품을 재해석해 그린 15개 연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미국 개인수집가가 소장하고 있었으나 이후 여러 주요 미술관에 전시됐고 가장 최근에는 런던 테이트브리튼에서 2012년 전시됐다. 

 



 

8위
Pendant Protraits of Maerten Soolmans and Oopjen Coppit (마르텐 솔만스와 오프옌 코피트의 초상)

 

 

가격 : 1억 8000만 달러 (2241억 원)
작가 : Rembrandt van Rijn (렘브란트)
구매자 : 루브르와 암스테르담 박물관 공동 구매.
설명 :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1606~1669)가 그린 희귀 작품 두 점이 1년 반에 걸친 복원 작업을 마치고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공개.
17세기 네덜란드의 황금기인 1634년 당시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 마르텐 솔만스와 오프옌 코피트를 각각 그린 실물 크기의 초상화 2점으로, 프랑스 로스차일드 가문이 소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는 이 초상화 2점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공동 소유함으로써 루브르 박물관과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순회 전시하기로 극적인 합의점을 이룸. 결혼 초상화 중 최고가. 현재 루브르 박물관 전시 중.

 



 

7위
Wasserschlangen II (물뱀 II)

 

 

가격 : 1억 8380만 달러 (2288억 원)
작가 : Gustav Klimt (구스타프 클림트)
구매자 : 1904년 작, 러시아의 억만장자가 구매.
설명 :
오스트리아 현대인 중 가장 밝은 대표자 중 한 사람인 구스타프 클림트. 그는 자신의 캔버스의 흐름을 풍성하게하는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버터와 결합 된 다양한 재료의 재능있는 소유 덕분에 그의 작업은 매번 새로운 패스트리 요리와 같이 달랐다.
이 목록에는 부패한 포즈의 여성들과 다른 질감의 재료, 모자이크, 기름 및 금박의 독특한 조합이있는 솔직한 그림 스케치가 있다. 회화에서 금 기반을 사용함으로써 클림트의 전체 기간을 “황금기”로 결정했다. 뷰어에게 보여지는 그림 “워터 뱀”은 정확히 “황금색”부분에 그려졌으며 같은 이름의 작은 일련의 캔버스가 이어져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일련 번호 II를 가지고 있다.
클림트는 동물을 인간화하고 여성으로 변신 시켰다. 이들은 뱀이 아니라 육체, 아름다운 얼굴, 머리카락을 가진 진짜 소녀이다. 그들은 창백하고 얼룩이 묻은 거친 피부의 흔적과 같은 반점으로 덮여있다. 클림트는 차가운 아름다움과 슬라브 (Slavic) 기능을 여성에게 부여했다.
이 작품은 미각 사이에 부드러운 층을 깔아 놓은 해초의 맛을 통해 밝고 단맛이 풍기고 호흡한다. 뱀의 양식화 된 이미지는 구스타브의 자유롭지 못한 본성과 알몸의 질감에 대한 갈망을 배반한니다. 여성 요소의 세심함은 저자의 성적 성향과 자기 자신의 여성을 심사 숙고하고 조각 할 필요성에 의해 드러난다.
클림트의 색채에 불안은 여러 가지 색의 팔레트, 대비 및 장식으로 표현된다. 캔버스의 크기를 감안할 때 저자는 여기에 공간감, 훌륭한 레이아웃 및 보이드 채우기를 보여준다. 다층 디테일은 바다 수도원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서 살아갈 수있는 권태와 여성과의 인격화를 더욱 파괴한다.



 

 

6위
No.6 (Violet, green and red)

 

 

가격 : 1억 8600만 달러 (2315억 원)
작가 : Mark Rothko(마크 로스코)
구매자 : 2014년 러시아의 억만장자가 구매.
설명 :
1951년 작품, 마크 로스코는 큰 화면에 2개나 3개의 색면을 수평으로 배열한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 
마크 로스코는 그의 유명한 작품 ‘colour field’ 시리즈를 위해 지난 20년을 바쳤다. 이러한 1950년대와 60년대를 상징하는 작품들은 주로 추상적인 형태를 통해 인간의 강렬한 감정을 전달한다. 로스코의 작품 개념을 짧게 정의하자면 ‘tragedy, ecstasy, doom (비극, 황홀경, 운명)’이라 말할 수 있다. 그는 캔버스 위에 단순한 구도로 물감을 엷게층층이 쌓았고, 무수하게 해석이 가능한 신비로운 색상의 기적을 만들었다. 로스코는 클래식 음악을 들었을 때와 같은 감동을 작품에서도 발견하길 소망했다.
그의 완전한 추상회화는 하나의 아이디어로 즉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는 인물, 정물, 풍경, 미국 원주민 미술, 유럽의 초현실주의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그의 대표적인 장르와는 다른 많은 연구를 거듭했다. 그는 세로 판형 위에 두세 개의 사각형 포맷 안에서 외곽엔 색이 채워지지 않는 형태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양한 색상에 밝기, 투명도, 채도, 콘트라스트와 붓의 거칠기에 차이를 두며 작품 연구의 폭을 넓혀갔다. 그의 작업은 나이가 들수록 어두워져갔고, 그의 말기 작품은 커다란 종이 위에 한 단순하고 침울한 작업이었다. 아마도 그것은 그가 인생을 스스로 마감할 것이라는 은유적 표현이었을 수 있다.
1970년 자살로 삶을 마감하기까지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은 추상화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5위
Number 17A

 

 

가격 : 2억 달러 (2490억 원)
작가 : Jackson Pollock(잭슨 폴록)
구매자 : 미국 헤지펀드 억만장자 케네스 C.그리핀 구매
설명 :
잭슨 폴록의 1948년 제작한 "드립 페인팅"
잭슨 폴록은 윌렘 드 쿠닝과 함께 추상표현주의 (Abstract Expressionism)를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추상표현주의는 미국이 미술사상 최초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미술사조로 알려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나치의 압박이나 전쟁을 피하여 많은 예술가들과 지성인들이 뉴욕으로 망명을 오게 되는데, 이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에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든 결과, 에콜 드 파리를 형성하게 된 것과 유사한 현상이었다. 
폴록은 어릴 적 불우한 환경 탓에 제대로 된 교육은 받지 못하였고, 가정 형편상 서부 지역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그의 이미지와 이후의 성공한 그의 모습은 거칠면서도 자유롭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미국에 대한 선입견적 이미지에 잘 부합하는 것이었다. 
그가 스튜디오 바닥에 넓게 펼쳐 놓은 캔버스 천 위를 야생마처럼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물감을 뿌리는 모습은, 드넓은 대륙 위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미국의 이미지, 바로 그것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냉전 시대, 소련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정치적인 선전으로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즉, 폴록이 자유롭게 펄쩍거리면 펄쩍거릴수록, 개인의 자유가 억압되고 규제되는 구 소련과 강하게 대비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4위
Nafea Faa Ipoipo (언제 결혼하니?)

 

 

가격 : 2억 1000만 달러 (2615억 원)
작가 : Paul Gauguin (폴 고갱)
구매자 : 카타르 억만장자가 2014년 구매
설명 :
인상파 화가 고갱의 첫 타히티 여행 중 1892년 작.
이 작품은 고갱이 타히티에서 생활하면서 그린 초기작에 해당된다.
작품에는 검게 그을린 피부의 두 여인이 화면 가득 위치하고 있으며, 배경에는 타히티의 풍경이 묘사되어 있다. 전경의 녹색 들판과 여인들의 붉은 옷, 그리고 배경의 푸른색 등의 강렬한 색상들은 작품의 단순한 형태들과 어우러져 화면에 장식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이 작품은 역시 같은 해에 제작된 <어머! 너 질투하니? (What! Are you Jealous?)>의 두 여인의 모습과 구도 면에서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데, 두 작품 모두 두 명의 타히티 여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갱은 이 작품을 그리기에 앞서 파스텔과 목탄을 이용해 두 명의 여인이 앉아있는 모습을 여러 번 스케치하는 준비 과정을 거쳤다. 쪼그리고 앉아있는 듯한 여인의 모습은 그가 즐겨 그리던 자세로, 타히티에서 그려진 다른 작품들에서도 빈번하게 등장한다. 앞쪽의 여인은 왼쪽 다리를 세우고 그 위에 팔을 얹은 채 고개를 갸우뚱 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와 같은 포즈와 캔버스의 사선을 향하는 그녀의 시선은 화면에 움직임을 부여한다. 이에 비해 뒤쪽의 여인은 부동의 자세로 묘사되어 두 여인은 하나의 그룹으로서 화면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 쪽을 응시하고 있는 두 여인의 시선은 마치 언제 결혼할거니? 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상 이와 같은 작품 제목이 누가 누구에게 하는 질문인지, 그리고 이 같은 질문과 작품이 어떤 특정한 관련성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고갱은 이 작품 외에도 타히티에서 완성한 다른 작품들에 대해 “어머, 너 질투하니?” 등과 같은 일상적인 대화체의 제목을 많이 붙이곤 했다. 당시 그는 아내에게 “이제 와서야 이 곳의 토지와 그 향기를 알아간다. 나는 지금 타히티인들을 수수께끼와 같이 그리고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이들의 참모습이며, 이를 아는데 까지 일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쓰기도 했다. 영원한 여름의 하늘 아래 비옥한 토양이 넘쳐나는 타히티는, 고갱에게 오직 삶의 달콤함만이 존재하는 미지의 파라다이스였다. 그가 보기에 타히티인들의 삶이란 끊임없는 노동을 통해서만 살아남을 수 있는 유럽과는 달리 일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오직 노래하고 사랑하는 것이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원시적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3위
The card players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가격 : 2억 5000만 ~ 3억 달러 (3100~3700억 원)
작가 : Paul Cezanne (폴 세잔)
구매자 : 2011년 카타르 왕실 구매
설명 :
프랑스 거장 폴 세잔의 1890년대 작.
1890년에서 1896년 사이에, 세잔은 카드놀이를 주제로 하는 작품 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쳐 나갔다. 그는 액상프로방스 부근 가족 소유의 농장 일꾼들을 모델로 동원하였다. 수많은 습작을 토대로, 그는 17세기 이래로 인기를 누려온 작품 주제에 대한 전통적인 묘사 기법을 확장하는 동시에 그 같은 전통에 도전하는 다섯 편의 작품을 제작하였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소장한 이 작품은 그 연작의 시작으로 보인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보다 크기가 두 배로 확대되고 어린 소년을 삽입한 두 번째 작품 이후 세잔은 나머지 세 편의 작품에서 관련성 없는 세부적인 것들을 과감히 없애버리고, 카드 테이블에서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두 인물만 묘사한다.




2위
Interchange (인터체인지)

 

가격 : 3억 달러 (3735억 원)
작가 : Willem de Kooning (빌럼 데 쿠닝)
구매자 : 미국 헤지펀드 억만장자 케네스 C. 그리핀 구매
설명 :
네덜란드계 미국인 작가 쿠닝의 1955년 작.
이론적으로, <인터체인지(Interchange)>는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추상 예술가들 중 한 명의 경력에 있어서 가장 변혁적인 시대 중 하나를 나타낸다.
빌럼 데 쿠닝은 영향력 있는 화가일 뿐만 아니라 동시대 사람들 사이의 중요한 연결력이었다. 그는 아실 고르키(Arshile Gorky),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프란츠 클라인(Franz Kline) 그리고 수십 명의 다른 추상 표현주의자들에게 친구였고 조력자였다. 이 예술가들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데 쿠닝은 그들의 작품을 위해 열정적인 지지자로 남아있었다.
<인터체인지>는 데 쿠닝과 그의 동시대 사람들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을 때 바로 그려졌다. 그들은 재정적으로 안정되어 가고 있었고, 이것은 그들이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 쿠닝 때문에 이것은 그의 주지의 사실로서 야생 생활 방식을 점차 길들이면서 나타나게 되었고, 결국 이스트 햄튼의 한 농가로 이사하게 되었다. 창조적으로, 그것은 추상적인 풍경을 그리며 보냈던 11년 간의 시기의 시작에 나타났는데, 그 중 <인터체인지>는 그 시기의 첫 번째 의 하나였다.
<인터체인지> 역시 데 쿠닝의 그림 방식에 대한 기술적 변화를 말한다. 그것은 그가 프란츠 클라인과 긴밀하게 일했던 시기에 그려졌다. 두 화가 모두 상징적인 개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 클라인은 직관적이고 빠른 붓놀림과 흑백 팔레트로 잘 알려져 있다. 데 쿠닝은 자신의 캔버스를 맹렬히 공격하여 자신의 브러시를 너무 심하게 밀어서 종종 그들의 표면에 구멍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한 그의 그림들을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해서 작업하면서 페인트를 긁어내고 더 많은 층을 추가함으로써, 그들이 동시에 혹사를 당했지만 결코 끝나지 않았다는 느낌을 주었다.
클라인과 데 쿠닝은 두 가지 스타일을 모두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다. 클라인은 그의 그림에 색을 더하기 시작했고, 데 쿠닝은 클라인의 직관적이고 빠르게 만들어진 손동작을 연상시키는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인터체인지>는 1950년대 중반에 일어난 미학과 질감의 변화의 주요 예다.





1위
Salvator Mundi (살바토르 문디)

 

 

가격 : 4억 5000만 달러 (5606억 원)
작가 : Leonardo da Vinci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구매: 사우디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 2017년 구매 (현재 빈 살만의 호화 요트에 있을 것으로 추정)
설명 :
1500년대 다빈치의 유일한 개인소장작.
살바토르 문디를 포함한 38개 미술품을 두고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와 스위스 미술상 이브 부비에 간 소송이 6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2021년 보도. 축구구단 AS모나코 구단주이기도 한 리볼로블레프는 부비에가 10억달러(약 1조1천150억원) 가까이 바가지를 씌웠다며 2015년부터 모나코와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소송을 제기 중안 작품.
예수의 초상을 담은 살바토르 문디는 2005년 경매에서 1만달러(약 1천115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된 '그냥 그림'이었다. 첫 반전은 복원을 거친 뒤 2011년 영국 국립미술관인 내셔널갤러리가 다빈치의 작품이라며 살바토르 문디를 전시하면서 벌어졌다. 다빈치의 작품이 된 살바토르 문디는 몸값이 뛰었고 부비에는 2013년 8천만달러(약 893억원)에 이를 사들인다. 부비에는 곧 리볼로블레프에게 1억2천750만달러(약 1천423억원)에 1% 수수료까지 받고 살바토르 문디를 판다. 
살바토르 문디는 2017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리볼로블레프는 살바토르 문디를 경매에 내놨고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구매자가 4억5천만달러(약 5천26억원)에 낙찰받아갔다. 살바토르 문디는 12년만에 가격이 4만5천배로 치솟은 것이다. 그림 한 점에 5천억원을 쓴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공공연한 비밀'로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로 알려졌다.
리볼로블레프는 부비에가 '미술고문'으로서 20억달러에 미술품들을 수집할 수 있게 도와주기로 해놓고 미술품 가격을 뻥튀기해 돈의 절반을 착복했다고 주장한다. 부비에는 미술고문을 한다고 한 일이 없고 특히 살바토르 문디에 대해선 "아름답지만 좋은 투자대상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고 반박한다. 부비에에 따르면 당시 살바토르 문디에 '투자경고'를 날린 이유는 다빈치가 온전히 혼자서 그린 그림인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있다는 점과 바티칸 및 세계 주요 박물관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다빈치 진품은 세계적으로 20개도 안 돼 진위가 매우 중요한 가격결정 요소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기반을 둔 '프랑스 박물관 연구·복원센터'는 2018년 엑스레이 형광분석기 등으로 살바토르 문디를 감정해 '다빈치 작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림이 그려진 나무판자는 다빈치가 다른 작품에도 쓴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호두나무로 확인됐고 다빈치가 말년에 사용한 기법과 같은 물감 속 유릿가루, 눈엔 안 보이는 밑그림의 존재, 그림 속 예수 머리카락의 특징 등이 다반치 작품이라는 근거였다. 물론 살바토르 문디가 '다빈치 스튜디오' 작품이고 다빈치는 서명만 했다거나 매우 적게 기여했다는 의혹은 계속 제기된다.
최근 '구세주를 팝니다'(The Savior for Sale)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 불붙었다. 영화에는 2019년 루브르박물관이 다빈치 서거 500주년 특별전을 열면서 살바토르 문디를 사우디에서 대여하려 했으나 무산된 이유가 담겼다. 당시 사우디는 살바토르 문디를 모나리자 옆에 전시해 달라고 요구했고 루브르박물관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영화는 사우디가 살바토르 문디가 다빈치 진품임을 확실히 하고자 모나리자 옆자리를 요구했다고 풀이한다.
한 프랑스 고위관리는 영화에서 "(모나리자 옆 전시는) 4억5천만달러 작품을 (진품으로) 세탁하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도 살바토르 문디가 '모나리자급' 다빈치 진품인지 확신하지 못해 전시를 거절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2021년 살바토르 문디는 보관장소가 어디인지 묘연한 상태다. 부비에는 재작년 무함마드 왕세자의 요트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바다 공기엔 소금기가 많아 요트는 미술품을 두기엔 매우 나쁜 장소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문화와 예술 중심지'로 탈바꿈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올해가 가기 전 살바토르 문디를 공개할 것으로 내다본다. 루브르박물관의 첫 외국 분관인 '루브르 아부다비'가 유력 전시장소다.
미술평론가 겸 언론인으로 재작년 책 '마지막 레오나르도'를 쓴 벤 루이스는 "살바토르 문디는 세상의 구세주라는 뜻이지만 현재는 사우디의 구세주에 가깝다"라면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 뒤에 추악한 동기가 놓여있다는 것이 예술시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국 작품 최고가 판매 기록
Universe 5-IV-71 #200

 

 

가격 : 132억 원
작가 : 김환기

구매 : 미상
설명 :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작가의 1971년 작품.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1억8천750만원(8천800만 홍콩달러)에 낙찰.

1971년작 푸른색 전면점화인 '우주'는 김환기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추상화이자 유일한 두폭화다. 254×127㎝ 독립된 그림 두 점으로 구성돼 전체 크기는 254×254㎝에 달한다.
김환기 작품 중에도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그림으로, 기량이 최고조에 이른 작가의 말년 뉴욕 시대에 완성했다. 자연의 본질을 담아내려고 한 김환기 예술사상과 미학의 집성체로 평가된다.
작가의 헌신적인 후원자이자 각별한 친구, 주치의였던 의학박사 김마태(91)씨 부부가 작가에게 직접 구매해 40년 넘게 소장했다. 1971년 완성 이후 경매 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환기 작품은 한국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1년 6개월 만에 자체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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