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IT 방송기술

전자책 읽는 방법

Flyturtle Studio 2013. 10. 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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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은 어떻게 읽나요?" 


'크레마 샤인'을 들고 다니면서 심심찮게 들은 말입니다. 교보문고의 전자책 서비스 '샘' 이용권을 선물로 줬다가 이런 말도 들었습니다. "이거 전자책 단말기 없으면 못 읽는 거 아니야?" 


아, 저만 전자책 서비스와 가까웠던 걸까요. 주위 사람은 아직도 제게 전자책 읽는 방법을 묻습니다. 그 물음에 대답할 겸 이참에 전자책 읽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전자책이라고 하면 단행본을 PC나 태블릿PC, 스마트폰, 전용 단말기에서 읽을 수 있는 걸 말합니다. 동화책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에서 보는 방법도 있는데요. 전과나 문제집을 앱으로 만든 사례도 있고요. 하지만 보통 앞서 말한 4가지 방법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전자책이라고 합니다. 


전자책 전용 단말기라고 하면 보통 e잉크라는 화면을 쓴 흑백 단말기를 말합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보다 배터리가 오래가지만, 화면이 흑백이라 불편하고 어색한 게 특징이자 한계입니다. 와이파이에 접속했을 때 책을 내려받습니다. 







[전자책 종류 : EPUB, 앱북]

전자책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EPUB과 앱북인데요. PDF로 나온 전자책도 있습니다. 

■ EPUB 

EPUB은 전자책 전용 파일입니다. 전자책 만들기에 좋으라고 전자문서 회사와 전자책 회사가 모여서 만든 형식입니다. 

EPUB으로 만든 전자책은 페이지를 넘기고 밑줄 치고 메모하기를 지원합니다. 종이책을 읽다가 책갈피 꽂는 것과 같은 기능도 있지요. 지금 한국의 전자책 서비스 대부분이 EPUB으로 전자책을 서비스합니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리디북스, 네이버북스, 올레e북, T스토어 e북, 팔라우, 오도독, 구글플레이 북스, 유페이퍼 등이 EPUB 전자책을 서비스합니다. 

EPUB 전자책은 전용 뷰어로 읽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만 없다면 웹브라우저로도 읽을 수 있지요. 

EPUB 전자책을 서비스하는 회사는 PC와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용 뷰어 응용프로그램(앱)을 만들었습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는 전용 단말기도 내놨고요. 

뒤에 얘기할 앱북이나 PDF도 그렇지만, EPUB 전자책은 DRM이 씌워져 있습니다. 이 DRM이란 건 해당 전자책을 판 서점의 뷰어로만 책을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교보문고에서 산 전자책은 교보문고가 만든 뷰어나 전자책 단말기로만 읽을 수 있지요. 네이버에서 산 건 네이버 북스에서, 구글에서 산 건 구글플레이 북스 앱으로만 읽을 수 있고요. 

■ 앱북 

전자책을 모바일 앱으로 읽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명 '앱북'인데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 있는 앱인데, 책을 담은 겁니다. 앱북이 단권일 경우 유료 앱으로 등록된 경우가 많습니다. 저작권 보호 기간이 지난 책은 무료 앱으로 등록된 경우도 있습니다. 전집이나 컬렉션처럼 여러 책을 담은 앱이면 앱 자체는 무료입니다. 그대신 앱이 서점이 되어서 앱 안에서 책을 한 권씩 팝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7.99달러에 팔리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10.99달러에 나온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가 바로 단권으로 나온 앱북입니다. '박완서 소설전집', '허영만의 식객 전집', '토지', 열린책들 '세계문학', '엘러리 퀸 컬렉션', '유리가면' 등은 안에 서점 기능까지 있는 앱북이고요. 지금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 가면 다양한 앱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앱북은 특정 환경에서만 작동합니다. 그러니까 앱북을 산 단말기 또는 해당 운영체제에서만 읽을 수 있지요. 애플 앱스토어에서 산 앱북이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만 읽을 수 있고, 구글플레이에서 산 앱북이면 안드로이드폰이나 안드로이드 태블릿PC서만 읽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장벽을 허물고 여러 단말기와 운영체제에서 읽는 앱북이 나오게 될 겁니다. 

■ PDF 

PDF는 문서 파일입니다. 전자책 전용 파일은 아니지만, 전자책용 파일 형식으로도 쓰입니다. 교보문고와 도서출판 인사이트, 한빛미디어가 PDF 전자책을 팝니다. 

PDF로 된 전자책이면 '애크로뱃 리더' 같은 전용 뷰어만 있으면 읽을 수 있을 텐데요. 그렇진 않습니다. 교보문고의 PDF 전자책은 교보문고의 전용 뷰어로 읽어야 합니다. DRM 때문입니다. 

■ DRM 없는 전자책 

헌데 같은 PDF 전자책이지만, 도서출판 인사이트와 한빛미디어의 PDF 전자책은 다릅니다. 두 출판사는 PDF 전자책에 DRM을 씌우지 않았기 때문이죠. 

두 회사의 전자책은 독자가 애크로뱃 리더이든 다른 어떤 뷰어이든 원하는 PDF 뷰어로 읽을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단말기이든, 아마존이나 코보와 같은 외국의 전자책 단말기로도 읽을 수 있지요. PDF 보기 기능만 있다면 말입니다. 

DRM을 씌우지 않은 전자책은 독자가 아무런 제한없이 원하는 단말기, 원하는 환경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두 출판사처럼 DRM을 씌우지 않고 전자책을 파는 곳으로 미국 오라일리 출판사가 유명합니다. 이 출판사는 PDF는 물론, EPUB, 아마존 킨들의 전자책 전용 포맷인 모비,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서 파일 데이지, 안드로이드폰에서 앱을 읽을 수 있는 설치파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자책을 팝니다. IT 문화와 개발 서적을 원서로 읽고 싶은 분들은 한 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자책 서점]

■ 교보문고 

교보문고는 윈도우PC,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아이패드용 뷰어와 아이리버 스토리K, 아이리버 스토리K HD, 교보e리더, 샘 등 전용 단말기로 EPUB 전자책을 보여줍니다. 전자책 파일이 PDF인지, EPUB인지에 따라 다른 뷰어를 지원합니다. 따라서 교보문고의 전자책 독자는 책을 살 때 잘 살펴야 책을 사놓고 읽지 못하는 일을 겪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샘은 제 주위 사람을 참 헷갈리게 합니다. 샘은 교보문고의 전자책 단말기이자, 정액제 전자책 대여 서비스의 이름입니다. 아마존의 킨들이 아마존의 전자책 서비스이자, 전자책 단말기의 이름인 것과 비슷한데요. 교보문고가 같은 방식을 취했는데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교보문고의 서비스가 'e북'과 샘으로 나뉘었기 때문입니다. 

교보문고의 e북은 전자책을 낱권으로 파는 서비스입니다. 샘은 교보문고가 e북과는 별도로 만든 전자책 대여 서비스입니다. 1년 약정을 맺은 회원에게 한 달 3권, 5권, 7권, 12권씩 빌려줍니다. 그러니까 한 달 9900원을 내면 1년 동안 매달 3권씩 빌려주는 거죠. 1권당 대여 기간은 6개월이고요. 

샘 회원은 빌린 책을 전용 단말기인 '샘' 또는 교보문고의 전자책 뷰어 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샘 단말기와 교보문고 전자책 앱은 e북과 샘 서비스 모두 지원합니다. 

교보문고는 전자책 대여 서비스도 합니다. '교보문고→e북→만화방'에 있는 장르소설은 한 달 3만원에 무제한, 만화책은 1권에 300원씩 하루 빌려줍니다.

■ 예스24와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예스24와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는 교보문고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자책을 팔고 보여줍니다. 차이점이라면 공용 뷰어와 공용 단말기가 있다는 점이지요. 

4개 서점은 '크레마'라는 공용 뷰어를 만들었습니다. 윈도우 PC와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에서 작동하는 응용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크레마터치'와 '크레마샤인'이라는 전용 단말기도 공통으로 사용합니다. 한국이퍼브라는 전자책 회사 덕분입니다. 

한국이퍼브는 4개 서점과 한길사·비룡소·북센·북21 등 출판사와 언론사가 공동출자한 회사입니다. 주주로 있는 서점에 전자책을 유통하고, 전자책 뷰어 개발과 운영, 전자책 단말기 제작과 서비스를 맡습니다. 4개 서점은 각자 별도로 전자책 뷰어를 만들었지만, 크레마 뷰어와 단말기도 지원합니다. 

전자책을 이곳저곳에서 사는 독자라면 크레마를 쓰는 게 편하겠지요. 크레마 단말기로 4곳 서점에서 산 책을 모두 읽을 수 있으니까요. 헌데 전자책을 구매하는 것까지 '공용'은 아닙니다. 크레마 단말기를 예스24에서 샀다면 단말기로 예스24의 전자책만 살 수 있습니다. 알라딘에서 샀으면 알라딘 책만 살 수 있고요. 크레마에 있는 구매 기능이 해당 단말기를 판 서점 전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책을 살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각 서점의 웹사이트나 안드로이드 앱에서 사면 됩니다. 

■ 인터파크 

인터파크도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처럼 전용 앱과 단말기를 마련했습니다. 

인터파크의 전자책 서비스 이름은 '비스킷'입니다. '인터파크→인터파크 도서→e북'에서 쓸 수 있습니다. 

인터파크의 회원은 윈도우PC와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과 태블릿PC로 비스킷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2013년 8월 출시된 비스킷 전용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인 '비스킷탭'으로도 읽을 수 있고요. e잉크 전용 단말기인 '비스킷'도 있는데요. 무겁고 나온 지 오래됐고 지금은 팔지 않는 제품이라 추천하지 않습니다. 

비스킷탭은 일반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인데 바탕화면을 비스킷 서재로 꾸민 제품입니다. 여기에 교보문고나 크레마, 네이버북스, 리디북스, 북큐브 등 다른 서점의 전자책 앱을 깔 수 있습니다. 

인터파크에서 주목할 서비스는 전자책 대여제입니다. 빌려주는 기간에 따라서 정가에서 최대 90% 할인합니다. '대한민국 경제학 토크쇼'의 정가가 7800원인데 780원에 7일, 1560원에 30일, 3120원에 1년 빌려줍니다. 할인율로 따지면 7일 빌려주면 정가의 90%, 30일 정가의 80%, 1년 정가의 60% 할인하는 셈입니다. 유행따라 읽는 책이라면 이 방법으로 읽으면 좋겠지요. 

■ 북큐브 

북큐브는 장르소설 전문 전자책 서점입니다. 윈도우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전자책 단말기 'B-815', 'B-612'로 책을 서비스합니다. 전자책 전용 단말기는 이제 팔지 않지만, 서비스 지원을 계속합니다. 

'자유이용관'이라는 대여 서비스도 하는데요. 3200원짜리 전자책을 900원에 딱 하루 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는 독자라면 이 서비스가 유용할 겁니다. 자유이용관에는 무협소설이 많습니다. 

■ 리디북스 

리디북스는 신생 전자책 서점입니다. 교보문고나 예스24처럼 다양한 책을 다룹니다. 장르소설 전문 서점이라고 부르긴 어렵지만, 판타지와 무협소설, 만화 독자를 위한 자유이용권을 팝니다. 자유이용권으로 도장 찍은 책을 독자에게 하루, 7일, 30일 단위로 빌려줍니다. 

독자는 그 기간 내에 자유이용권에 해당하는 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능력만 되면 하루에 수십, 수백권도 읽을 수 있겠지요. 

리디북스는 낱권으로도 빌려줍니다. 만화와 판타지, SF소설, 무협소설, 잡지를 하루 또는 7일, 14일 단위로 빌려주는데요. 서비스 종류와 책에 따라 기간과 가격을 달리합니다. 

리디북스에서 사거나 빌린 전자책은 윈도우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네이버북스 

네이버가 만든 전자책 서비스입니다. 웹사이트와 안드로이드폰 전용 앱에서 책을 팔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앱으로 보여줍니다. 

네이버 북스는 교보문고나 예스24, 알라딘, 북큐브, 리디북스와 비슷한 책을 팝니다. 딱히 독점이랄 것도 없지요. 이건 다른 서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특징을 꼽자면 네이버의 웹소설, 웹툰과 연동하는 게 네이버 북스의 차별점입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과 비슷한 소설 연재 서비스를 합니다. 네이버 '웹소설'인데요. 요일별로 로맨스, 판타지, 무협, SF 소설을 연재합니다. 무료로 연재하는 작품이라도 네이버 북스에서 앞으로 나올 회차를 유료로 보여줍니다. 1회에 100원, 200원에 빌려주거나 팝니다. 전회를 묶어서 몇 천원에 팔기도 합니다. 다른 서점에 없는 매력이지요. 

네이버 북스에서 사거나 빌린 책은 윈도우 PC와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전용 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통신사 연동 전자책 서점 : 올레e북, T스토어]

휴대폰을 쓰다보면 이용 기간과 요금제에 따라 혜택이 쌓이지요. 그 혜택을 전자책 사는 데 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KT의 올레e북과 SK텔레콤의 T스토어입니다. 두 전자책 서점이 자사의 이동통신 서비스 회원에게만 책을 파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KT와 SK텔레콤이 파는 안드로이드폰에 기본으로 깔렸다는 게 큰 강점이자 특징입니다. 

■ 올레e북 

KT 전용 안드로이드폰뿐 아니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서 개통한 스마트폰으로도 쓸 수 있고요. 결제 수단으로 올레클럽 별포인트를 지원하는 게 특징입니다. PC와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전용 앱으로 책을 보여줍니다. 

■ T스토어 

올레e북처럼 사용자가 어느 통신회사의 회원인지 가리지 않습니다. 아이폰도 지원하고요. 안드로이드폰과 T스토어 캐시, OK캐시백, 도토리 결제하기를 지원합니다. 





[문학포털 : 문피아, 바로북, 조아라, 피우리]

이 4개 서비스는 한국 전자책 서비스의 터줏대감입니다. 무협과 로맨스 등 주로 장르소설을 연재하는데요. 교보문고와 T스토어, 인터파크, 북큐브 등 큼직한 전자책 서점의 장르소설 부문을 채웁니다. 그러니까 4개 서점이 한국 전자책 서점의 장르소설을 지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2012년, 2013년 들어 장르소설 서비스를 시작한 서점이면 이 4개 서비스에서 소설을 공급받습니다. 네이버북스와 SK텔레콤이 그렇습니다. 그만큼 콘텐츠가 풍성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 문피아는 PC로만 볼 수 있습니다. 뷰어는 플래시 플레이어로 작동하고요. 하지만 플래시 플레이어를 지원하는 웹브라우저를 쓰면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문피아 공지 보러가기) 

■ 바로북은 1997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17년차 서비스가 됐네요. PC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전용 앱으로 전자책을 보여줍니다. 

■ 조아라는 판타지 소설에 강합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전용 앱도 있습니다. 

■ 피우리는 로맨스 소설을 주로 연재하고 전자책으로 팝니다. PC 전용 뷰어와 모바일웹으로 전자책을 보여줍니다. 

그밖에 전자책 서점으로 구글이 운영하는 구글플레이 도서와 웅진OPMS의 메키아, 신세계I&C의 오도독, SK플래닛의 11번가e북, 조선일보의 텍스토어도 있습니다. 





[아이폰·아이패드 앱은 읽기 ○, 구매 ×]

전자책 서점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앱을 만들었지만, 구매 기능은 뺐습니다. 뷰어로만 만든 거지요. 앱을 처음 쓸 때도 책 사러가기 링크나 사는 방법조차 안내하지 않습니다. 

이건 애플 앱스토어의 정책 때문입니다. 애플은 전자책 앱에서 책이 팔릴 때마다 판매액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서점 대부분은 수수료가 부담스러워서 아예 구매 기능을 빼 버렸습니다. 이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전자책 서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가 전자책을 사려면 각 서점의 웹사이트에 방문해야 합니다. '읽기는 전용 앱으로, 구매는 웹사이트에 가서'라고 요약하면 되겠습니다. 

주의사항이 또 있습니다. 갑자기 앱이 사라지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애플은 전자책 서점에 꽤 까다롭게 굽니다. 서비스 중인 앱이라도 수시로 내리고, 판올림할 때도 승인하는 데 긴 시간을 들입니다. 꼼꼼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한국의 음악 서비스도 비슷한 상황을 종종 겪는다고 합니다. 




[전자책 무료로 읽기 : 전자도서관]

전자책을 사기가 부담스럽다면 공짜로 빌려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 기업이나 대학교,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구립 도서관, 병원 등은 전자도서관을 운영합니다. 

전자도서관은 전자책을 종이책처럼 빌려주는 도서관입니다. 1명당 대출 권수와 대출 일자까지 정해져 있어서 오프라인 도서관과 비슷합니다. 빌린 사람이 반납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점도 같습니다. 대출일자가 지나면 책이 자동으로 반납되는 건 다릅니다.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지금 다니는 도서관이 전자도서관을 운영하는지 확인합니다. 그러고 나서 도서관이 별도로 만든 전자도서관 웹사이트에서 책을 빌리면 됩니다. 빌릴 때는 보고 싶은 책이 대출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해야겠지요. 빌린 책은 전자도서관용 PC 뷰어와 스마트폰, 태블릿PC 앱 또는 전자책 단말기로 읽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도서관에 회원으로 가입만 하고 서점 앱을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도서관은 교보문고나 예스24, 메키아와 같은 전자책 서점과 제휴해 만들어진 곳이 많습니다. 이들 서점은 별도로 전자도서관 앱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예컨대 대덕구평생학습도서관 회원은 교보문고 도서관 앱으로 전자도서관을 쓸 수 있군요. 먼저 대덕구평생학습도서관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나서 스마트폰에 '교보문고 도서관' 앱을 깝니다. 이 앱에서 대덕구평생학습도서관 회원으로 로그인하면 책을 빌리고 읽을 수 있습니다. 반납은 자동으로 되니 반납일자를 어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도서관도 비슷한 방법으로 쓰면 됩니다. 

이 방법을 쓰려면 지금 다니는 도서관이 어느 서점을 지원하는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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