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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추억의 하루

Flyturtle Studio 2014. 9. 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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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전에 책가방을 싸야지.

죠다쉬 가방이라는게 테레비에서 많이 들리던데.....

우리집은 그딴거 없다.




오늘은 미술시간이 있다. 

분명 색종이를 준비해 오랬지?


학교에 도착했다. 

이제 실내화로 갈아신어야지.




학교는 마룻바닥이다.

어제 청소시간에 바닥에 기름칠하고 닦다가 가시가 박혔었다 ㅠㅠ




책가방을 걸고 교실에 앉는다.




첫시간은 과학시간.

꼬마전구와 건전지를 사용해서 직렬연결, 병렬연결을 해본다.

준비물 안가져온 녀석도 있는모양이네 ㅋㅋㅋ




막대자석으로 장난질을 쳐본다. 

철가루 모양이 은근 신기하더라.




옆자리 친구는 변신필통을 가져왔나보다;;

저거 요즘 테레비에서 광고하던거 아니야?

존나 잘사나보다 ㅠㅠ 



저녀석은 그 필통 안에서 제도샤프를 꺼냈다.

저거 존나 좋은샤프라던데...




그걸 보더니 뒷자리 친구는 mit샤프를 꺼낸다.

둘다 똑같은 종류라나?

맨날 둘이 저런걸로 싸움하나보다.



뭐 제도고 mit면 어때. 

지우개로 잘만 지워진다면 연필로도 충분하다.




점심시간이 되었다.

가방에서 아이큐점프를 꺼냈다.




프리더는 끝났고....

인조인간편 후반으로 가더니 셀이란 녀석이 나왔다. 얼마나 쎈지.....

초사이언으로 변신해도 안되더라. 

불쌍한 베지터 ㅠㅠ

그러다 손오공도 죽더라 ㅠㅠ




그걸 보더니 워크맨을 꺼낸다.

둘다 돈많다고 맨날 자랑질이다 ㅠㅠ




그러자 픽 하고 비웃더니 게임보이까지 꺼내들었다.

팩만 갈아끼우면 게임을 바꿔서 할수 있다메?

진짜 문화충격이었다.

수학여행을 가면 최고의 인기물건이었지.




밖으로 나가서 놀아보자.

구슬치기나 하러 가야지.




가끔 파란구슬도 섞여있다.

나름 레어한거 같은데 별 의미는 없더라.




왕구슬이 최종병기거든. 

거의 반칙수준이긴 하지만.



얼마전에 엄마가 새로사준 돌핀 손목시계를 본다.

아직 시간은 충분히 남았네.



옆에선 애들이 팽이를 돌리고 있다.

대부분 플라스틱 팽이인데 가끔 철팽이도 난입한다. 

저건 사기야......




학교가 끝났다. 

그럼 앞에 문방구를 들러야지.




간식 최고봉은 역시 아폴로! 

100원.




목마르면 미란다를 마신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으면 빠삐코나 서주아이스크림.




옆에선 애들이 뽑기를 하고있다.

막 흔들어보기도 하고....

그래도 원하는건 잘 안나온다.




갑자기 빵 하는 소리. 화약총이다.




소리 하나는 끝내준다. 

발사되는건 없지만.




문방구 안에는 완구들도 가득 쌓여있다.

백인대장....

나중에 엄마한테 저거 사달래야지.




캡틴건담. 

자동차로 변신하는 건담이다. 

애들 말로는 저게 대장이라는데?




허나 나는 코만도 건담이 훨씬 좋다. 

무기가 다 합체하더라고.



종이껌을 먹을까 보석사탕을 먹을까 하다가 보석으로 골랐다.

이거나 하나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가야지



엄마는 집에 안계신다. 

우유구멍 속에 둔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

일단 공부하는척 동아전과나 펴놔야지.




연필깍이로 연필도 날카롭게 깎아두고.




냉장고를 열어본다.

대우 탱크냉장고.




탱크주의라면서 요즘 테레비에서 광고를 엄청 많이한다.




냉장고 안에서 주스를 꺼내마신다. 

다 먹으면 유리병은 씻어서 보리차를 넣어두게 될 거다.




그리고는 컴퓨터를 켠다.

하루에 한시간. 

더이상은 못하게 하니까 몰래 좀 더해야지.




디스켓 통을 열고 게임디스켓을 찾는다.




찾았다. 이상하게 디스켓 하면 거진 다 skc더라.




디스켓을 넣고 걸림쇠를 내린다. 

그러면 컴퓨터에서 득~ 득~ 득 하는 소리가 나지.




얼마 전까지는 NCD를 썼었는데,




M이란게 훨씬 편하더라. 나도 이걸로 바꿨음.




오랜만에 데이브나 해볼까

빨간모자 쓴 저 꼬맹이를 조종해서, 황금잔을 먹고 문으로 나가는 게임이다.




근데 저 보라색 공이 뱅뱅돌면서 자꾸 공격한다.

권총을 먹어야 할텐데.....




이번엔 프린세스 메이커를 틀어본다.

매년 1월인가에 성에가면 어떤 남자애를 만날 수 있는데,

한번도 안빠지고 다 만나면 왕비가 된다더라.




프린세스 메이커에서 제일 재미있는건 역시 무사수행!




페르시아 왕자도 한번 해볼까?

1시간 내에 다 깨야된다는데 너무 어렵다;;




저거 너무 싫다.

썰릴때 이상한 소리. 

기분나빠 ㅠㅠ




한창 게임중에 엄마왔다.

얼른 콘센트부터 끄고 안한척 해야지.

전과 펴놓고 공부하는척 ㄱㄱ




엄마가 밀키스 사오셨다.

난 이게 제일 좋더라. 뭔가 달달한게.




같이 사오신 간식 체스터 쿵.

나는 치토스도 좋은데, 이상하게 저게 맛나더라 ㅋㅋㅋㅋ

과자도 과자지만 목적은 따로 있었지.




당연히 이거 아니겠어? ㅋㅋㅋ

따조. 이게 엄청난 유행이었다.

치토스 체스터쿵 등등 오리온 과자들에는 저게 하나씩 들어있었지.

나중에는 따조 보관통까지 슈퍼에서 팔 정도였으니.



공부 열심히 한척하고 이제 놀아야지.

근데 컴보이는 고장....뭐 너무 낡아서 할거도 별로 없다.




사촌형이 중학교 들어갈때 받은건데....

탱크랑 이소룡 말고는 기억나는게 없네.





비디오나 봐야지.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온게 어디 있는데.....




찾았다. 





맨날 처맞다가 5명이서 저 무지개포 쏘면 이긴다.

근데 맨날 크라켄인가 하는 해파리가 나와서 괴물을 크게 만듬.




이런건 외할머니가 사준 후뢰시킹 로보트를 꺼내두고 봐야지.




지난번엔 후뢰시 타이탄도 받았다.

빨강이 로봇으로 변신하고, 뒤에 하얀트레일러랑 합체하는 거.




생긴건 뚱돼지지만 파워는 존나쎄다.

가슴에 빔포 쏘면 그냥 끝남.



비디오도 다봤고...방에 가서 장난감이나 갖고 놀아야지.

과학상자를 꺼내본다

(내건 5호였는데 도저히 사진을 구할 수가 없다)




맨 오른쪽에 노란 박스가 모터와 건전지. 

근데 건전지가 다 떨어졌네.




과학상자 5호의 마지막 끝판왕은 역시 복사기.

근데 건전지가 없어 돌릴 수가 없네.




안방에 가서 전축을 틀어본다.




LP판도 같이 있는 아남전자 꺼였는데





듀스 1집이었나 2집이었나.....






나는 문제없어




그러다 아빠 들어오셨다.

앗싸! 오늘 영화보러 나가자신다.

얼른 신문 펼쳐서 영화시간 찾아본다.




벌써 6시가 되었네. 그럼 만화타임!

영광의 레이서 꿀잼

왼쪽은 주인공 차혜성. 

오른쪽은 라이벌 독고태수.




부스터 땡기면 진짜 빨라진다. 600킬로라던가?




주인공 처음엔 별거 아니었는데, 중반에 사고치고 차 바꾸니깐 짱짱맨 되었다.

뒤에 하얀놈은 라이벌 란돌.

진짜 쎈 놈이었는데....갈수록 호구됨 ㅠㅠ




꾸러기 수비대도 꿀잼

똘기 떠버리 호치 새촘이 자축인묘~~~하는 주제가.

이당시 애들중 12지신 모르는 애들은 없었다. ㅋㅋㅋ




12마리 모두 1가지씩 특수능력이 있는데, 닭은 이쁜 여자로 변신한다.




보스는 고양이.

원래 호랑이 호치의 애인이었는데, 나쁜놈 함정에 빠져 저렇게 변했지.

막판에 애들 다 죽일때는 레알 충격 ㅠㅠ




쥬라기 월드컵도 빼놓을 수 없지.

처음엔 그냥 축구인데 나중엔 세계를 걸고 하는 경기가 됨 ㅋㅋㅋ




왼쪽이 주인공 돌발이. 오른쪽은 라이벌 야크.

야크새끼 첨엔 존나 쎈 캐릭이었는데 돌발이한테 갈수록 밀린다 ㅠㅠ




그러다 돌발이가 필살기 개발하고는 거의 게임 끝났지.

돌발이 슛~ 하면 노랑 용이 나간다  ㅋㅋㅋㅋ

뭐 나중에 야크도 파워업해서 그림자 슛인가 쓰긴 하는데.....




무엇보다도 가장 유명한건 역시 그랑죠겠지.

그랑죠! 그랑죠! 마법으로 빛나는 그랑죠!




근데 그랑죠랑 피닉스는 자주 나오는데, 파란색 포세이돈은 존나 개무시당함 ㅋㅋㅋㅋ

인터넷에 패러디도 많다. 개무시당하는 걸로.




문방구에서 그랑죠는 샀는데....

피닉스랑 포세이돈은 끝까지 못샀던 기억이 난다.





밥다먹고 아빠랑 극장으로 출발




벌써 어둑어둑해지네.

영화는 이미 시작한 모양이지만, 그딴거 상관없다. 

놓친 앞부분은 영화 다시시작할때 보면 되니까.




당시 영화관 내에서도 광고를 방송했었다.

지금처럼 대기업 광고를 하는게 아니라, ~~안경 ~~ 제과 이런 광고였지 ㅋㅋㅋㅋㅋ




오늘 보러온 건 라이온 킹.





이 초원장면은 아직도 기억난다 ㅠㅠ

지금까지도 이보다 더 뛰어난 애니메이션은 찾기 힘들 듯.

어릴적 저거보고 나와서 아빠한테 죽지말라고 울던 기억이 난다 ㅠㅠㅠㅠㅠㅠㅠ





이제 한밤중이 되었다.

집에 돌아와서 테레비를 켠다.

어릴적 테레비는 대부분 저런 거였지.  

컬러 테레비 ㅋㅋㅋㅋ 채널 돌릴때 딱딱 하는 그 느낌.




기억나는 드라마는 서울의 달.

근데 나는 제대로 안봐서 내용을 잘 모른다.

울 어무이가 엄청 좋아하는 드라마였는데....




최민식이 저 드라마로 스타가 되었던가?




울 어머니가 제일 좋아한 건 역시 이거다 ㅋㅋㅋ

사랑이 뭐길래.

최민수가 대발이 역으로 나오고, 마누라인 하희라한테 엄청 깨지는 게 기억난다 ㅋㅋㅋㅋ




이름도 뭔가 특이해서 아직도 기억한다. 대발이 ㅋㅋㅋㅋ




시대극 하면 모래시계와 야망의 전설 아니겠나.




막판에 사형 구형할때......

진짜 긴장감 장난 아니었다.

옛날 드라마가 확실히 잘만들었어. 




야망의 전설도 꿀잼이었다.

처음엔 다른 드라마에 밀렸었는데, 국토건설단 에피부터인가 아니면 여동생 죽은 담부터인가 급상승함.




주인공 이정우와 그의 적인....

김종필에게 발탁되어 516에 참여하고 정보부 실장으로 근무하는 이정우가 주인공이다.





동생 이정태.

엘리트인 형과 달리 온갖 험한일 궃은일에 손을 다 대어본 건달이었지.

나중에 여동생 (이정현)을 죽인 마달수에게 보복하다가 사미도로 끌려간다.

바로 실미도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지.

아마 공중파에 실미도 이야기가 나온건 이게 최초일거다.




마달수는 사사건건 이정태와 대립하는 건달이었는데.....
뼛속까지 나쁜놈은 아니었다.
나중에 절름발이 불구가 된 후로는 이정태를 지켜주던게 기억나네.




드라마도 끝났고...이제 착한 아이는 잠자리에 들 시간.

내일은 뭘 하고 놀까.....


그당시가 정말 걱정이 없었던 시대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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