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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성형] 보톡스에 앞트임 수술까지…강아지 성형 유행

Flyturtle Studio 2015. 8. 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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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만드는 건 주인 권리" "외모 고치려 칼 대는건 학대"

 

최근 임모(여·28)씨는 생후 5개월 된 강아지에게 예방접종을 하러 동물병원을 찾았다가 '강아지 성형' 제안을 받았다. 강아지를 이리저리 들여다보던 수의사가 "강아지 입 끝이 약간 벌어져 있는데 미용상 보기 안 좋지 않으냐"며 안면 성형을 권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동물 미용에 이어 성형 바람까지 불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여명,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는 1조4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 수의사는 "원래 애견 성형은 의료 목적이 대부분이었지만, 성형 결과 강아지들의 외모가 좋아지면서 요즘엔 미용 성형을 해주는 주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성형의 주된 고객은 강아지다. 꼬리 일부를 잘라 보기 좋게 만드는 것부터 귓불을 줄여 귀를 쫑긋하게 만들기, 눈 앞트임, 쌍꺼풀 수술, 주름 제거 수술, 보톡스 시술 등 성형 과목도 다양하다. 최근엔 다리에 있는 지방을 제거해 모양을 내거나 늘어난 유선(乳腺)을 배에 달라붙게 하는 수술도 인기라고 한다. 가격은 수만원대에서부터 수백만원대까지 한다.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에 대해 애견인과 애견병원, 동물 보호 단체의 의견은 엇갈린다. 최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강아지에게 성형수술을 해줬다는 글이 올라오자 일부 네티즌은 '얼마나 강아지를 사랑하는지 알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수의사신문 '데일리벳'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셋 중 둘(63%)은 "동물에 대한 미용 목적의 수술은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애견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윤신근씨는 "자기 강아지를 예쁘게 만드는 것은 주인의 권리"라며 "의학적으로 안전한 수술까지 비판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동물 보호 시민단체 '카라' 전진경 상임이사는 "주인만을 위해 자기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동물에게 메스를 대는 것은 동물 학대"라고 했다.

 

 


http://news.nate.com/view/20150803n0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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