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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회 초년생 유혹하는 2000만원 이하 '생애 첫 차'

Flyturtle Studio 2017. 1. 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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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생애 첫 차’를 선택하기 위해 자동차 영업점을 찾는 발길도 늘어나고 있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시기에 처음으로 소유하는 자동차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격뿐 아니라 운전 편의성, 활용도, 디자인 등 따져야 할 부분이 많다.


어지간한 ‘금수저’가 아닌 이상 생애 첫 차 구매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차 가격 2000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를 찾아봤다.





◆경차 : 모닝, 스파크, 레이…1000만~1500만원


구매비용과 유지비에 중점을 둔다면 생애 첫 차로 가장 적합한 차는 단연 경차다. 일단 차량 가격이 1000만원 이하부터 형성돼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차량 구매시 줄줄이 내야 하는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도시철도채권 등을 면제받을 수 있다. 


게다가 고속도로통행료, 공영주차료, 혼잡통행료 등도 절반만 내면 된다. 요즘은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차나 디젤차가 많아져 경차의 유류비 절감 이점은 많이 희석됐지만 여전히 ℓ당 10km대 중반 수준의 연비는 경쟁력이 있다.


예전과 같이 경차를 ‘굴러가는데 의의가 있는 작은 차’로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요즘은 편의사양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져 경차에도 있을 만한 기능은 다 있다.


모닝


최근 출시된 기아차 모닝은 디자인을 완전히 바꿔 한동안 신차 냄새 풀풀 풍기며 다닐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경차 기준 사이즈에 맞추느라 차체 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 튀어나온 부분(프론트 오버행)을 줄이면서 실내공간을 조금이나마 넓혔다.


가격은 스틱(수동변속기)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면 950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 자동변속기가 필요하다면 시작 가격은 1075만원이다. 1400만원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다면 인조가죽시트와 앞좌석 히티드 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전동접이 아웃사이드미러 등 웬만한 편의사양에 긴급제동 보조시스템까지 갖출 수 있다.


쉐보레 스파크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는 수동변속기 모델이 999만원, 자동변속기 모델은 1155만원부터 시작한다. 각종 편의사양에 연비를 아껴주는 공회전제한장치(ISG)까지 장착한 최상위 트림은 1562만원이다.


스파크는 모닝에 비해 신차 느낌이 덜한 대신 100만원 내외의 현금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레이


경차이면서도 넓은 적재공간과 튀는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기아차 레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자동변속기 기본 모델 가격이 1281만원, 최상위 트림이 1534만원으로 다른 경차들보다 비싼 편이지만 박스형 차체의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전고를 활용한 적재공간은 확실히 이점이 있다. 다른 경차보다 무거워 움직임이 다소 굼뜨지만, 1534만~1594만원짜리 터보 모델을 선택한다면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






◆소형차 : 엑센트, 프라이드, 아베오…1300만~1700만원


경차와 준중형차 사이에 끼어 존재감이 희박해지고 있다지만 경차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소형차가 여전히 훌륭한 대안이다.


해치백보다는 세단이 선호받는 국내 분위기상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성격의 소비자라면 작더라도 꽁무니에 뭔가 달려 있는 게 만족감을 높여줄 수 있다. 특히 뒷좌석까지 사람을 태우고 짐까지 싣는 일이 많다면 별도의 적재공간이 달린 소형차 정도까지는 차급을 올려야 한다.


국산 소형차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차 엑센트, 기아차 프라이드, 쉐보레 아베오



국내 시장에서 그나마 가장 많이 팔리는 소형차는 현대차 엑센트다.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가솔린 모델 기본 트림이 1297만원, 최상위 트림은 1761만원이다. 경차보다 연비가 좋은 디젤 모델은 기본 트림이 1675만원부터 시작이다. 디젤 최상위 트림은 2000만원을 넘어가는데,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단점은 2010년부터 이어온, 현대차의 다른 모델들은 모두 벗어버린 옛날 디자인을 입고 있다는 점이고, 장점은 후속모델 출시 계획이 없기 때문에 나중에 같은 이름을 달고 나오는 더 멋진 차를 보고 배 아플 일이 없다는 점이다.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엑센트와 거의 유사한 차종인 기아차 프라이드의 경우 자동변속기 가솔린 모델 기본트림이 1315만원, 최상위 트림이 1698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없다. 


프라이드는 엑센트보다는 최근인 2011년식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나온다는 점에서 지금이 적절한 구매 시기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신형이 나오면 구형에는 큰 폭의 할인조건이 붙는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한국지엠의 쉐보레 아베오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아베오는 1.4ℓ 터보엔진을 장착한 모델로만 판매된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본트림이 1560만원, 최상위트림이 1779만원으로 경쟁차보다 비싼 편이다. 터보엔진을 장착하느라 경쟁차보다 가격이 올라갔다.


엑센트, 프라이드와 비슷한 2011년 초 풀체인지됐지만 디자인은 한결 신선해 보인다. 그게 디자인의 우월성 때문인지, 많이 안팔려 길에서 눈에 잘 띄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준중형차 : 아반떼, K3, 크루즈, SM3…1500만~2000만원


준중형차는 사실상 생애 첫 차의 마지노선이다. 가격도 웬만한 편의사양을 갖추려면 1000만원대 후반은 돼야 하고, 최상위트림으로 올라가면 2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하지만 자동차 업체들은 이 차급까지를 생애 첫 차를 의미하는 ‘엔트리카’로 분류한다. 경차나 소형차 못지않게 준중형차를 선택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많다는 얘기다.


이 차급은 비교적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회 초년생 시기 뿐 아니라 결혼해 가정을 이룰 때까지 유지해도 큰 무리는 없다는 게 장점이다. 길게 본다면 예산을 좀 늘리더라도 준중형차를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반떼


준중형차의 ‘스탠더드’로 불리는 아반떼는 1.6ℓ 가솔린 엔진에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기본트림이 1560만원이고, 가장 많이 팔리는 중간 트림이 1900만원대다. 최상위 트림은 2000만원을 넘어가니 언급하지 않겠다.


1.6ℓ 디젤 모델을 선택하고 싶다면 2000만원 이하 예산으로는 1815만원짜리 기본트림밖에 선택할 수 없다. 2.0ℓ 가솔린 모델 역시 1970만원짜리 기본트림 외에는 2000만원을 넘는다.


아반떼와 디자인만 다른 기아차의 K3 역시 트림별로 비슷한 가격대다.


르노삼성의 ‘사골 모델’ SM3는 1.6ℓ 가솔린 모델이 1550만~2020만원, 디젤 모델이 1980~2095만원이다. 기본트림 가격은 아반떼·K3와 비슷하지만 최상위 트림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쉐보레 크루즈


최근 출시된 쉐보레 크루즈는 디자인도 신선하고 경쟁차들보다 덩치도 크며, 무엇보다 ‘신상’이라는 메리트가 있지만, 한국지엠의 지독한 터보 사랑(1.4ℓ 터보모델만 운영) 때문에 가격이 높아져 1890만원짜리 기본트림만이 2000만원 이내 가격대에 포함돼 있다는 게 한계다.




◆소형 SUV : 티볼리, 트랙스…1800만~2000만원


소형 SUV는 엔트리카 시장에서 가장 ‘핫’한 차급이다. 준중형 세단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에 걸쳐 있어 구매비용은 부담이지만 ‘실용성’과 ‘멋’이라는 양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티볼리


소형 SUV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쌍용차 티볼리는 그나마 생애 첫 차 고객에게 가장 착한 가격을 제시한다. 자동변속기 가솔린 모델 기본트림이 1811만원이며, 자동변속기를 포기한다면 1651만원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물론 편의사양은 기대하면 안된다.


예산을 정확히 2000만원에서 자른다면 여기까지지만, 몇십만원 정도 더 쓰는 게 가능하다면 편의사양이 좀 더 추가된 가솔린 모델 중간트림(2022만원)이나 연비가 좋은 디젤 기본트림(2060만원)을 선택할 수도 있다.


트랙스


쉐보레 트랙스는 2000만원 이하 가격대에서 가솔린 터보 엔진이 달린 1845만원과 1905만원짜리 2가지 트림을 제공한다. 디젤 모델은 기본트림(2085만원)도 2000만원을 넘어간다.


소형 SUV 시장에서는 이들 두 차종과 함께 르노삼성 QM3가 경쟁하고 있지만, 애석하게도 200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QM3는 없다. 유럽에서 생산된 차량을 수입해 파는데다, 엔진 가격이 비싼 디젤 모델만 운영하는 관계로 가격을 2195만원보다 더 낮출 수는 없었다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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