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사람들 People
피터 스피어 Peter Spier 글,그림 / 이원경 옮김 / 비룡소
1. 저자에 대하여
피터 스피어 Peter Spier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해군 복무를 마친 뒤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잡지 중 하나인 《엘제비어 위클리》의 기자로 활동했다. 1952년 뉴욕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100여권의 그림책을 펴냈으며, 미국 델라웨어 주에 있는 빈터 투어 미술관에 벽화를 그렸다. 1962년 『추운 밤에 여우가』1978년에 『노아의 방주』로 칼데콧 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국제아동도서협회 상, 크리스토퍼 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2. 이 책은 나에게
펜과 수채물감으로 그려진 그림책.
섬세한 그림책.
사람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그림이 가득한 책.
이 책의 그림은 사진을 대신한 그림이다. 사진으로 보면 복잡해 보일 수 있는 것을 사진 대신 그림으로 요점만을 뽑아서 그린 그림들이다.
장식적은 그림을 넣은 것이 아니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작자의 어떤 특성을 반영한 것이 아닌 세계의 여러 문화 모습을 잘 보여주기 위해 같은 형식으로 일관되게 그렸다. 그림을 더 멋지게 보려고 특별한 장식을 넣어었다거나 하지 않았다.
책의 내용에 맞게 사실적인 내용을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는 편안한 구도를 선택해서 그렸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저자가 얼마나 많은 조사를 했을까 궁금해졌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하나하나 그림으로 옮겼으니까. 각국의 복색, 머리모양, 피부, 몸의 장식 등을 그릴려면 나름대로 수많은 사진자료를 필요로 할 것이다. 각 나라의 놀이를 그림으로 보여주기 위해 한 페이지에 12개나 되는 작은 그림이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작은 문화백과사전이라고 할 만큼 그림이 아주 많고 글은 적은 그림책이다.
다양함을 보이기 위해 대조되는 사례를 한페이지에 나란히 그려넣는 것이 많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속한 하나의 문화만을 제일인양 알고 지낸다. 어쩌면 우리는 이 그림책처럼 다양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지 못하지 때문에 인정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어린이에게 이런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이 만들어졌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저자가 얼마나 많은 문화를 접했는지 궁금해졌고, 그가 생활한 곳은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했는지 궁금해졌다.
* 그림책을 찾아보고 있다. 꿈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구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을 여러권 볼 생각이다. 다양한 그림을 많이 접하고 싶어서 그림책보기를 선택했고, 이 책은 그것의 첫 번째 책이다.
3. 가슴으로 오는 글귀(책에 밑줄 긋기) + 흥미로운 곳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옳지 않다. “다른 사람을 알라!”가 더 쓸모 있는 말이다. - 그리스 시인 매단드로서(기원전 342년~기원전 292년)
사람들은 누구나 멋있게 보이고 싶어해요. 하지만 어떤 곳에서는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이, 다른 곳에 가면 이상해 보이거나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어디서나 놀이를 즐겨요.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놀이가 있답니다.
통나무 던지기 : 스코틀랜드 북부
연날리기 : 동아시아
바스크식 공놀이 : 프랑스
파시치(판과 말을 가지고 하는 전통놀이) : 인도 * 장기의 일종
요테(땅에 구멍을 파고 하는 장기와 비슷한 놀이) : 서아프리카
바둑 : 중국
말굽 던지기 : 미국
크리켓 : 영국과 영국의 옛 식민지
무르제 인랄라이(닭싸움 놀이) : 인도
닭싸움 : 인도네시아
룰렛(원반을 돌려 구슬이 어느 숫자에 멈추는지 맞히는 놀이) : 전세계
보치(고대 그리스, 로마 때부터 즐기던 볼링 같은 놀이) : 이탈리아
빌보케 : 에시키모의 장난감 * 줄의 한쪽 끝에는 뿔, 줄의 한쪽 끝에는 막대기를 쥐고 뿔을 던져 막대기에 꽂는 놀이기구
아줌마 아줌마(잡기 놀이) : 파키스탄
다트 : 영국에서 시작된 놀이
물고기 싸움 : 태국
낙타 올라타기 : 인도 라자스탄 주
실뜨기 : 아프리카
요비즈모(엄지 겨루기) : 일본
와리(돌을 옮기는 놀이) :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쇼기(장기와 비슷한 놀이, 일본식 장기) : 일본
로데오(말이나 소를 타고 오래 버티는 경기) : 미국
당기기 놀이 : 아프가니스탄
수카탄(막대를 이용해 놀이 전 순서를 정하는 방법) : 필리핀
각 나라에는 서로 다른 축제와 기념일이 있지요.
스리랑카의 페라헤라 축제(불교 축제)
크리스마스
미국의 추수감사절
프랑스의 비스티유의 날(프랑스 혁명 기념일)
스웨덴의 성녀 루치아의 날(스웨덴의 성탄절)
일본의 칸토 마쯔리(풍작을 기원하는 축제)
유대인의 하누카 축제(8일동안 촛불을 밝히는 축제)
중국의 새해맞이 축제
영국의 여왕 탄신 기념일
네덜란드 성 니콜라스 축제(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성인 니콜라스를 기념하는 축제)
파푸아 뉴기니의 싱싱 축제(여러부족이 춤을 추고 노래하는 독립기념일)
이탈리아의 베파나(빗자루를 탄 노파가 선물을 준다는 새해 축제)
하나의 신을 믿는 사람도 많지만 여러 신을 믿는 사람도 아주 많아요. 아무신도 믿지 않는 사람은 더 많답니다.
행운의 신(일본)
브라만교의 춤의 신(인도)
장수의 신(중국)
힌두교의 갠지스 강의 여신(인도)
원주민이 성기는 신(뉴헤브리디스 제도)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유럽)
달의 여신(중국)
요루바 족의 폭풍의 신(나이지리아)
데비 여신(인도)
바람의 신(일본)
브라만교의 창조신(인도)
힌두교의 뱀의 신(스리랑카)
불교의 지혜의 신(인도)
힌두교의 전쟁의 신(인도)
태양숭배(아시아)
원주민이 섬기는 신(파푸아 뉴기니)
부의 신(중국)
세상 사람들이 모두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것은 아니에요. 글이 아니어도 생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아요.
고트어, 에티오피아어, 그리스어, 시리아어(에스트랑켈로) 게일어, 시리아어(세로토), 키릴어, 필레비어, 러시아어, 아베스타어, 아르메니아어, 데바나가리어, 그루지야어, 뱅골어, 콥트어,구자라트어, 히브리어, 티베트어, 아라비아어, 타밀어, 아라비어어(튀니지), 텔루구어, 아라비아어(페르시아), 칸나다어, 말라얄람어, 자버어, 스리랑카어, 발리어, 타이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체로키어, 중국어, 한글, 만주어, 몽고어, 칼미크어, 일본어(가타가나, 히라가나)
사람들은 아주 복잡하고 이상한 계급과 지위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계급과 지위에 상관없이 사람들은 모두 지구에 살면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햇살을 받지요.
그리고 언젠가는 모두 죽어요.
죽은 뒤에도 오랫동안 기억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는 방법은 셀 수 없이 많답니다.
이렇듯 지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요. 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 아픈 사람과 건강한 사람,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 힘센 사람과 약한 사람..... 수도 없이 많지요.
세상 어느 곳에나 사람들이 살아요.
그리고 그 사람들은 모두 다르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어떤 사람들은 자신과 같지 않은 사람들을 미워해요. 단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에요. 다른 사람 눈에는 자신도 달라보인다는 사실을 잊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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