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제작/미술 그림 전시

그림 <2010 세밀화 공모전> - 남생이

Flyturtle Studio 2011. 5. 1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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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자생 동ㆍ식물 세밀화 공모전>
"남생이"
 
4절지 / 수채화






[토종동물 남생이란?]

 

2005년부터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지정되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남생이를 부화하는데 성공하여 증식하고 있습니다.

 

◦ 번식

- 6~8월경에 물가 육지에 지름 약9cm, 깊이 약12cm정도의 구덩이에 5~6개 산란 ,
- 부화기간은 습도와 온도에 따라 다르며 약2~3개월 만에 부화
- 알은 흰색으로 껍질은 조류의 알처럼 단단하며 긴 타원형

 

◦ 형태

- 몸은 머리 ·목 ·몸체·꼬리·네다리 등의 부분으로 구분
- 몸체는 딱딱한 등딱지로 둘러싼 배갑과 복갑을 측면에서 다리가 연결됨 
- 일반적으로 정갑판 1장, 추갑판 5장, 녹갑판 4쌍, 연갑판 11쌍

 

◦습성

- 육상생활을 하는 거북은 대부분이 초식성이나 남생이는 동물성 먹이와 식물성 먹이를 모두 먹는 잡식성

- 이빨은 없고 그 대신 1개의 칼 모양으로 된 각질의 용골돌기가 위 ·아래턱에 있으며  이것으로 잘라 먹음

- 수명은 약 40년
-성질이 매우온순하고 길들이기 쉽기 때문에 애완용으로 사육하기도 함.


 

[남생이의 종복원을 위해서라면 필요하면 수입도 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의 이녀석은 제가 약 4년을 키운 녀석입니다.
바로 밑의 이 사진은 약 4년전 청계에서 입양해서 키우기 시작할 당시의 모습입니다.
얼굴과 목 둘레의 선명한 노랑줄을 보실 수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길... 남생이의 경우...
수입산은 연한 올리브 갈색, 토종은 진한 갈색~검정색이라고들 합니다.
이 녀석도 청계에서 입양할 당시 아래와 같이 비교적 옅은 갈색이었습니다

 


밑의 사진 3장은 최근의 모습입니다. 이 녀석이 흑화를 시작하면서 가장 두드러진건 바로 "눈"입니다. 예전 사진을 보면 노랑바탕에 검은 눈동자가 선명합니다. 그러나 아래 사진들의 눈을 자세히 보시면 검은 눈동자 주위도 어둡게 변했음을 볼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얼굴,목 둘레의 노랑줄도 많이 없어졌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수입 남생이도 볼수가 없어졌습니다.환경청에서 수입금지를 시켰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를 이렇게 얘기합니다.순수 한국종과 수입종과의 교잡때문이라고 합니다. 근데 그게 전 이해가 안되는게 한국종이나 중국종이나 유전적으로 완전히 똑같은 학명으로 들어간다는 겁니다.


제 이 남생이는 수입산 수컷입니다. 근데 한가지 제가 수년간 수입되어 대규모로 유통되어 오는 남생이들을 구경하면서 느낀 건 한가지 입니다. 천마리가 있으면 천마리 거의 다 암컷이라는 겁니다. 이건 결국 일부러 산지에서 고르지 않고는 불가능한 수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생이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이 있습니다. 그건 국내산 남생이는 온몸이 까만 "Melanistic" 타입이고 수입산 남생이는 노랑줄이 있는 연한 갈색이라는 겁니다.  단색의 검정인 Melanistic타입과 갈색바탕 노랑줄은 수입산,국산과 관계가 없습니다. 그건 암컷과 수컷(Melanistic)차이입니다.

 

미국의 David T. Kirkpatrick 박사의 보고서에는 조사했던 모든 검정 남생이가 거의 다 아니 전부 다 수컷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남생이의 경우 꼬리 다음으로 암컷과 수컷을 구분하는 좋은 구별방법은 검정 남생이냐 노랑줄의 갈색 남생이냐 입니다 서울대공원에도 남생이들을 갖다 준적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갖다줬던 남생이들은 토종이었다고 확신합니다. 놀라운건 서울대공원도 애호가들에게 남생이를 받을 때 토종이냐 수입산이냐를 구분짓고 받진 않았다는 겁니다. 토종의 어린 야생 남생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색깔이 아주 선명하고 진한 갈색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수입되어 온 어린 남생이들을 보면 색깔이 아주 진하진 않았습니다. 맨 위의 제가 청계에서 입양했던 저 녀석 처럼요...  근데 전 이 색깔의 차이가 아직은 확실친 않지만 결코 수입산/국산의 차이가 아니라는 걸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검정색의 수컷들과 진한 갈색 암컷들이 한국산 남생이들이 주인 서울대공원에서 나온 어린 남생이들을 놀러 간김에 본적이 있습니다. 걔네들의 색깔은 제가 옛날에 봤던 야생의 토종개체처럼 선명하고 진하진 않았습니다. 


전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색의 선명함과 진함의 차이는 자연에서 산란되어 부화해 자연개체들과 농장에서 대규모로 양식되어 부화된 개체들간의 차이가 혹시 아닐까?

아래의 사진은 중국본토의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남생이 입니다.저걸 보면서 검정 Melanistic 타입이니까 저거 한국산으로 말할 멍청한 분은 안계시겠죠?


※중국의 남생이 농장 현황1998년: 548개의 농장에서 남생이 양식2002년: 684개의 거북이 농장에서 남생이 양식 환경청에서 남생이들을 수입안한다면 도대체 어떻게 남생이들이 자연에서 다시 헤엄쳐 다니는 걸 보겠다는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벤트성으로 몇십마리 증식시키는건 말그대로 이벤트에 불과합니다. 이런 글들을 보면 또 많은 분들이 남생이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남생이를 분양받기 위해 돌아다닐 겁니다. 단지 "관상용"으로 남생이에 대한 관심을 갖는 분들이 더 많이 생기면 생길수록 한국의 남생이들은 남획되고 유통되어 점점 더 멸종의 길로 급속히 다가갑니다. 한국의 강과 하천 연못이 광활하고 남생이를 자체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저도 수입이라는 방법을 얘기 안할겁니다. 근데 갈수록 남생이의 서식처가 오염되고 줄어들며 파괴되고 있는 이 마당에 수입외에 자연에서 남생이를 궁극적으로 복원시킬 구체적인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출처: 거북이마을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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