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내부 갈등 끝에 퇴임한 31살 스티브 잡스의 새로운 도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본 영상은 28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이미 애플을 대기업으로 키워낸 스티브 잡스가
내부 힘싸움에 밀려 자신이 키운 회사에서 퇴임한 후
31세의 나이에 다시 스타트업 단계에서부터 새로운 회사, NeXT를 키워나가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젊은 스티브잡스가 NeXT 직원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그들에게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
그들의 발표를 듣고 질문을 하거나 이견을 제기하는 모습,
그들의 비판과 회의적 반응에 대응하는 모습,
그리고 안좋은 상황에서 화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까지 여태껏 보지 못했던 스티브 잡스의 인간적인 모습들과
스티브 잡스가 젊어서부터 가지고 있던 철학을 공유하는 내용등이 담긴 매우 흥미로운 영상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퇴출되기 직전, 존 스컬리가 애플의 CEO를 역임하던 당시 촬영된 다큐멘터리 입니다. 맥북, 아이맥 등의 원조격인 매킨토시(1984년 출시)를 처음 고안한 사람은 제프 래스킨이었습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래스킨의 매킨토시 프로젝트에 엄청난 흥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부분에 있어서 두 사람이 보고 있던 매킨토시는 극명하게 달랐지요. 래스킨이 1,000달러 짜리의 저렴한 일체형 컴퓨터를 생각했던 반면 잡스는 매킨토시에서 '미친듯이 위대한(Insanely Great)' 컴퓨터의 가능성을 보았고 그것의 구현을 결심하고 있었는데요, 모든 기능이 마우스 하나로 조작 가능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갖춘 차세대 컴퓨터 - 이것이 매킨토시에 대한 잡스의 비전이었습니다. 래스킨은 이러한 잡스의 비전에서 두가지 결정적인 부분에 대해 완강히 반대했습니다. 하나는 가격이었습니다. 잡스가 제안한 버전을 당시에 구현하려면 보급형 가격, 1,000달러를 넘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고, 두번째, 그는 마우스 인터페이스라는 당시로서는 너무도 새로웠던 개념에 별로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픽 인터페이스 부분은 (대부분) 동의했으나, 그 조작은 키보드로 해야한다는 의견이었지요. 차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래스킨은 말합니다: "매킨토시 프로젝트에 관여한 몇몇 사람들은 모든 부분을 마우스로 조작하는 방향에 매료되어 있었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아이콘 도입이라는 한심한 아이디어도 있었어요. 아이콘은 모든 인류가 동등하게 이해하기 힘든 기호입니다. 인류가 표음식 언어를 발명한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어요." 잡스와 래스킨의 갈등은 고조 되었고, 애플은 잡스에 동조하는 사람들과 래스킨의 입장에 공감하는 사람들로 양분화 되었습니다. 결국 이 과정에서 래스킨은 회사를 떠나고, 잡스는 자신과 공감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임의적으로 선택한 사람들로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여 팀을 형성하게 됩니다. '실리콘 밸리의 해적'이라는 별칭을 가진 매킨토시 팀의 탄생이었고, 잡스는 그 팀의 팀장을 직접 역임합니다. 또한 잡스는 자신이 이끄는 매킨토시 팀이 (애플을 비롯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라는 확신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는데, 이것은 매킨토시 팀원들의 자존감을 극대화하고, 다른 팀들이 그들의 혁신 사례를 벤치마킹 하도록 하는 효과를 거두었지만, 동시에 맥 팀과 다른 애플 팀들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래스킨이 퇴출 된지 몇 년 후였던 1984년 1월, 매킨토시가 드디어 출시되는데요, 호의적으로 유지되던 잡스와 애플의 새로운 CEO, 존 스컬리 간의 관계가 본격적인 갈등 국면에 접어든 때도 이때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둘 간의 갈등은 래스킨과 잡스간의 갈등과 마찬가지로 매킨토시의 가격 때문에 시작했는데, 잡스는 1,995달러 가격에 판매하길 희망했으나, 존 스컬리는 마진이 작다는 판단에 2,495달러에 판매하기로 결정하였고 이 소식을 들은 잡스는 분노합니다. 불과 몇개월 전만해도 '끈끈했던' 그들의 관계는 이 사건 이후로 극속도로 악화됐지요. 이후 잡스의 매킨토시 팀과 존 스컬리와 매킨토시를 제외한 모든 애플 팀간의 갈등은 심화되었고, 특히, 맥의 매출이 잡스가 처음에 기대했던것을 넘지 못하자, 잡스는 이 책임을 스컬리와 그의 추종자들 (실질적으로 맥 팀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애플 구성원들)에게 돌림으로서 그들의 반감을 초례합니다. 회사의 불화조장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전사적 분위기 속에, 잡스는 결국 본 다큐멘터리가 촬영된 같은 해인 1985년에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납니다.
“Some of the people on the project became enamored of the quest to do everything with the mouse”
“Another example is the absurd application of icons. An icon is a symbol equally incomprehensible in all human languages. There’s a reason why humans invented phonetic languages.”
1997년, 수년간 적자를 기록하며 거의 파산위기에 처한 애플은 넥스트(NeXT)를 인수하면서 그들이 과거에 내쫓아낸 스티브 잡스를 복귀시킵니다. 스티브 잡스가 복귀후 가장 먼저 한 일들중 하나는 애플의 브랜드 가치를 복귀시키는 것이었고, 속전속결로 일을 진행시킵니다.
본 애플사 내부 영상에서 반바지 차림의 잡스는 애플 직원들과 운영진들에게 마케팅의 본질, 애플이 상징하는 의미와 그들의 정체성을 상기시킵니다. 그런 후 그는 그와 그가 새로 고용한 광고 대행사가 몇주간 준비한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소개하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날 광고계의 전설이 된 '다르게 생각하라' 광고 캠페인입니다.
이 영상 뒤에는 *보너스 영상*이 있습니다. 바로 방송에 나가지 못한 '다르게 생각하라'의 잡스 육성본입니다.
잡스와 이 영상을 같이 제작한 광고 대행사의 대표 리 크로우(Lee Clow)는 스티브 잡스의 육성으로 녹화된 버전을 방송에 내보내길 희망했지만, 녹음이 끝난 후 잡스가
"만약 우리가 내 육성을 가지고 녹음한다면, 그것을 파악한 사람들이 이 영상이 나에 대한 거라고 인식하지 않겠습니까? 이 영상의 주체는 내가 아닙니다. 애플입니다." (If we use my voice, when people find out they will say it’s about me. It’s not. It’s about Apple.)
라고 말했고, 결국 리챠드 드레이퍼스(Richard Dreyfuss)의 육성본으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이 영상을 이 세상 모든 '미친자'들에게 바칩니다.
스티브 잡스가 말하는 인생의 진실.
짧지만 정말 강력한 메시지.
스티브 잡스의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 첫번째 - 인생의 진실
리스크(risk)가 두려우신가요?
스티브 잡스가 현 시대를 정의하는 기술적 혁신들이 왜 대부분 캘리포니아의 어느 작은 지역에서 비롯되고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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