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촬영 편집 기술

20세기의 화면비율과 영화의 형식

Flyturtle Studio 2016. 7. 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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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naver.com/picf/1619


영화는 우리 생활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문화일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친숙한 영화는 화면과 음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거나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 바로 화면비(종횡비: Aspect Ratio)다.

 

화면 비는 처음 1.33:1의 이스트만 코닥이 만든 필름에서 유래되었다. 

황금분할 비라고 하는 이 비율은 주로 회화에서 많이 사용되던 것으로 영화 표준 화면 비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왜 화면 비를 따져야 하는 것일까? 

바로 화면 비는 영화의 구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33:1 화면비 영화와 2.35:1 화면비 영화를 비교하면 두 가지 포맷의 영화는 구도에 있어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진을 찍는다면 1.33:1은 바스트 샷으로 상단의 약간 아래에 머리가 위치하고 

하단은 가슴 위쪽으로 위치하는 것이 안정감을 준다. 

그러나 2.35:1은 머리의 상단을 약간 자르고 비크로즈업으로 얼굴을 잡는 것이 흔한데 

이 것은 넓은 화면으로 인하여 자칫 무너질 수 있는 무게중심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국내 영화시장은 극장과 비디오시장으로 나뉘며 비디오시장이 극장보다 몇 배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 출시되는 비디오는 99.9%가 1.33:1 화면 비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원래 2.35:1이나 1.85:1의 화면 비를 가진 영화들이 모두 이렇게 좌, 우측이 잘린 상태에서 보여지게 되고 

영화의 구도는 완전히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극장에서도 와이드스크린이 없는 극장이 있는가 하면 

화면 비에 맞는 애너모픽 렌즈가 없어 엉뚱한 화면 비로 상영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표적으로 유럽에서 많이 쓰는 화면 비인 1.66:1은 

대부분의 극장에서 1.85:1용 애너모픽 렌즈를 사용하여 원래 영화 화면 비는 찾아 볼 길이 없다.

 

소비자인 관객이 이 점은 무시한다면 우리는 구도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고 

기본적인 미적 감각마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액자를 벽에 걸거나 사물을 어떤 위치에 놓는 것은 구도와 관련이 있다. 

미쟝센이라는 영화의 학문이 바로 여기서 연유된 것이고 이는 원래 연극에서 쓰이던 것이었다. 

연극은 고정된 장소에서 진행되는데 영화는 이러한 미쟝센이 대단히 유동적이라 카메라의 움직임이 구도를 변화하게 하였다.

예를 들어 연극에서 의자를 무대 중앙에 놓았을 때 무대의 무게중심이 맞았다면 

영화에서는 의자를 이동하지 않아도 카메라가 의자에 다가가면 되고 부가적인 변수는 대단히 많다. 

생활에서 이루어지는 구도 이 것이 곧 영화 화면 비를 만든 것이다.

 

사람들은 영화관에서 또는 비디오로 쉽게 영화를 접한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 바로 화면비율이다. 

화면 비는 영화의 구도 및 사물의 배치를 달리하게 하고 상영할 때는 반드시 오리지널 화면 비를 영사해야 한다. 

그런데 이 것이 국내에선 지켜지지 않고 있다. 

비디오의 경우는 대부분이 그러하고 영화관의 경우도 많은 곳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 

화면 비를 모르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의 일부를 보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에 오리지널 화면 비를 알고 보는 것이 올바른 영화감상법이다.

 



1.33:1


1.33:1은 사람의 시야에서 가장 안정감 있게 전달하는 비율로 전해진다. 

코닥이 만든 필름은 현재의 스탠다드 화면 비로 TV 화면 비와 같다. 

현재 영화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기본이 되는 것이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최근 "백치들", "블레어 윗치" 등의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된 영화들이 1.33:1 화면 비로 제작되었다.

 


1.66:1


유럽 비스타비젼 화면 비로 유럽에서 제작되는 영화의 절반정도는 이 화면 비를 따르고 있다. 

일본영화도 이 화면 비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미국에서는 애니메이션에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비용절감을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한다.

 


1.85:1


파라마운트가 개발한 와이드스크린, 비스타비젼의 화면 비로 비스타비젼 방식은 사라졌지만 

화면 비는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면 비며 우리 영화 대부분이 이 화면 비로 제작된다. 

또 와이드 TV의 화면비가 바로 1.85:1(16:9)다.

 


2.35:1


시네마스코프의 화면 비로 35mm 애너모픽 렌즈로 촬영될 수 있는 가장 넓은 화면 비다. 

70mm가 거의 사라지고 이를 대체한 2.35:1 시네마스코프는 70mm가 주던 광역의 화면을 제공하여 

대작이나 역동적인 화면의 영화들에 많이 사용되었다. 

최근 "타이타닉"이나 "고질라", "아마겟돈" 등이 이 화면 비로 제작되었고 대부분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2.35:1로 제작된다. 

국내에서는 배창호 감독의 "러브 스토리"나 "공동경비구역 JSA"가 이 화면 비로 제작되었다.

 


스탠다드


35mm 필름이 가진 원래의 화면비, 1.33:1을 말하는데 

에디슨이 발명한 키네토그래프(Kinetograph)와 코닥이 만든 필름이 1.33:1이다. 

1906년 국제적으로 표준화면 비로 공인 받았고 후에 8mm, 16mm, TV 등도 모두 1.33:1 화면비를 따랐다. 

이 화면 비는 회화의 황금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가장 보기 편하고 안정적이라고 한다.

 


와이드 스크린


1950년 대 TV의 등장으로 영화계는 위기를 맞이한다. 

그래서 TV와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고 여기서 만든 것이 바로 와이드스크린이었다. 

와이드스크린은 초기 영화사별로 다양한 시도를 하였는데 크

게 35mm 애너모픽 렌즈(Anamorphic Lens)를 이용한 것과 70mm 필름을 이용한 대형화면 방식으로 나뉜다. 

대표적으로 20세기 폭스의 시네마스코프와 M.G.M.에서 주로 사용한 토드-에이오(Todd-Ao) 70mm이었다. 

모든 와이드스크린 포맷은 1.33:1보다 좌,우면이 길어 좀 더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고 사실 감이 증폭되었다.

 


Cinerama(시네라마)


화면비율이 3:1, 2.77:1, 2.59:1인 시네라마는 1952년 제작된 "이것이 시네라마다"를 시작으로 62년까지 작품이 만들어졌다. 

이 방식은 3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후 3대의 영사기로 상영하는 방식의 와이드스크린으로 

촬영시 3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구동해야 하는 불편함과 이를 상영할 때 다시 3대의 영사기를 작동해야 하였기에 

많이 사용되지 못하였다. 

또한 상영시 1대의 영상기가 문제를 일으키면 화면이 서로 맞지 않아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Technirama(테크니라마)


테크니컬러(Technicolor Coporation)로 알려진 1.85:1, 2.35:1 35mm 애너모픽 렌즈를 사용하는 와이드 스크린으로 

처음 사용한 시기는 1957년이며 35mm 필름을 2.35:1로 촬영 후 70mm로 확대하여 상영하는 경우도 많았다.

 


Vista Vision(비스타 비젼)


1954년 파라마운트가 만든 1.96:1, 1.85:1, 1.66:1의 와이드스크린. 

이 방식은 몇 작품을 남기고 곧 사라졌다. 

일반적으로 영화는 필름을 세로로 촬영하고 영사한다. 

그러나 비스타비젼의 경우 가로로 촬영, 영사하여 소모되는 필름의 양도 많았고 

전용 카메라 및 영사기가 필요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1963년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상류사회",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현기증"등이 이 방식의 영화로 

비스타비젼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면비 1.85:1(미국), 1.66:1(유럽)의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DVD와 HDTV의 화면비도 모두 비스타 비젼의 화면비다.(1.85:1 or 16:9)

 


CinemaScope(시네마스코프)


1953년 20세기 폭스가 발표한 2.66:1, 2.55:1, 2.35:1의 와이드스크린이다. 

애너모픽 렌즈를 사용한 화면 압축 방식으로 초기에 Todd-Ao의 70mm와 함께 가장 널리 쓰이는 화면 방식이였지만 

파나비젼(Panavision)의 등장으로 그 자리를 내주었다. 

1960, 70년 대 우리 영화의 대부분이 시네마스코프로 제작되었는데 

최근에는 거의 사라지고 배창호 감독의 "러브 스토리"가 이 방식으로 제작되었을 뿐이다.

 


Ultra Panavison(울트라 파나비젼)


57년 탄생한 울트라 파나비젼은 Todd-Ao와 같이 70mm필름을 사용한 와이드스크린으로 "벤 허"(1959)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단 9년 간에 몇 개의 작품만을 발표하고 사라졌는데 현실적으로 지나치게 긴 화면을 수용하기 힘들고 

2.35:1과 2.2:1이 와이드스크린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울트라 파나비젼으로 제작된 작품으로는 "벤 허" 외에 "로마제국의 멸망", "카르툼"등의 작품이 있다.

 


Super Panavision(수퍼 파나비젼)


화면비 2.2:1, 2.35:1의 와이드스크린으로 59년 처음 사용하였고 고품질의 영상을 담을 수 있어 인기를 모았다. 

이 방식은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여 결국 70mm의 표준으로 자리잡는데 

대부분의 70mm 작품은 슈퍼 파나비젼으로 제작되게 된다. 

현재는 70mm가 사라지고 있어 더 이상 그 웅장한 화면을 볼 길이 없게 되었지만 

화면의 질감과 깊이는 슈퍼 파나비젼 70을 따라올 수가 없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엑소더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아라비아의 로렌스",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 "라이언의 딸" 

등의 고전과 80년 대 이후 "트론", "파 앤드 어웨이", "햄릿" 등이 이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Panavision(파나비젼)


파나비젼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와이드스크린 방식으로 2.35:1과 1.85:1이 있다. 

우수한 화질과 다양한 기능으로 70mm를 사라지게 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던 것이 바로 파나비젼 때문이였다. 

70년 대 이후 할리우드 영화는 대부분 이 방식으로 제작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스타 워즈"가 있다. 

파나비젼은 현재 화면비보다 카메라로 유명한데 

Panavision Company에서 생산하여 판매를 하지 않고 대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보통 대여비가 2~3개월 기준으로 약 5억원 정도라 

제작비 규모에서 할리우드와 비교할 수 없는 우리나라 영화로는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하여 

국내에서 파나비젼을 사용한 영화는 "황진이", "명자, 아끼꼬, 쏘냐", "본 투 킬", "세친구" 단 4편 뿐이다.

 

2.35:1의 와이드스크린 방식으로 다른 와이드스크린이 촬영 시부터 와이드스크린으로 제작되는데 비해 

이 방식은 1.85:1로 촬영 후 필요한 부분을 2.35:1로 취하는 방식을 말한다. 

엄밀히 말해 이 것은 전혀 다른 방식이며 원본의 화면비가 2.35:1은 아니다.

 

이 방식은 영화에 컴퓨터가 활용되면서 특수효과를 위하여 많이 사용되었고 비디오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 

슈퍼 35mm의 특징은 영화관과 비디오로 영화를 볼 때 서로 다른 화면을 보게 되는데 

오히려 1.33:1 비디오로 더 많은 부분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제임스 카메론과 같이 특수효과를 많이 사용하는 감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이 것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한계가 1.85:1 이었기 때문으로 

1.85:1로 제작하자니 2.35:1 화면 비를 선호하는 감독들에겐 아쉬움이 많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탄생한 것이 슈퍼 35mm로 이 방식은 이미지를 2.2:1까지 디지털 합성을 가능케 하였다. 

장점은 화면 처리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원한다면 전혀 다른 구도의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

 

영화 " 타이타닉"의 경우 영화관과 비디오 버전에서 배와 사람의 크기가 다른 것을 볼 수 잇는데 

이 것이 슈퍼 35mm 방식의 특징이다.

위의 사진과 같이 35mm 1.85:1 화면으로 촬영하고 컴퓨터에 디지털로 이미지를 저장한다. 

원본 이미지의 상, 하단을 잘라낸 후 2.2:1을 만들고 이를 다시 2.35:1 화면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모든 디지털 효과는 1.85:1 원본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슈퍼 35mm는 컴퓨터 기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77년작 "스타 워즈"는 수작업으로 하였지만 97년 개봉한 스페셜 에디션은 슈퍼 35mm로 만든 장면이 삽입되었다. 

요즘에 나오는 특수 효과 영화들은 대부분이 이 방식을 사용하며 주로 촬영은 화질이 우수한 파나비젼을 사용한다. 

"에일리언 2", "어비스", "터미네이터 2:심판의 날", "트루 라이즈", "타이타닉" 등 카메론 영화와 

"고질라", "인디펜던스 데이", "매트릭스" 등이 Super 35mm 방식을 사용하였고 

국내에선 "공동경비구역 JSA"가 최초로 사용되었다.

 


Pan & Scan(팬 앤 스캔)

 

2.35:1, 1.85:1의 영화는 TV로 보면 좌우면 이 삭제된다. 

이때 사람이 사라지거나 중요한 장면이 안 보이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촬영 시에 카메라를 팬 하는 것처럼 좌우 면으로 이동한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비디오로 나와 있는 대부분이 Pan & Scan 방식이다.

 


아이맥스

 

국내에는 1985년 7월에 문을 연 63 아이맥스 영화관이 처음이었다. 

국내에는 상설관으로는 63빌딩의 아이맥스 영화관이 유일하다. 

이 극장은 스크린 크기가 높이 18m, 가로 24m로 6층 건물 크기의 초대형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좌석수 : 504석

스크린 : 1.44:1(24m : 18m)

음 향 : 전면 4개, 후면 2개의 대형리어스피커(서브베이스 : 1개포함)

 


[자료출처 : 영사기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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