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이 동물의 소리를 알아듣는다면 믿겠습니까?
중국에 한 소녀가 있는데, 닭의 울음소리를 알아듣는 것은 물론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논문을 써서 상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온종일 닭에 둘러싸여 일하는 양계장 주인이라도 닭의 울음소리를 알아듣는 건 불가능합니다.
[양계장 주인 : (닭 울음소리 알아들을 수 있나요?) 아니요. (만약 누군가 닭 울음소리를 알아듣는다면 믿겠어요?) 당연히 못 믿죠.]
하지만 16살 저우민 양은 닭의 울음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저우민 : 이렇게 길게 소리 내는 것은 우리에 너무 오래 갇혀있어 짜증이 났다는 것을 표현하는 거예요. (이렇게 짧게 소리 내는 것은?) 배고파 무언가 먹고 싶다는 거죠.]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닭을 좋아했던 저우민 양은 틈만 나면 우리에 가서 닭이 뛰노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이렇게 여러 해 생활하다 보니 저절로 닭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저우민 : 오랜 시간 관찰했더니 닭 울음소리에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알아들을 수 있게 된 거죠.]
이 사실을 안 학교 선생님은 저우민에게 과학적인 방법으로 닭의 울음소리를 분석해 논문을 쓰도록 지도했고, 청소년 과학경시대회에서 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선생님 : 저우민이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심혈을 기울여 관찰하고 분석했습니다. 같이 현장에 갔었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 저는 코를 막아야 했습니다.]
저우민 양은 자신의 연구가 사육사들이 닭의 상태를 판단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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