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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어린시절 학부모 참관했던 일

Flyturtle Studio 2016. 9. 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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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어린 시절 있었던 일로

사진의 처진 입꼬리를 가진 찐따가 바로 20여년 전 나의 모습이다 




당시 나는  흙수저였다




엄마는 없었으며, 방하나에서 동생과 아빠 3명이서 함께 먹고자고 했다




옷은 매일 같은걸 입었었는데 티셔츠에 우주선 같은게 그려저 있어서 당시 나의 별명은 '우주인'이였다




대략 이런 모습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항상 달마시안이 그려저있는 실내화 주머니를 들고 다녔다

별명이 '달마시안'이 아니라 다행으로 생각된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학부모 참관일을 한다고 가정통신문을 나눠줬었다



그날 나는 한참을 놀이터 그네에 앉아 혼자 고민에 빠졌었었다

그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나에게 엄마가 없었기 때문이였다




보통 저학년일 경우 학부모 혹은 보호자라도 참석을 하는게 보통이지만

나는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그러던중 학부모 참관일은 다가왔고,

예상대로 나를 제외한 모든 아이들의 보호자들이 교실에 들어와 교실은 들뜬 분위기가 되었다




물론 나는 그 상황에서 들떠 있을수 없었다...




학부모 참관일 날의 주제는 '김밥 만들기'였다



당시 나의 짝꿍은 반애서 인기도 많고 얼굴도 예쁜 여자 아이였다





대략 이렇게 생겼었다




당연히 그 아이의 부모는 참석 했었고, 곧 그 아이를 도와 김밥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아주머니께서는 혼자 김밥을 만들고 있는 나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하였으나, 나는 그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중 아주머니께서는 자신의 딸을 칭찬하며

나에게 "왜 이렇게 못만드냐", "너꺼는 너무 커서 그냥 손으로 들고 먹어라".

"아무리 그래도 부모가 와야지~니 엄마는 머하길래 너 혼자니?깔깔깔" 등등의

말을 하였고 나는 혼자 부들부들할 뿐이였다 




그러던중 나는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만들던 김밥으로 그 아주머니의 면상을 휘갈겼다

타격감이 좋았다




그리고는 실내화주머니를 챙겨 교실을 박차고 나왔다

집까지 쉬지않고 뛰었다




빌라 앞까지 정신없이 달렸다

그리고는 계단에 앉아 너덜너덜한 김밥을 먹었다

맛있었다...'맛만있는데 왜 나한테 그러는거야!' 라고 생각하며 혼자 눈물을 흘리며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학교 넘버원 찐따가 되었다

선생님께 혼나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거말고도 뒷장에 '창의적이나 마무리가 치밀하지 못하며 책임감이 부족함' 이렇게도 적혀있음^^




아주머니 그때 죄송했습니다!!

제가 어려서 생각이 짧았었어요!

물론 지금 다시한번 그러시면

이번에는 개처럼 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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