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토익 스터디 하면서 알게 된 형한테 들었던 이야기를 각색했다.
입사 면접때 면접관에게 들었던 말
"그 나이 먹을때 동안 뭐 했어요?"
이 한마디에 심장이 덜컥 내려 앉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내 과거가 떠올랐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했을때
같은 학년이라고는 믿을수 없이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
처음 야자시간에 숨막힐정도로 공부하는 모습에 나는 압도당하였다.
17년 내 인생에서 내가 가장 초라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나의 첫짝이었던 친구와 매점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애들이 무척 열심히네"
"당연하지,다들 sky가 목표인 애들인데,너도 지금 안하면 나중에 뒤쳐질꺼야"
짝의 말에 더이상 뒤쳐지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고2가 됬을때 고1때 보단 나름 열심히하고 성적도 많이 올라갔다 싶었다.
하지만 내 주변을 둘러보면 나는 늘 그저 중간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도 분반수업을 할때 B반으로 갈때는 내뒤에 C,D반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생각에
조금이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던 어느날
담임선생님과 진학상담을 하던 도중 선생님이 나에게 문득 했던말
"고2인데 이렇다할 스펙이 없네?여태 뭐했냐"
심장이 덜컥 내려 앉는 느낌이 들었다.
손에 땀이 찼고 내 자신이 초라해보였다.
그렇게 난 고3이 됬다.
고2 여름방학,겨울방학때 어느 정도의 스펙을 쌓았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기에 선생님들도 야단 보다 칭찬을 많이 했고
주위 친구들도 나를 부러워 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됬다.
엄청 잘간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위에선 "잘 갔네"라는 소리는 들을수 있는 학교에 입학했다.
그래도 나는 안심할수 없었다.
그리고 4학년 처음 면접을 보던 날
면접관은 나의 자소서를 단 5초만에 읽고 옆으로 치웠다.
그리고 몇개의 질문을 던진뒤 수고했다며 나가보라 하였다.
나는 그런 면접관에게 90도 인사를 하며 면접장을 나왔다.
그리고 지금...
면접관에게 "그 나이 먹을때 동안 뭐 했어요?"라는 말을 듣고
고2때 담임선생님이 내게 했던말이 떠올랐다.
"고2인데 이렇다할 스펙이 없네?여태 뭐했냐"
생각해보면 나는 늘 그자리에 안주했었나보다
"이정도면 되겠지","이만하면 잘했어"...
하지만 현실은 그들에게 나는 노력도 안한 게으름뱅이처럼 보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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