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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프랑스의 지하묘지, 카타콤에 대한 이야기들

Flyturtle Studio 2019. 7. 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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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지하묘지, 카타콤에 대한 이야기.
글의 주제가 묘지에 대한 이야기라서 오싹할 순 있지만, 소름끼치거나 갑툭튀 사진은 없다.

일단, 글을 쓰기 앞서 카타콤(Catacomb)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면, 

카타콤은 원래 초기 그리스도 교도의 지하묘지만을 뜻하는 표현이었으나, 
최근에는 모든 굴과 무덤을 뜻하는 용어로 의미가 넓혀졌기에

프랑스에만 카타콤이 있는 게 아니라, 로마에도 있고 이탈리아에도 있다
자, 그럼 거두절미하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자! 

 

 

때는 18세기,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기였던 루이 16세 시절. 
그는 도시 미화 정책을 펼치게 되면서 파리에 어울리지 않는 구조물들과 묘지들을 모두 철거하게 되었는데,
종교적인 이유와 프랑스에서 흑사병 크리가 터질 때 

아무렇게나 묻어둔 해골들이 그 수만 500~600만구 정도가 파헤쳐 나왔다고 한다. 

 

참고로, 노르웨이의 인구수는 520만 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루이 16세) 

 

 

출토된 해골들은 루이 16세의 직접적인 지시에 의하여 

로마의 식민지 시절에 사용하지 않았던 폐 채석장을 이용해 옮기게 되었는데, 
루이 16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남는 유골들은 모두 터널 보강 공사에 써라!" 라고 할 정도로, 

그 유골들의 수가 어마어마했다고 전해진다. 

 

 

이거 다 실제 사람의 해골들로 되어있음

 

1787년부터 묘지로 사용되어진 이 카타콤의 지하굴은 매우 복잡하게 이루어졌으며 
이 중에서 약 1.6km, 즉 40분 가량 소요되는 길만 관광객들과 대중들에게 개방되어있는데, 

지하로 약 26m 정도 내려가게 되어있는 외길 형태라 
입구와 출구가 전혀 다른 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하는데, 

 

전체 길이는 약 300km로 알려져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정말 대단하다고 알려져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가 290km와 맞먹는 넓이
그렇기 때문에, 대중에게 개방되어진 카타콤 구간은 전체에서 0.6%밖에 되지 않는데 그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안전상의 이유.
앞서 말한 것처럼 외길로 이루어진 카타콤 내부는 복잡하기 때문에 길을 한 번 잃으면 찾기가 곤란해지고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18,19세기에 안전 보안이 이뤄지지 않았을 땐 

그 안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수백명에 이뤘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프랑스 경찰은 카타콤 내부 곳곳에 보초를 서고, 순찰을 하는데 
일반 대중에게 개방된 1.6km를 제외하고는 모두 철조망이 설치되어있다.

 

 

 

실제로 이 카타콤에서 실종된 이가 있는데 바로 파리의 육군병원 경비원인 "필리베르 아스페르" .
1793년, 카타콤에서 실종되서 11년 후인 1804년에 멀리 떨어진 한 낡은 갱도에서 발견이 된 그는 
발견되었을 때 갱도 바닥에 묻혀있었는데, 왜 그가 여기에 있는지, 어째서 실종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위 사진은 그가 죽은 후,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카타콤에 설치한 추모비.



두 번째는,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이유.
카타콤은 지하묘지라 으스스하지만, 프랑스의 문화재이기 때문에 훼손 문제를 막기 위해 

전체를 열어두지 않는다는 이유인데
몇몇 관광객들은 안에 배치되어진 해골을 몰래 가지고 나가는데, 

이를 막기 위해 마찬가지로 출입구에서 경찰과 경비원들이 
소지품검사와 가방 검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카타콤 내부를 보면 종교적 이미지로 보이는 그림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곳은 프랑스가 로마 식민지 시절이었을 때, 양조장 아래에있던 와인 저장소로 
와인 저장소가 폐쇄되자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작품을 남긴 것. 

 

 

 

거기다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나치군과 프랑스의 레지스탕스군이 이 카타콤의 서로 다른 곳에서 작전을 세웠다고 하는데, 
실제로 둘이 마주친 적은 없었다고 한다. 
미로 같은 구조와 방대한 넓이로 인해 서로 마주치기는 커녕 존재 자체도 몰랐을 확률이 높다고 함.

 

 

 

심지어 이 카타콤에서 영화관이 개설된 적도 있었는데 당연히 불법이었고 당연히 지금은 제거되었음. 
때는 바야흐로 2004년, 

프랑스 경찰이 순찰을 돌던 도중 카타콤에서 간이 영화관을 발견했는데, 

이곳은 대중들에게 개방된 카타콤 공식 지도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책상과 자동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 자동 카메라는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인식을 하여 촬영을 시작하며 
개 짖는 소리와 사이렌 소리도 함께 들리도록 하였는데, 

이는 사람의 접근을 막아 들키지 않게 함이라고 경찰 측은 밝혔다. 
또한, 이 곳에서는 대형 스크린과 프로젝트, 팝콘과 액션영화 부터 

스릴러, 로멘스 영화까지 각종 다방면의 영화 자료들로 즐비해있었다고 함

 

 

경찰들은 발견 3일 후, 전기 기술자를 불러 이 영화관이 어떻게 실행되는지를 자문하였는데 
기술자는 "전기선 등이 모두 끊어진 상태" 라고 이야기했으며, 

책상에 숨겨진 쪽지에는 "우리를 찾지마" 라는 말만 적혀있었는데

그러나, 7년 뒤에 사건의 진상이 밝혀졌다. 
미국의 IT매체에 의하면 프랑스의 급진적 예술 단체인 "레 우쓰" 가 1년 6개월에 걸쳐 1999년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만든 이유를 물어보니 "걍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여기까지 프랑스의 지하묘지, 카타콤에 대해서 알아봤어. 
루이 16세의 시작으로 만들어진 괴담 투성이의 지하묘지가 
지금은 수년에 걸친 보수 작업으로 인해 불과 0.6%밖에 불과하지만 
카타콤은 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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