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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시작한다는건 언어를 새로 배우는 것과 같다
누구나 그렇듯 처음은 옹알이로 시작한다
무슨말을 해도 즐겁고 어떤말을 해도 마음이 통하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
그러다 점점 단어를 문장을 배운다
점점 그 사람과 나만 알 수 있는 언어로 물들어버린다
예를 들어 언젠가 민수씨가 사랑하는 사람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차에서 같이 영화를 본다면
그리고 사랑해 마지않는 애인이 둘의 추억이 남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극장에 별점 다섯 개를 줬다면
그 기억이 '민수극장'이라는 둘만이 기억하는 좋은 추억이라는 개념이 공존하는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단어를 배우게 한다
그렇게 둘은 비가 오는 날이면 서로 시시덕거리며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민수극장으로 영화를 보러 떠날것이다
그러다 문득 어느날 이별이 찾아 왔을 때
더 이상 민수 극장을 아는 사람은 이제 없고 나만 홀로 남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더 이상 비오는 날 초라한 소극장에 찾아올 이가 같이 영화를 보며 웃고 떠들 사람이 없게 되었을 때
나와 같은 언어로 대화하던 친구가 사무치게 그리워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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