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스가하라 소타가 총3년의 시간동안 혼자서 만든 작품
제목: 5억 년 버튼 ~스가하라 소타의 숏숏~ (SF, 코즈믹 호러)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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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만화]
브금 재생.
<5억년 버튼>
아카마루 점프라는 일본의 만화 잡지에 게재되었던 단편작품.
밝은 색감의 CG만화지만 그에 비해 생각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다소 철학적인 작품이다.
어느 날 궁핍하게 살고 있는 두명의 등장인물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아르바이트를 권유해.
무려 한번에 100만엔이나 되는 금액을 벌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에 두 주인공은 깜짝 놀라게 되지.
아르바이트의 내용은 간단했어.
단지 사내가 갖고 있는 장치의 버튼을 한 번 누르기만 하면 될 뿐.
그리고 버튼을 누르는 순간 사용자는 어떤 공간으로 워프 되고, 그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
죽지도 잠들지도 못한 채로 5억년을 보내야 해.
그리고 그 공간에서의 5억년이 지나고 나면
사용자는 5억년 동안의 모든 기억이 사라진 채
처음 버튼을 눌렀던 그 시간, 공간으로 다시 복귀되어 100만엔을 획득하게 된다는 거야.
5억년 동안 ~~~
혼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쭉 ~~~~~~~~~~~~~~~~~~
두사람이 황당한 제안에 머뭇거리던 것도 잠시,
두 친구 중 한명이 거침없이 버튼을 눌러버리고 그 즉시 장치로부터 100만엔이 인출되어 나와.
단지 버튼을 눌렀을 뿐인데 100만엔을 얻게 되자,
두 주인공들은 놀라면서도 기뻐하게 되지.
정말로 100만엔을 받을 수 있단 것을 알게된 나머지
친구도 돈에 눈이 멀어 '자신에게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하
자신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예상도 하지 못한 채, 거리낌 없이 버튼을 누르고 말아.
그리고 그 순간,
알 수 없는 빛에 휩싸이는 것과 동시에
주인공은 빨려들어가듯이 워프를 경험하게 돼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 때,
아무 것도 없는 어두운 공간에 혼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
5억년 스타트
"망할, 정말로 이렇게 되버린건가... 진짜로 5억년?"
"거짓말이지..?"
그의 5억년에 대한 인식은 물렀다.
"하아, 하아, 출구는 어디 있는거냐고!
가도 가도 같은 풍경이 계속될 뿐이잖아!!"
그리고 결국
꼬박 3일을 뛰어다닌 후에야,
'출구는 없다'는 자명한 사실에 도달하고 만다.
"도대체....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아버지나 엄마는 걱정하고 있을까
나...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돌아가야해"
주인공은 가족이나 친구를 생각하며 처음의 1주일을 보냈다.
3개월이 지나고, 이곳이 엄청나게 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배고 고파오지 않고 피곤해지지도 않는다.
단지 막연한 공포가 몰려온다.
외롭다.
반년 후.
"아, 왼손의 승리."
[혼자서 가위 바위 보]를 개발.
이 곳에서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사람이 있다는 컨셉으로 시간 보내기를 추구했다.
어떤 때는 뽑은 이를 던지고 스스로 다시 찾으러 간다는 외로운 행동을 계속한다
또 어떤 때는 끝말 잇기
어떤 때는 타일의 홈에서 밀려나오지 않도록 걸어 보거나
어떤 때는 도랑을 따라 계속 걷는 날도 있었다.
매일, 어쨌든 시간을 보낸다. 뭔가 하지 않으면 정말 할 일이 없다.
미쳐버리고 만다.
1년 후.
망상에 빠진다.
혼자 망상 속에 그녀와 대화하며 허공을 주무르는 행위를 계속한다.
이것은 질리지도 않고 한동안 계속되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헛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40년 후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된다.
몇 번이고 버튼을 눌러버린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한다.
현실에서 산 시간보다 이쪽에서 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100년 후.
"많이......오랫동안... 살았구나..
몇년 정도...더 이렇게 하면... 될까...."
그에게 앞으로 499999900년.
현재에 이르러 12066년.
주인공은 이제 생각한다는 행동을 그만뒀다.
그렇지만 죽는 것은 물론 의식을 잃지도 못한다.
그리고 다시 무한한 시간이 흐른다.
504만 9272년째의 어느 날.
돌연 그의 머리에 철학적인 의문이 떠올랐다.
"사실은 여기가 현실인게 아닐까?"
"대체 여기는 어디야?"
"우주 속일까?"
"우주 이외의 장소일까?"
"나는 왜 전에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옛날에 있던 그 장소는 도대체 뭐였어?"
우주란 도대체 뭐지?
그리고 그런 알 수 없는 우주 속의 지구에서 태어나 잠시동안 살고 죽는다.
나라는 생물의 존재는 도대체 뭐야?
그는 생각했다
다행히 그에게는 생각할 시간이 엄청나게 있었다.
펜 대신 뽑은 치아를 사용해 발밑의 타일에 써내려 갔다.
쉬지 않고 생각했다. 매일 매일 매일.
십년 백년...1만년... 진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서서히 자기 나름의 자연 과학 물리 생물학을 이끌어 낸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실수 하다가 그때마다 더 정밀한 형태를 낳는다.
――――20000000년.
이미 인류의 영일을 훨씬 넘어선 발상과 이론의 틀에서
그는 진리를 추구하고 있었다.
1억 2316만 9649년.
그는 우주를 이해하고 무언가를 깨달은 듯.
그리고 3억 7683만 351년간
그는 공간과 조화했다.
그리고
5억년째
세계로
되돌아간다
기억은
지워진다.
현실로 돌아온 주인공.
" .... "
" 100만엔 나왔습니다. "
" 오, 아자! 쩐다, 진짜 100만엔이야!!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잖아! "
그는 5억년 동안의 일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어.
" 사실은 5억년을 경험하신 거에요 "
그리고 다른 한 친구가 또 한 번 버튼을 눌러 100만엔을 받는다.
" 이렇게 좋은 아르바이트는 또 없다고! 순식간에 100만엔이라니 그만둘 수 없어! "
기억이 없는 주인공도 들뜬 마음으로
" 몇 번이나 해도 되는거야? " 라고 물어.
그러자 남자는 " 좋을대로 하라 " 고 대답해.
그 말에 주인공은 기뻐하며, 결국
" 그럼 나 연타해버려야지!! "
꾹꾹꾹꾹꾹꾹꾹꾹꾹――!!
그렇게 해서,
5억년
16왕복 코스 개시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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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 버튼 백번이고 천 번이고 눌러야지
기억이 사라진다면 나에겐 그저 버튼 한 번 누르자 마자 천만원을 받게 되는 거잖아?
저 공간에 이동 하여 그곳에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말이 안 되니까
결국 천만원을 버튼 한 번 누르고 끝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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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사라진다고해서 저 공간에 있는게 모순이 되냐?
-
내가 그것을 인지한다면 모순이지
저기 만화 처럼 지루해 할 일도 없고 기다릴 일도 없는 거임
-
기억이 리셋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천만원을 가진 니는
고통의 기억도 없고 행복하게 살아가겠지.
하지만 버튼 누르자마자 당장 5억년동안 괴로워야하는게 니 미래여
감당할수 있을것같아?
난 2000억을 줘도 안한다
2000억이 뭐냐 시발 지구를 줘도 안간다
인간으로서 감당이 안되는 지옥이다 저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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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이 그대로 남는다면 1조를 줘도 안 해
근데 기억이 안 남으면 난 그냥 버튼 하나 누르고 천만원 받는 거야.
내가 그 공간에 1초도 들어가지 않은 채로..
지금 이 순간 지구의 시간이 10억년 멈췄다가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너와 나는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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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니가 생각하고 있는 논리는 진짜 초등학생수준이라니깐?
기억이 남아있건 없어지건 5억년을 버티는것도 결국 너의 몫이라고
저기 안에 들어가있는게 니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상황을 바꿔보자
5억년동안 계속 존나 쳐맞는다고 하자.
죽지도 않고 의식을 잃지도 않고 아픔과 고통만 존나게 느끼는거지
그럼 니 논리대로라면 어차피 기억은 지워지니까 이래도 할꺼냐?
결국 너는 1000만원의 기억없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 5억년동안 고통을 겪는다는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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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건 이 공간에 있는 나의 입장에서는 남의 이야기야
그것도 같은 시간과 공간에 있지 않은 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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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5억년의 고통을 못느낀다는거잖아 멍청아
내 기억에서 없고 현실의 '나'는 그냥 버튼한번 누르면 천만원이 나오는데 누가거부하냐
오히려 기억이 살아남는다면 그게 진짜 지옥이지
저 5억년은 나지만 내가 경험한게 아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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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줄이 니가 살아온 인생이야
두번째 줄이 5억년이고
세번째줄이 니가 살아갈 인생이야
이건 니 인생외의 절대자가 보는 시선이고
니가 직접 느끼는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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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라니까? 5억년은 그냥 없는시간이야
물론 그 5억년 동안에는 죽고싶겠지
그런데 니가 원상태로 돌아오면 그건 아예 없던일이 된다고
니가 말하고싶은건 내가 살던 20여년 보다는 5억년동안 살아온게 내 진짜 삶이다 라고 말하고 깊은거같은데
내 삶의 진짜 종결은 저 맨 윗줄의 마지막부분이거든
뭐 이건 살아온 기간을 더 중요시하냐 아니면 죽음을 중요시하냐의 견해차인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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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생각좀해라
"물론 그 5억년 동안에는 죽고싶겠지" 가 그리 쉬운말 같아?
감좀 잡아봐라 저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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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대xx의 말이 맞는것 같은게
현실과 가상은 차원의 문제이지 그때 당시의 내가 느끼는 것은 같고
느끼는 것은 같은데 가상에서는 5억년, 현실에서는 100년정도의 삶을 산다..
어느곳이 나의 진짜 인생이 되는건지 생각해보면 솔찍히 5억년쪽에 손을 들어주고싶다 나는
왜냐하면 먼저 주인공이 시작한 인생은 20년 남짓이지만 저 주인공의 인생이 수명이 100년이라치면 80년 남았는데
저 버튼을 누르는순간 자신의 인생이 아무것도 없는 무의공간에서 5억년이 되버리는 꼴이지
왜냐하면 현실과 똑같은 자신이 그곳으로 가는꼴이니까
느끼는 것도 같고.. 생각하는 것도 같고.. 단지 그 기억이 100년의 나로써의 자각이 없을뿐..
둘중 진짜 인생이라고 생각되는건 5억년쪽의 나라고 생각이된다 더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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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건 1초다 5억년은 아무것도 아닌거지
나는 영원히 아무것도 모를 내 인생에서 없을 5억년을 걱정해서 1000만원을 거부해? 웃기는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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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도 틀린소린아니지만 나도 틀린소린 아니지.
현실에서는 찰나지만 거기에서 보낸 5억년이란 세월은 거짓말이 아니지. 기억에 없을뿐.
니가 현실에서 느끼는 80년동안의 천만원이랑
니가 가상에서 느끼는 5억년동안의 고통이랑 바꾼다 ?
난 이게더 웃기는소리같다.
그리고 현실이라는것도 감각이 느끼는 시간을 기준으로 본다면 5억년쪽의 내가 현실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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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버튼을 누르는 순간...
자신의 인생은 저 5억년 중간에 들어가는 단 한번의 짧은 꿈이 되는거겠지?
기억을 잊는다고는 해도 달랑 100년도 안되는 시간은 5억년에 비하면 그야말로 찰라의 순간이지...
버튼을 누르는 순간~
잠깐의 꿈을 위해 자신의 인생에 고통스러운 5억년이 추가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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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으면 조건하나를 더 달고 한다.
5억년에서 나올때 기억을 말소하는것뿐아니라 들어갈때도 말소한다면 함.
쟁점은 나라는 존재의 연속성임
5억년동안의 자아를 완전히 현실세계의 나와 단절시켜야만 꽁돈을 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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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에 보면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자신이 죽기전에 뇌하고 척수만 꺼내서 플라스크속에 살아갈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해달라고 가족에게 부탁하고
플라스크안에서 오직 생각만 하면서 2댄가 3대까지 살아갔던거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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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을 비유하는 엄청난 내공의 만화네...
내생각은 이래.
좀더 몸에 와닿을려면 이걸 5억년이 아닌 인간 보통 수명 100년으로 생각해보자.
그것도 엄청 긴시간이니말야.
우린 누구인가? 그 개별체인 나는 누구인가?로 시작해보자.
우린 원래 현 사바세상인 3차원이상의 고차원 존재야. 3차원이상의 존재라는거지... 영혼이 제일 가까운 표현일꺼다.
3차원 이상은 눈에 안보이는거 알지?
눈은 3차원만 보고 포착하게 해주는 우리몸의 렌즈 장치다.
이 기특한 3차원은 4/5차원보다 상대적으로 단단해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우리의 인생 체험이 가능하게 해주고 제공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름 달기전 영혼존재에선 영혼들의 드라마가 오래 유지가 안돼. 걍 시즌1도 못채운단 말야.
왜냐? 영혼은 투명해서 감정의 음양을 깊쑥히 못느껴.
걍 I love you의 항상 냐하하~~만 유지돼.
하지만 항상 기분좋으면 그것도 질린다는거지.
요샌 악에서 선이 피어나는게 트렌드다. 신동엽처럼... 그게 스릴있고 짜릿하잖아?
이제 허허허 유재석스탈은 하락세고...
결국 빅뱅을 만들기전 존재는 혼자 노니 재미도 없고 친구도 없고 ddr로 질렸다. 혼자 가위바위보하기 지겨운거지..
그래서 친구를 생각하게 되고 자신을 나눌 계획을 한다...
저차원으로 낮춰서 망각을 선택한다.
그래서 에고라는것을 개발하게 된다.
이건 개별화를 이루게 해주는 몸을 보호해주는 훌륭한 장치지.
그 에고는 바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심어준다.
주어진 몸을 보호하게 해주고...
결국 밀당을 가능하게 해주는 귀여운 장치지..
이 에고는 우리몸 아바타 4세 이전에 두려움을 잠시 배우게 해준다....
4세이전에 사랑 많이 받은 존재는 두려움이 상대적으로 적다.
행복한 사람은 착하다는말도 있듯이.
어렸을때 사랑받은 사람이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듯이...
어렸을때 충격은 나중에 히틀러같은 인간으로 성장될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마. 이 사랑의 게임은 결국 우린 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 반대의 오리지날 우리 원래 존재인 사랑(태양)으로 다시 깨닳게 되는거지.
요새 힐링이 대세고, 허세보다 진실이 대세기때메 우리 세대는 잘될꺼다.
우린 결국 나 없어도 잘 흘러가는 굿엔딩 영화속 과정에 있다는것만 알도록...(영화 소스코드 봤지? 그런식이야)
이걸 알면 모두 내려 놓고 현재를 즐길수 있지...
과거와 갇히거나 미래를 쫒으며 환상속에 안갇히고 말야.
함 고민해보자. 우리가 누구냥? 담백질 덩어리냐 아님 그 담백질 아바타를 타고 있는 영혼이냐?
머가 될래? 죽으면 똥된다 아님 그래도 우린 태도로 남는다?
난 걍 즐기면 살고 싶어! 인생은 빨리 해결해야 될것이 아니라 느끼고 즐겨야 할것들이니까.
빨리 해결해서 결과에 도달해야 하는것이 아니라 몸과 공기가 부딫히는 그 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혀.
음식을 즐기면 배부름은 따라 오듯이 말야. 배부를려고 음식을 무의식적으로 코에 들어가듯이 먹는 일이 없길 바래.
너무 길어지네... 이쪽으로 궁금하면 답글 달도록... 몰라도 되는것들이야... 내말은 헛소리여
이세상은 니 체험으로 알기전엔 모두 비유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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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인사중에 나마스테라는게 있다.
내 안의 神이 당신 안의 神에게 경의를 표한다. 라는 뜻이지.
우린 신이라는 나무의 잎사귀같은 존재라고 생각해. 한지붕 가족이지.
한지붕에 여러 방들이 있듯이, 하지만 그 방에 거하는 공기는 하나이듯이,
방#1818에 있는 나는, 방#7474에 있는 너와 결국 하나라는 말이야.
니 인생은 그 방에서 사는 망상의 일부분이고, 내 인생은 다른 망상의 또 다른 일부분이다.
하지만 우린 결국 산꼭대기에서 만난다.
그리고 놀란다.
같은 모습임에.
중간에 졸라 욕하고 싸우고 이혼하고 죽일려고 했는데...
잼있는 모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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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 왜 일어났는지 왜 우리 인생에 연결되는지 아는고?
첫째, 지구의 회전속도(1674km/h )는 M16 총알속도(975m/sec) 보다 1.6배 빠르다.
하지만 실감하나? 토네이토 놀이기구 타듯이 얼굴살이 옆으로 쏠리거나 하진 않지?
지구가 너무 커서 우린 놀이기구타는 기분은 안들제?
둘째, 태양이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게 아니라, 사실 지구가 존나 빨리 도는거다.
하지만 우린 태양이 지고 뜬다고 착각하제? 태양은 한번도 꺼진적도 움직인적도 없는데잉? 몇억년동안?
셋째, 빅뱅의 확장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는거 아냐?
하지만 우린 전혀 감이 없제?
몸이 복어처럼 팽창하거나 하지도 않지?
그건 달리는 차안에서 우리도 같은 스피드로 움직이고 있는 상대성 원리처럼 우리도 같이 멀어져서 그래.
하지만 그거 아냐? 팽창하는 그 스파크 틈 사이로 영혼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다른 체험을 할수 있다는 사실?
생일 다 다르잖아? 같은 한시 한분 한초에 한초초에 태어난 애가 없듯이 말야.
넷째, 이세상은 평평한게 아니라, 우린 둥그런 지구형님에 붙어 있는거다.
모든게 무거워서 떨어져 있는게 아니라, 중력이 존재하기에 자석처럼 찰싹 달라 붙어 있는거다.
다섯번째, 모든게 무게가 있어보이지만 결국 전자까지 들어가면 비어 있다는 사실, 비눗방울처럼 말이다.
하지만 우린 모든게 꽉차 있는것처럼 착각한다.
요약, 빅뱅은 아직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너무나 거대하고 존나게 빨리 움직이지만 우린 좆만해서 전혀 못느낀다.
이세상 둥근게 팩트지만 이세상은 여전히 수직선처럼 보인다
우린 무게따라 다른 중력으로 붙어 있는데, 왜 하필 전자속까지 비어있고 지럴이고?
먼가 모순같은데 왜 이런 거대한 우주스케일일이 우리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
왜 이런 거대한일이 음침하게 일어나지만 자연 모두 침묵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질까? 난 왜케 바쁘냐?
우린 무엇을 위해 이런 키보드 마찰 체험을 하고 있는걸까잉?
내가 느낀바로는 바로 인과응보(Cause and Effect)에 있다.
너와 나의 의식이 거대한 거미줄처럼 엮어서 니 다음 체험이랑 나의 다음체험에 무의식적인 연관이 있다.
우연은 없당께로, 우연같은 필연만 존재할 뿐이지.
먼가 영향이 있겠지? 없냐? 미얀타 돈 안되는 소리만 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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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만하다는 새끼들은 생각을 좀 해봐야한다.
기억이 지워진다고 해도 5억년을 버텨야하는건 나 자신이다.
첫번째 누르고 5억년 버티면서 존나 후회하고 생각하면서
이미 자기가 나가면 또 누를걸 알고있겠지.
그니까 5억년이 끝이 아니라 영겁의 시간을 더 버텨야 한다는걸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 버텨야 하는거라고.
두번째 누르고 들어왔을땐 그걸 깨닫고 얼마나 후회를 하려나..
그런 후회를 하면서도 또 누를걸 막을 수 없다.
저건 지옥이다.
기억이 지워지면 끝이라고?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야지
5억년을 버티고 돌아와서, 버튼을 다시 누르기 전 몇 초동안은 기억이 없으니 행복하겠지.
다시 들어오는 순간 5억년의 고통이 시작된다.
자신이 이전에도 이 병신짓을 했다는걸 깨닫는다.
5억년 존나불행 -> 몇초 행복 -> 5억년 존나불행 -> 몇초 행복
이 반복. 영겁의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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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도 드는데 만약, 영혼과 저승과 윤회의 가능성을 꺼내서
저 만화속 진짜 현실 = 현실의 삶
저 만화속 5억년의 시공간 = 다시 태어나기 위해 죽은 뒤의 저승 혹은 떠도는 영혼의 삶
저 만화속 100만엔의 보상 = 현실의 행복
우린 이미 태어나면서 모든 기억을 잃은채 태어나듯
저 만화속 버튼을 이미 반복하고 있는지도 몰라.
한마디로 80년 인생의 끝은 버튼을 누르는것과 마찬가지.
저 만화속 주인공도 버튼 너머의 세계를 모르고
현실의 우리도 죽음 뒤의 세계를 모르니 비슷하지 않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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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전에 5억년을 버텼다는것도,
앞으로도 계속 버텨야할거라는것도 기억못하는거다
그 5억년의 기억이 아예없어져버리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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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못하냐 현실로 돌아왔을때 나오잖아. 또 눌러야겠다 하면서.
두번째 들어올떈 두번째 들어왔다는걸.
세번째 들어올땐 이게 세번째라는걸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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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씨발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두번째들어왔을때는 얼마나쇼크였겠냐
아 내가 병신짓또했구나 개씨발 이러면서
진짜 저건 어떻게 빠져나갈수도없다 ㅋㅋㅋㅋㅋ
근데 16연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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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현실에도 있잖아
수면 내시경 할때 하는 마취는 그때 일 다 기억한다
대신 끝나고 아팠던 기억 다 사라짐 ㅋㅋㅋ
그래서 끝나고 이거 별로 안아프네
내시경 드러갈땐 죽네사네 하믄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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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 이전의 기억이 있다면 저럴 수 있지 않을까
한번 태어나기 위해 수억년을 우주나 저승을 떠돌다가 간신히 태어난 뭐 그런.
하지만 유아기부터 시작하니까 이전의 기억은 모조리 잃고.
물론 하루 이틀 떠돌아다니다가 바로 태어났을 수 있고
간혹 살다가 데자뷰 현상같은 느낌을 받을땐 이 인생이 영구히 반복되는 인생인가 싶은 느낌도 받곤 한다.
이 만화 보고 느낀건 천재와 평범하거나 둔재의 차이는
그 헤맨시간동안 다져놓은 내공의 차이가 아닐까 ㅋㅋㅋ이런 생각도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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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이 있으려면 집단에 의해서 다양한 사고가 필요한데
혼자서 생각이 막혔다면 그걸 스스로 뚫는건 정말 어려운일이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풀리던 과정 중에 일화가 하나 있는데,
어떤 교수가 자기의 이론을 발전시켜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 직전이었지만
막히는 부분이 하나가 있는거야. 아무리 고심해도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동료 수학자에게 사실을 털어놨지.
그러니까 동료수학자는 이미 이건 완성 된 상태라면서
왜 이걸 놓치고 있냐며 매우 간단한 부분을 살짝 건들여주니 이론이 완성되었어.
사실 아무리 똑똑한 천재라도 혼자 할수있는건 없음.
날아라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