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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테러리스트] 조승희 (제너럴 조)

Flyturtle Studio 2017. 1. 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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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조(조승희)

 

 

조승희(趙承熙, Cho Seung-Hui)

 

출생 : 1984년 1월 18일

사망 : 2007년 4월 16일(만 23세)

출신 : 미국 버지니아 공대 재학생

국적 : 대한민국

 

 

 

개요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테러리스트. 범행 후 현장에서 자살했다.

 

 

 

생애

 

1993년에 어머니가 미국인 강도에게 살해당했고 아버지가 얼마 후 재혼을 했다는 오보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 조승희의 부모는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을 간 전형적인 한국 서민들로 미국 현지에서도 동네 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좋고 세탁소를 경영하며 열심히 사는 조용하고 겸손한 소시민이었다. 손위의 누나는 명문 프린스턴 대학교를 나와 미국 국방부에서 일하며 사회생활도 원만했다.

 

조승희의 유가족에 의하면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과묵하고 타인과의 대화를 꺼려했다고 한다. 초등학생 때 그의 급우였던 김경원에 따르면 조승희는 수학과 영어에 특히 뛰어났으며, 교사는 그를 다른 학생들의 모범으로 삼았다. 교내에는 3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있었으며, 아무도 조승희를 미워하지 않았다. 김경원은 당시 그에 대하여 좋았던 기억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승희는 중학생 때 인종차별적인 집단따돌림을 심하게 당하면서 중학생, 고등학생 때 선택적 함구증,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조승희의 부모는 그의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를 교회에 보냈고, 조승희는 이곳의 기독교 소년 단체로부터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하는데, 특히 부유층 자녀들이 더욱 심하였다고 한다. 목사는 "철없는 아이들이 외톨이 조승희를 놀리고 모욕감을 주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중학생 때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이 났는데 그와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 벤 볼드윈의 말에 따르면 그가 그 사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것을 소재로 살인과 자살에 대한 에세이를 써서 제출한 적이 있다고 한다.

 

고등학생 때 그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으며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고 한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낙제 점수를 주겠다는 교사의 경고에 마지못해 책을 읽는 그의 목소리는 낮았으며, 마치 무언가 입에 물고 있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의 이런 모습에 모두가 비웃었고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조롱했다. 당시 반에 그를 괴롭히는 학생들이 몇 있어서 그에게 물건을 던졌고 넘어뜨리고 비웃었다. 학교에서 그가 심한 따돌림 당하는 걸 걱정하던 그의 가족들, 특히 어머니와 누나는 그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무슨 질문을 해도 그냥 "Okay"가 다였다고 한다. 그를 답답해하는 아버지는 그를 꾸짖었지만 그는 그런 아버지에 대해 심한 원망을 품었다고 한다.

 

대학생 때는 중학교, 고등학생 때와는 달리 그를 심하게 따돌림하던 학생이 딱히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의 수업을 가르치던 니키 지오바니 교수는 수업 때 조승희의 작문이 상스럽고 위험한 것이었다고 한다. 버지니아 공대 사건을 접한 니키는 곧바로 범인이 누구인지 직감할 수 있었다고 하며, 만일 조승희가 범인이 아니었다고 하면 더 놀랐을 것이라고 하였다. 니키는 2005년 9월 시작한 학기가 6주 정도 지난 시점에 그를 수업에서 제명하였으며, 당시 조승희는 책상 아래로 핸드폰을 넣어 여학생들의 다리를 찍고 다니며 폭력적인 시를 썼다고 한다. 참다 못해 "조승희가 내 수업에서 나가든지 내가 학교 그만두든지 둘 중 하나다"라고 항의했다고 한다. 다른 수업에서는 모두 자기 소개를 해야될 시간에 본인 차례가 오자 아무 말도 없이 넘겼고 출석 시트에 본인 이름이 아닌 그냥 물음표만 적어 냈다고 한다. 그가 썼던 극본들도 문제가 많았는데 한 학생은 그의 극본을 읽을 때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의 글은 매우 화가 난 이 보였다고 한다. 그는 세 여학생을 스토킹 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그와 같은 방을 썼던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푸틴과 나는 함께 있다" 라고 한다던지 여러 가지 과대망상증이 심했는데 Jelly라는 상상 속의 여자친구를 마치 실재하는 양 언급했고 "Jelly하고 사랑을 나누고 있다"며 이따가 들어오라고 문을 아예 열어주지 않은 적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집착이 매우 심했는데 결국 그런 병들은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켰다.

 

그가 문학 클래스에 제출했던 극본인 <Richard McBeef>가 널리 알려졌다. 심지어 유튜브에 Richard McBeef를 실제로 연기한 영화판이 나오고, Richard McBeef가 문학적으로 분석되고 평론된 기사와 풍자된 예도 있다.

 

 

 

그가 NBC에 보낸 비디오를 보면 그는 동양인 차별로 인한 자신의 행동을 예수 그리스도와 같다고 했고 힘없는 동양인들을 위해 영감을 주기 위해서 한다고 밝혔다.

 

항간에 조승희가 아메리칸 아이돌에 예선 참가를 했다는 사실이 나도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미국의 유머 사이트에서 비꼬는 의미로 조승희가 참가했다고 한 것을 한국 언론에서 오보를 하면서 생긴 오해이다. 한 EBS 다큐에서도 이를 받아들여서 '조승희가 관심을 요구했다'고 분석했다.

 

조승희는 총격사건 이전에 이미 세 번이나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 첫째는 온라인 채팅에서 만난 여학생의 주소를 찾아낸 뒤 무작정 방문한 것. 이 여학생은 경악하며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조승희는 경찰로부터 경고처분을 받는다. 두번째 사건의 전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세번째 스토킹은 역시 온라인상에서 만난 여학생의 집 문에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대사를 써놓은 쪽지를 붙여놓으며 시작되었다. 처음에 여학생은 별 위협을 느끼지 못했지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조승희의 스토킹 전력과 정신분열증으로 의심되는 기이한 행동들에 대해 전해듣고 경악하며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자 조승희는 이 여학생에게 자살하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결국 여학생으로부터 전모를 전해들은 조승희의 아버지에 의해 버지니아의 정신병원에 수용된다.

 

 

 

조승희의 발언 모음

 

When the time came, I did it. I had to.
때가 왔을 때, 나는 실행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You had a hundred billion chances and ways to have avoided today. But you decided to spill my blood. You forced me into a corner and gave me only one option. The decision was yours. Now you have blood on your hands that will never wash off.
너희들한테는 오늘을 피할 수 있는 천 억번의 기회와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너희들은 결국 내 피를 흘리게 했다. 나를 궁지로 몰아넣었으며 한 가지 선택만을 남겨놨다. 결정은 너희의 것이었다. 이제 너희들의 손에는 영원히 씻기지 않을 피가 묻을 것이다.

 

I didn't have to do this. I could have left. I could have fled. But now I am no longer running. If not for me, for my children and my brothers and sisters that you fucked. I did it for them.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그냥 떠날 수도, 내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제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 이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닌, 너희들이 욕보인 나의 아이들과 형제자매들, 그들을 위해 한 것이다.

 

You have vandalized my heart, raped my soul and torched my conscience. You thought it was one pathetic boy's life you were extinguishing. Thanks to you, I die like Jesus Christ, to inspire generations of the weak and the defenseless people.
너희들은 내 마음을 파괴했고, 영혼을 겁탈했으며, 양심을 불태웠다. 너희들은 단지 한 불쌍한 소년의 삶을 짓밟아 없앤다고 생각했겠지만, 고맙게도 덕분에 나는 예수처럼 죽는다. 약하고 힘없는 동포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서.

 

내 삶이 이렇게 끝나기를 원해왔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너희들이 나한테 해준 만큼 총알로 되갚아주마.
내가 이런 짓을 할 때까지 너희들이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해봐.

 

You just loved to crucify me. You loved inducing cancer in my head, terror in my heart and ripping my soul all this time.
너희는 그저 나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을 즐거워했다. 너희는 내 머리에 암덩어리를 넣고, 내 영혼을 갉아먹는 것을 즐거워했다.

 

Do you know what it feels to be spit on your face and to have trash shoved down your throat? Do you know what it feels like to dig your own grave? Do you know what it feels like to have throat slashed from ear to ear? Do you know what it feels like to be torched alive? Do you know what it feels like to be humiliated and be impaled on a cross and left to bleed to death for your amusement?
너희는 누군가 너희 얼굴에 침을 뱉으며 목으로 쓰레기를 쳐넣는 기분을 아는가? 자신의 무덤을 스스로 파는 기분이 어떤지 아는가? 한쪽 귀에서부터 다른쪽 귀까지 목이 깊이 베어지는 기분을 아는가? 산 채로 불태워지는 기분을 아는가? 다른 이들의 유흥을 위해 조롱당하고 십자가에 못박혀 피흘리며 죽어가는 기분이 어떤지 아는가?

 

You had everything you wanted. Your Mercedes wasn't enough, you brats. Your golden necklaces weren't enough, you snobs. Your trust funds wasn't enough. Your vodka and cognac wasn't enough. All your debaucheries weren't enough. Those weren't enough to fulfil your hedonistic needs. You had everything.
너희는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졌다. 너희는 메르세데스로 만족하지 못했다. 이 망나니들. 너희는 금목걸이들로 만족하지 못했다. 이 속물들. 너희의 신탁도 부족했다. 너희의 보드카와 코냑도 부족했다. 그 모든 방탕한 것들로도 만족하지 못했다. 그것들은 너희의 쾌락주의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한없이 부족했다. 너희는 모든 것을 가졌는데도.

 

Like Moses, I split the sea and lead my people.
나는 모세처럼 바다를 가르고 내 사람들을 이끌 것이다.

 

I did it for them. I did it to make you stop what you did to me. The future generations of the weak and defenseless.
나는 그들을 위해 이런 일을 했어. 너희들이 내게 했던 짓들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훗날의 힘없고 약한 자들을 위해서.

 

This is it. This is where it all ends. End of the road. What a life it was. Some life.
이게 다야. 이곳에서 모든게 끝나는 거야. 길의 끝이야. 대단한 인생이었어. 대단한 인생.

 

힘없고 약한 나의 형제자매들 박해받는 동양인들을 위해서 나는 괴물이 되었다.

 

Are you happy now?
이제 너는 행복하냐?
(그의 프린트된 선언문은 이 문장으로 끝난다. '여태 나와 약자들을 괴롭히며 즐거워한 자식들아, 나는 죽지만 그냥 죽지는 않는다. 이제 만족하냐? 이래도 행복하냐?'라며 자신의 관념 속에서 상정해놓은 '박해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인 듯하다.)

 

 

 

주변인들의 발언 모음

 

  • 솔직히 인정하건대, 우리는 그를 너무 못되게 대했습니다. 어떤 경우 잔인하고 비열하기까지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선생님이 그에게 공개적으로 대답을 강요하면, 그의 목소리는 너무 낮고 작아서 마치 동굴 속에서 나오는 소리 같았지요. 우리는 그에게 물건을 집어던졌고 그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1달러 지폐를 내밀면서 그에게 무슨 말이든 하면 주겠다고 놀렸지요. 이제 되돌아보니 그 당시의 내 행동이 창피하기 그지없습니다.
    - 익명을 요구한 고등학교 동창

 

  • 우리는 늘 그의 아시아식 영어발음을 조롱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조승희가 책을 읽으면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고, 교사는 이런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 중고등학교 동창 크라스 슈메이커

 

  • "조승희의 극본들은 악몽 같았어요. 생각도 못했던 무기들 가지고 역겹고 끔찍한 폭력을 행사하는 내용이었죠. 총기 사건이 났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페이스북으로 친구한테 말을 했어요. 아마 조승희가 엮이지 않았을까 하고. 그리고 친구가 자기도 완전 동의한다고 바로 말하더라고요."
    -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에서 조승희와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 이언 맥팔레인

 

  • "어릴 때부터 무척 차가운 아이였어요. 긴 대화가 불가능했죠. 부모가 무슨 말을 시켜도 단답형 대답이 다였어요."
    - 조승희의 이모할머니 김윤수

 

  • "조승희는 똑똑하기로 유명한, 뭐든 물어보면 바로 해결해주는 믿음직스런 친구다."
    - 초등학교 동창 김경원

 

  • "조승희는 중학교 때부터 여학생들 꽁무니를 따라다니고 도대체 말을 하지 않았다"
    - 중고등학교 동창 레이건 와일더

 

  • "그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계속 겁을 먹은 걸 보고 전 결심했죠. 제가 학교를 그만두든지 조승희가 내 수업을 그만두든지 둘 중 하나라고. 그에게 위협적인 시를 쓰지 말라고 계속 부탁했지만 그는 완강히 거부해 왔습니다. (사건에 대해서 묻자) 범인이 밝혀지기 전에 조승희가 범인일 거라고 이미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 니키 지오바니 교수

 

  • "추수감사절 전화를 하더라고요. 푸틴이랑 노스캐롤라이나에 같이 있다고. 한 번은 자기한테 젤리라는 상상 속 여친이 있는데 지금 그 여친하고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이유로 문을 안 열어준 적이 있어요. 정말 저런 사람이 있구나 했죠. 제 친구(여성)한테 계속 집요하게 자살에 대해 메시지를 해서 한 번 경찰에 신고당했던 적도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믿기지가 않네요. 그런 대량학살범이랑 같이 밥 먹으며 살았다는 게...그때 뭔가 했어야 했어요."
    -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 조승희의 룸메이트 앤디 코크

 

  • "그는 수준이 높은 클래스를 많이 들었고 공부도 잘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에게 말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승희가 내성적이라거나 조용한 성격이라고 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그것만으로는 약하다. 그는 아예 말을 하지 않았다."
    - 중학교 동창 제니퍼 채프먼

 

  • "스페인어 수업 같이 들을 때였어요. 바인더에 뭘 쓰더군요. 뭔 내용이었는지 자세히 말은 안 하겠지만 뭐 '개자식들 다 뒈져버려' 대충 이런 식의 글이었다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콜럼바인 총기사건에 완전 푹 빠져 있었어요. 심지어는 그걸 자기가 재현하겠다는 글을 제출한 적도 있어요."
    - 고등학교 동창 벤 볼드윈

 

  • "우리한테 아예 얘기를 안 했어요. 얘기를 해보려고 다가가면 매번 그냥 한 마디 툭 던지는 게 다였죠. 아예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도 거부했죠."
    -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 조승희의 룸메이트 조지프 오스트

 

  • "나는 조승희가 조용했지만, 아주 똑똑했다고 기억합니다. 나는 과학과목에서 그와 함께 팀을 이루었고 그 덕택에 우리는 1등상을 탔습니다"
    - 고등학교 동창 에드 노버

 

  • "고등학교 때 죽이고 싶은 사람 리스트를 조승희가 만들었던걸 기억해요. 이름들 적어가면서 '죽여 버릴 거야'라고 우물우물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농담인 줄 알았죠..."
    - 고등학교 동창 카먼 블랜던

 

  • "내가 조승희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순간은 일대일 강의를 하던 시간이었어요. 나는 그에게 다른 학생들과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고 말했고, 그는 처음으로 내게 난 그걸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라고 대답했죠. 그래서 저는 누군가에게 다가가 안녕, 잘 지내?(Hi, How are you?)라고 말해보라고 했죠. 그는 언젠가 그렇게 해보겠다고만 말하고는 그게 끝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있고 나서 한참 뒤에 그가 총기 난사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강의실에 있던 사람들에게 안녕, 잘 지내?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듣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 루신다 루이 교수

 

  • "솔직히 별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이제 조승희는 없으니까요. 그의 기행 때문에 더 이상 고생할 일은 적어도 없겠죠. 이제 좀 제 생활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겠네요."
    -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 조승희의 룸메이트 카란 그루얼, 조승희가 사건을 일으킨 이후 그 방에서 계속 지내는 게 괜찮냐는 인터뷰에서

 

  • "아무도 그를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거의 매번 헤드폰을 끼고 살았던 게 기억나네요. 교수가 수업 시간에 그에게 질문을 했을 때 그는 그냥 먼 산 바라보듯 다른 곳을 보더라고요. 교수 말을 아예 들은 체도 안 했어요. 기가 막힌 교수가 '뭐 하냐, 수업 끝나고 잠깐 볼 수 있냐?'라고 했는데도 그는 여전히 다른 곳을 응시하면서 교수를 무시했어요. 다들 어이없어 했죠."
    -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에서 조승희와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 브룩 키스트너

 

  • "교수가 질문을 해도 누가 말을 걸어도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저도 그와 얘기를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죠. 수업 끝나자마자 잽싸게 나갔거든요. 그리고 사건 한 달 정도 전부터는 아예 수업에 오지도 않았어요."
    - 폴 김, 조승희와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

 

  • "인사하려고 다가가기만 하면 그저 쌩 지나갔어요. 우리 아이들도 인사를 했지만 아예 받아주지도 않더라고요."
    - 압둘 샤시, 조승희의 이웃

 

 

 

 

 

여담

 

  • 이 사건의 희생자 중 한 명인 에밀리 힐셔가 조승희의 여자친구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힐셔는 여자친구는커녕 조승희가 누군지도 몰랐다는 것이 경찰의 수사결과 밝혀졌다. 첫 번째 총격이 벌어지고 난 뒤, 경찰은 범인을 조승희가 아닌 에밀리의 남자친구인 칼 던힐로 잘못 파악하는 바람에 결국 조승희에게 2번째 총격을 벌일 시간을 벌어주고 만다.

 

  • 이 당시 총기 마니아였던 어느 중국계 미국인이 용의자로 추측되기도 하였는데 미국의 언론에서 이 사람의 블로그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가중되었다. 그 블로그에는 무려 수백여 정이나 되는 각종 총기를 사 모은 그 중국계 미국인의 사진이 한가득 게재 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정작 당사자 본인은 이렇듯 높은 관심도로 접속자가 엄청나게 늘어나자 이에 관한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범인은 총기 덕후인 중국인 유학생"이라는 오보가 발생했으며, 조승희가 한국계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국내 인터넷에서는 이걸 그대로 믿고는 중국, 중국인을 온갖 악플로 신나게 까던 사람들이 사실이 밝혀지자 완전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책임없는 일부 언론사와 생각없는 인종차별 성향의 일부 네티즌들이 벌인 촌극. 문제는 이와 비슷한 상황이 더 일어났었다는 사실이다.

 

  •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2007년 연말에 펜실베니아 주립대 학생 두 명이 할로윈 축제에서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 희생자들의 모습을 코스플레이하고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엄청난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이 행위가 버지니아 총기난사 관련 최초의 고인드립으로 알려져 있다.

 

  • 2007년 5월 호주에 거주하는 라이언 램번이란 청년이 버지니아 총격사건을 본딴 컴퓨터 게임을 제작, 배포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게임영상 라이언 램번은 자신도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왕따를 당해 조승희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조승희를 매우 인간적이고 연약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 이 사건 이후 조승희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나이대가 비슷하고 같은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의 미니홈피가 네티즌들에게 털리는 일이 발생했다. 물론 네티즌들도 동명이인이란 걸 알고 있었고 장난식으로 사격솜씨가 좋다며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또한 동명이인 조승희는 대문짝에 "내가 안 죽였다.", "개처럼 날아서 정승처럼 쏜다."라고 써놓기도 하였다.

 

  • 서울신문에 연재된 백무현 만평에서는 (총기규제에 반대하는) 부시가 이 사건으로 미국산 무기의 우수성이 증명되었다는 얘기를 하는 식의 내용을 올렸으나 발터 P22 권총은 독일제고 Glock-19는 오스트리아제 총기다. 고인드립인데다가 사전지식 없이 본인의 무식만 인증한 짓이라서 결국 다음 날 사과 만평을 올렸다. 근데 일부러 영정을 18개를 그리고 영정 사진은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그렸으며 이후에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마녀사냥당한 기분이다."라는 식으로 말해서 빈축을 샀다.

 

  • 이에 대해 가끔씩 미국법상으로 이 둘이 미국회사 취급받으므로 미국산 무기의 우수성이 증명된 사건이 맞다고 우겨대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왜냐하면 외국 회사가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미국 내에 생산시설을 갖추면 미국에서 법률적으로 미국 회사 취급을 하기 때문. 그리고 무엇보다 이 사건이 일어난 2007년 당시가 198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만큼의 미친 수준은 아니더라도 나름 한국에서 반미 감정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던 때였던지라 이보다 더 심한 고인드립을 치고도 당시 한국 대중 대다수의 심정적인 지지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정도로 이런 사실 관계조차 맞지 않는 개드립이 자연스럽게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인드립 자체가 무언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된 만큼,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인 게 사실이다. 애초 조승희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그의 대학 동료들은 그를 괴짜 취급하고 그의 기행들에 대한 비판을 가했을 지언정, 그를 인종적 및 인격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다. 그를 그런 식으로 괴롭힌 것은 중, 고등학교 시절 동기들이었다.

 

  • 개그맨 황현희가 이 사람을 닮았다는 이유로 출연금지를 받기도 했다는 루머가 있다. 그리고 황현희 본인과의 인터뷰로 말 그대로 루머로 끝났다.

 

  • 조승희의 누나 조선경은 AP통신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녀는 동생이 온 미국을 슬픔에 빠뜨렸으며, 동생을 대신해 피해자의 가족과 미국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 2009년 초 디시인사이드 코갤에서는 K4라고 해서 킬러조, 류시퍼, 혜느님, 버지니아 조 중에서 버지니아 조가 이 조승희였다. 그러나 그 이후 갱인, 스틸곽, 그랜드현우, 발치몽 등 수많은 범죄자들이 발굴돼서 혜느님과 함께 묻혔다. 4chan에선 한때 몇몇 잉여들이 필수요소로 쓰거나 총기난사 사고 중 가장 하이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영웅 취급하며 그의 날을 기린 적도 있다. 한 유저가 조승희의 기록을 깨겠다며 총기난사를 /b/에 예고했다가 다른 유저들이 FBI에 이를 알려준 덕분에 FBI가 총기난사를 예고한 그 유저를 체포한 일도 있다. 다만 이게 장난이었는지 아니면 진짜 예고한 거였는지는 알 수 없다. 미국에서 테러 경고는 최대 무기징역이지만, 그냥 장난 좀 친 걸로 입증되면 처벌 수위는 단순 업무방해 정도로 내려가게 된다. 2013년에 911에 장난전화를 한 한국인이 미국 송환을 면할 수 있었던 것도 알고 보니 한국에서 장난을 친 것일 뿐, 테러와는 관계가 없는 걸로 판명났기 때문이었다.

 

  • 2009년 3월 30일, 조승희를 우상으로 여기는 미국인 청년이 조승희의 복수를 하겠다며 조승희가 생전에 스토킹했던 두 여학생에게 협박메일을 보낸 일이 있다. 공군 정보기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나파'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두 여학생에게 협박 이메일을 보내면서 '조승희의 복수(seunghuichorevenge@yahoo.com)'라는 인터넷 주소를 사용했다. 여학생의 신고로 체포된 나파의 집엔 13정의 총기와 3개의 방탄조끼가 있었으며, 그가 보낸 이메일에는 조승희가 범행 전에 방송사에 보낸 메시지와 총을 들고 있는 조승희의 사진, 그의 행동을 찬양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2009년 10월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 곳곳에 누군가가 "또 한 명의 조가 새로 태어났다"는 문구와 함께 학교건물인 랜돌프홀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까지 써놓아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다. 이 협박문엔 네오나치의 표식도 함께 그려져 있었다고 한다.

 

  • 2011년 12월 8일.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에서 또 다른 총기 사건이 일어나 이목을 끌었다. 동년 브라질에서도 조승희 추종자가 총기난사를 일으켰다. 이 사건은 2014년에 디시에서 "인종차별에 항거한 의사 제너럴 조'' 드립이 흥하면서 "서양에서도 인정 받는 재림 예수 제너럴 조"라며 뒤늦게 재발견되었다. 사실 서양에서 한국계에 의한 이런 극단적인 테러가 자주 일어나면 오히려 한인의 이미지가 "조용하고 교육열 높은 모범 소수민족"에서 매우 극단적인 "동양의 IS"로 격하될 가능성만 높아진다. 그나마 미국에서 동아시아계의 범죄율이 흑인이나 히스패닉은 물론 백인들보다도 낮은 수준이라 "모범 소수민족"이라는 평가는 계속 이어지는 편이다. 물론 힘없고 조용해 보인다고 동양인을 더욱 무시하는 종류의 사람들도 있지만.

 

  • 그리고 2012년 4월 한국계 이민자가 벌인 오이코스 신학대학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 범인 고수남은 자살은 하지 않았지만 살아서 체포됐는데, 조승희와 마찬가지로 역시 집단괴롭힘이 원인이었다. 다만 그는 정신질환자라는 게 증명되어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2013년 1월 무기한 재판 연기 및 정신 치료 명령이 내려져,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있다. 2015년 WDBJ7 방송사 뉴스 생방송 총격 사건의 범인 역시 조승희를 인종차별에 항거한 투사로서 존경한다고 썼다.

 

  • 2015년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 교실에 부탄가스를 터뜨리고 관련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중학생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승희처럼 뭔가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며 범행동기를 밝혔다.

 

  • 2015년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2세 문모씨가 sns에 "또다른 4.16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 미국의 모 변호사는 "이게 다 게임 때문입니다. 게임을 탓하세요."라는 말로 수많은 게이머들의 어그로를 끌었다. 실제로 한국의 모 신문에는 그가 카운터 스트라이크에 빠져서 그랬다는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 조승희가 찍은 사진 중 하나가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장도리를 든 장면과 비슷하다며 영화가 그의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비교해보면 그렇게 비슷하지도 않고 조승희가 올드보이를 봤는지도 알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올드보이 제작사 측에서도 올드보이가 한국영화고 조승희가 한국인이란 이유만으로 억지스럽게 연관짓는 것 같다며 황당해했다.

 

  • 그 밖에 조승희가 생전에 썼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계산기가 경매로 올라와 화제가 됐다. 99달러짜리가 4300달러까지 값이 올랐다고 한다. 사실 일부 범죄자가 사용한 물건이나 의복 등이 악취미적 호사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경우가 있긴 하다. 신창원이 입었던 쫄티나 유병언의 구두, 신정아의 가방 등이 그 예며, 미국의 유명한 연쇄살인범인 존 웨인 게이시가 생전에 그린 그림들이 매니아들 사이에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것도 유사한 사례. 심지어 영미권엔 이런 범죄자들의 생전 사물이나 사건현장의 유류품 등만 수집해 박물관을 여는 범죄 매니아들도 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유명한 인물이 쓰던 물건은 희소성을 띄니, 원 소유주에 대한 추종을 목적한 구매가 아니라면 섣불리 비난하긴 어렵다. 아돌프 히틀러의 유품은 나오기만 하면 억대는 기본으로 찍고 시작하지만, 그걸 구매하는 이를 네오 나치라고 욕하는 사람은 비웃음만 사는 거랑 같다.

 

  • 인디 밴드 주로파 옐로우의 노래 "구름 위를 걷다(2008)"와 이장혁의 "조(2008)"는 조승희를 소재로 한 곡들이다. 물론 사건이 일어난 미국에서도 조승희를 다루는 인디곡들이 있다.

 

 

 

 

  • EBS는 게임중독 때문에 사건을 일으켰다고 다큐멘터리 아이의 사생활 II에 사례로 드는 짓을 저질렀다. 상술했다시피 조승희의 룸메이트는 그가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다큐프라임 참조.

 

  • 19곰 테드에서도 언급된다. 테드가 생기지 않았으면 자신도 조승희처럼 되었을 것이라고...

 

  •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 사실 미국의 일반적인 사회는 외향적인 성격, 마초스러운 기질을 많이 지향하는 편인데다가, 타인이 어떻게 되든 옆에서 전혀 도와주지 않는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학교는 클리크문화로 이루어져 있기에 더 쉽게 따돌림의 타켓이 될 수 있었다. 위에 서술했듯이 조승희의 삼촌을 비롯한 가족들이 미국 사회에 대해 좀 더 깊게 알았었으면 사전에 조치를 취했을 수 있을거라는 사람들의 의견이 다수 존재한다.

 

  • 매우 과묵하고 말이 없었던 성격의 인물인 만큼 평상시에는 화를 잘 안내더라도, 화가 쌓였다가 터져나오는 이른바 "욱할" 가능성은 높은편인데 이는 사실 조승희 뿐만 아니라 많은 과묵한 사람들의 특징이다. 물론 조승희는 이런 욱하는 기질이 매우 극단적으로 표출된 경우다.

 

버지니아텍의 4/16 추모비.

 

 

 

동정론과 추종자들

 

조승희 코스프레를 즐기는 추종자들

 

야갤에서 동양인 외모를 폄하하며 서양인을 숭상하는 역갤러들이 동양인이 열등하다고 주장하다가 어느 야갤러가 조승희로 반격하면서 인터넷 상에서 조승희를 숭배하는 분위기가 여러 곳곳에서 퍼지고 있다. 물론 야갤에서의 드립은 맹목적인 추종이 아니라 그때그때 끌어다 쓰는 자극적인 블랙유머 소재에 불과하다. 이를테면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조승희를 숭배하거나 욕하거나 하는 것이다.

 

상황A: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 따위가 게시물의 내용일 경우
댓글 1: 조장군님... 그립습니다.
댓글 2: 아아, 제너럴 조 당신은 도대체...

상황B: 한국인이 외국에서 벌인 국가망신급 추태, 서양인과 동양인의 외모 비교 등이 게시물의 내용일 경우
댓글 1: 조승희 나가서 총 들고 서 있어.
댓글 2: 조승희 이 살인마 X끼!

 

디씨에서 비슷한 드립은 꽤나 있다. 퀴어축제 거리노출이나 공용샤워기 자위같은 내용에는 막심을 찬양하고 홍석천같은 대인배 동성애자나 이성보다 이쁜 크로스드레서 사진들에는 그 반대인 댓글을 다는 등.

일단 그의 유언이 된 연설을 보면 꽤 구체적으로 자신의 범행 동기를 설명하고 자신의 죽음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것인지 풍부한 수사와 표현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데, 이러한 무차별 살인의 범죄자 대다수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몰린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드물다. 최소한 조승희 본인은 자신의 테러가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개선시키고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굳게 믿은 듯하다. 이런 특이성 때문에 "인종차별에 펜 대신 총을 들고 항거한 의사", "칭, 챙, 그리고 총(Gun)", "동양의 예수", "제너럴 조", "조 장군님"과 같은 댓글들이 주로 조승희 찬양글에 쓰인다. 나무위키에서도 조승희에 대한 옹호글이 올라와 논쟁이 있었던 적이 있다.

외국에서는 실제로 조승희가 범행 뒤 방송국에 보낸 비디오가 공개되고 나서부터 소수의 추종자들에 의해 조승희에 대한 찬양 움직임이 일부에서 일기 시작했다. 미국 내 일부사이트 등지에선 조승희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조승희의 행동에 경의를 표하며 영웅시하기 시작하였고, 이런 움직임을 경계하는 칼럼이 나오기도 하였다. 호주의 한 네티즌은 조승희가 인간적이고 연약한 사람이라면서, 자신도 왕따를 당해본 경험이 있어 조승희를 이해한다며 그의 범행을 미화하는 게임을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하였다. 사건 당시의 인터넷 여론을 봐도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조승희에게 동정하는 여론이 적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2011년에는 브라질의 총기 난사범이 조승희를 존경한다는 메시지와 조승희와 똑같은 포즈를 취하는 사진을 남긴 사례도 있었다. 미국 버지니아의 WDBJ 방송국 생방송 살인사건의 용의자 또한 자신의 범행동기가 담긴 팩스에서 조승희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명시하기도 하였다.

 

 

 

 



네이버 댓글의 일부 악성 유저들은 조승희를 효순이 미선이의 복수를 한 열사이자 한국을 잘 모르는 나라들에 한국을 소개한 애국자로 추앙하였으며, 심지어 제너럴 셔먼호 사건 이후 움츠러든 한민족의 기상을 세웠다며 대장군으로 명명하기까지 하였다. 디시인사이드 등에서는 그를 제너럴 조라고 부르고 범행은 버지니아 대첩으로 부르는 것이 유행했다. 사망 사살 비율이 1:30이라며 그동안 서양 군대에 처참한 교환비를 찍은 역사 속의 전투와 비교하며 명장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미스터 빅의 Shine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그의 룸메이트들은 "조승희는 컬렉티브 소울(Collective Soul)의 Shine을 즐겨 들었다. 여담으로 가장 좋아했던 밴드는 U2였다고 한다.

 

 

 

그는 그 곡을 거듭해서 여러 번 듣곤 했다"라고 증언했으나, 야갤러들이 "뭐야, 이 노래가 더 좋잖아" 하며 미스터 빅의 Shine을 밀어주는 바람에 왜곡되어 버렸다.(...) 덕분에 미스터 빅의 곡이 업로드된 유튜브 댓글란에는 온갖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조 장군 그립습니다" 식의 댓글들이 달리게 되었다.

 

 

Mr. Big-shine 노래에 달린 찬양 댓글들

 

야갤 입장에서는 일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 커져버린 사건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위에 야갤에서 자체적으로 정리한 글의 서술방식만 직접 읽어도 알 수 있지만 제너럴 조 드립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분명 그냥 흔한 개드립의 일종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디시 외부인들이나 혹은 디시 다른 갤러리에서 활동하더라도 야갤 특유의 분위기를 잘 모르는 이들이 뜬금없이 제너럴 조 드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일이 예상 외로 크게 번지고 말았다. 정작 야갤 내에서는 몇년 정도 흐른 지금도 제너럴 조 드립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디시 외부로 이런 식으로 번져나간 것이 특이하게 봐야 할 일이다.

누군가를 재평가할 때 흔히 쓰이는 표현인 "당신은 대체..."도 실은 여기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런 표현이 이전에 쓰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 유행어가 된 건 야갤에서 조승희에 주목하기 시작한 이후였다. "당신은 도대체..."라고 쓰이기도 하며, 이를 발음이 비슷한 "당신은 도덕책..."으로 변형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조승희에 대한 여론이 어느 정도 변하고 있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거의 여론은 조승희는 동정의 여지가 없는 무차별 살인마로 일방적인 비난의 대상이었으나 조승희가 살아오면서 당했던 괴롭힘과 폭언 등이 발굴되면서 "살인은 비난받아 마땅하나 살인에 이르기까지 그가 겪어온 고통스러운 삶엔 동정이 간다"는 여론 또한 적지않게 일기 시작했다. 반면에 조승희에 대한 무분별한 옹호론자들의 수 또한 급속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래 나온 월간지 신동아에서 기자를 일방적으로 욕하는 수많은 댓글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조승희의 무차별한 살인에 대한 피해자는 조승희한테 인종차별적인 모독을 가한 중고등학교 동창들이 아닌 대학교 학생들이다. 적어도 대학교에서 그를 "creep," "stalker," "psycho"라는 표현을 쓰며 피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이건 그가 대학에서 행했던 기행에서 비롯된 비난이었고 적어도 대학 때 그가 인종차별적인 모독을 당했다는 리포트는 없었다. 하지만 조승희를 옹호하는 사람 중에는 저 피해자들도 인종차별을 행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당해도 싸다는 고인드립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보배드림 링크 댓글 몇 개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피해자 명부를 가지고 인종차별주의자, 네오나치 명부라 하면서, 피해자들이 인종차별범죄를 저지른 것마냥 왜곡하고 따라서 '죽어도 싸다.'라 조롱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증가하는 인종차별에 대한 반발로 조승희를 찬양하는 심리를 가지게 되는 것, 물론 이것은 잘못된 논리다. 주로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이렇게 생각하는 일이 많다. 조승희 개인만 두고 보면, 그가 굴곡지고 불쌍한 삶을 살았던 사람인 점은 분명 사실이기 때문에 동정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아무 죄 없는 피해자들을 숨겨진 가해자처럼 설정을 붙여가며 죽어도 싸다는 식으로 조롱하는 것은 결코 용납받지 못할 행위임이 분명하다.

월간지 신동아에서 조승희의 우상화를 비판하는 기사가 게재되었고 댓글창에 꽤 많은 의견이 달렸는데, 이 중 조승희를 장난식으로 찬양하는 의견이 다수이지만 진심으로 조승희를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게 달렸음을 알 수 있다. 기자를 욕하는 댓글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유튜버 디바 제시카가 조승희의 총기난사 사건을 다루면서 조승희에 대해 안좋게 평을 하자 해당 유튜브 영상의 댓글창은 조승희의 옹호자들과 제시카의 옹호자들간의 전쟁터로 변하기도 하였다. 사실 전체적인 여론은 제시카를 비난하고 조승희를 옹호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예술가 인세인박은 조승희가 단순 총기난사범으로 알려졌다가 그가 당한 인종차별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댓글 여론이 조금씩 바뀌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처음엔 범죄자로만 불리던 조승희의 이야기가 부풀려지고, 정보가 확산되고 변질되면서 나중엔 오히려 영웅, 신격화 돼가는 상황을 추적하여 이를 풍자하는 작품을 내놓기도 하였다.#

CNB 저널의 분석에 의하면 뭘 하고 싶어도 할 수조차 없는 비탄한 현실에 지친 사람은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되고 그 부정적인 감정들이 극대화된 결과, 잘못된 방식을 통해서라도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게 된다. 결국 이들은 조승희 같은 일그러진 영웅들에게 열광하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엔 범죄자로 불렸던 조승희가 끔찍한 인종차별과 모욕, 이지메 등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이 바뀌기 시작하여 나중엔 오히려 “잘 죽였다”는 식으로 영웅, 신격화 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조승희가 잘못된 현실에 심판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여 점차 ‘정의의 실현=복수=영웅’ 식으로 과격화 되는 현상이 보인다는 것이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조승희에게 영향을 받아 테러를 저지른 범죄자들을 언급하며 조승희가 테러범죄의 모델링 역할을 갖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조승희가 범행 날짜를 4월로 정한 것 또한 조승희 본인이 의도한 부분이며, 미국에서는 4월이 공식적으로 "시문학의 달"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4월까지 범행(+ 유언 성명)을 보류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2021년 3월 애틀랜타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에 대한 반발심으로 국내에서는 다시금 제너럴 조 밈 등 조승희에 동조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또한 유럽이나 북미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세계적 유행 이후 동아시아계 인종에 대해 발생하는 증오범죄가 늘어났는데, 국내 역시 혐중 감정이 매우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인이 해외서 도매금으로 중국인 취급받는 현상을 극도로 혐오하고 있어 이러한 심리도 반영된 듯하다.

 

 

 

관련영상들

 

 

 

 

 

 

 

 

 

참고

https://namu.wiki/w/%EC%A1%B0%EC%8A%B9%ED%9D%AC(%EB%B2%94%EC%A3%84%EC%9E%90)
https://ko.wikipedia.org/wiki/%EC%A1%B0%EC%8A%B9%ED%9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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