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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체 충돌설' 제기한 네티즌 '자로', 세월호 모습 드러내자 침묵

Flyturtle Studio 2017. 3. 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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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87㎞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다. /뉴시스



25일 밤 세월호가 침몰한 지 3년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괴물체 충돌설’을 제기하며 ‘잠수함이 충돌하면서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의혹을 확산시킨 이른바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반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자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그는 정부와 수사기관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침몰에 관한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26일 독자적으로 만든 8시간 49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SEWOL X(세월엑스)'를 공개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침몰 원인이 화물 과적이나 고박 불량 등이 아니라 외부에 의한 충격 특히 군 잠수함 충격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해군은 "(세월호가 침몰한 해상의) 평균 수심은 37m였고, 세월호가 군 잠수함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고 당시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수중 환경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해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와 세월호 관련 레이더 영상을 비교한 결과 세월호가 충돌했다는 괴물체의 움직임과 조류의 흐름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세월호와 어느 정도 각도를 이루면서 본인이 원래 진행하고자 하던 방향으로 간다"며 "그냥 떠가는 물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자로에게 자문을 해 준 김관묵 이화여자대학교 나노과학부 교수도 당시 방송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레이더에 잡힐 수 있는 거라면 쇠붙이라야 하며, 또 레이더에 잡히려면 상당한 크기여야 한다"면서 "그 정도 (크기)라면 사실 선박 정도가 될 수 있는데, 사실 잠수함이라고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잠수함 충돌설’에 힘을 보탰다.


자로는 이규연 JTBC 탐사기획국장과의 인터뷰에서 "진실을 알았기 때문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가 완전 인양되면서 드러난 그의 태도는 진실을 직시하는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그는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된 지난 22일 '세월호 3년 만에 수면 위로 오르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세월호야… 제발… 제발… 제발…"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23일에는 '3년만에 올라온 세월호 '복원력 부족·외부충돌' 침몰원인 규명되나'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지금 당장 세월호를 똑바로 세워 물속에 잠긴 좌현 쪽을 보고 싶다"며 "세월호야, 부디 진실을 말해줘"라는 글을 게재했다.




세월호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기 전 날인 24일에는 "세월호 인양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부디 진실이 떠오르기를…"이라고 썼다.


그의 페이스북 메인에는 '네티즌보다 못한 검찰 수사'라고 적힌 종이와 촛불을 든 시민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그러나 25일 밤 세월호 선체가 완전 인양된 이후에는 아무런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세월호 선체는 좌측으로 누운 상태이긴 하나 여러 각도에서 관찰해도 침몰할 정도의 큰 충돌 흔적은 어디에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이후 검경합동수사본부 등 수사당국과 정부는 세월호가 선체 복원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조타수의 부적절한 조타로 무리하게 실은 화물들이 쏟아지면서 균형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결론냈다. 실제로 인양 이후 드러난 세월호를 보면 두 개의 프로펠러 사이에 있는 방향타가 오른쪽으로 휘어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그럼에도 자로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자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그가 남긴 페이스북 글에는 "조사 결과 잠수함 충돌 흔적 없고 외력이 아닌 것으로 판명나면 자로와 관련자들 전부 공개사과해야 한다", "거두절미하고 잠수함이랑 충돌했다 칩시다. 세월호가 침몰할정도면 세월호보다 몇배 작은 잠수함은 멀쩡할까요?", "자 이제 숨지 마시고 잠수함과 접촉 흔적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표현은 자유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걸 아시길"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28일 출범하는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규명할 예정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266256&viewType=pc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미 반박을 하려고 보면 사람들은 모두 선동당해 있다. 

-파울 괴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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