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28) 페이스북 창업자는 세계 35위 부자다. 지난해 말 기준 그의 재산은 175억 달러(약 19조7700억원) 정도였다. 전형적인 누보리치(신흥부호)라고 할 만하다. 세상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저커버그의 독특한 취미가 공개됐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죽인 것만 먹는다”고 밝혔다. 가축을 스스로 길러 잡아먹는다는 얘기였다. 그가 잡는 가축은 닭·돼지·양 등이다. 그는 사냥도 가끔 한다. 그는 닭 등을 죽인 뒤 이웃 푸줏간에서 손질해다 먹는다.
저커버그가 살생의 쾌감을 느끼는 것일까. 그는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돼지나 쇠고기를 먹으면서 정작 살아 있는 돼지나 소의 대량 살상을 떠올리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나는 살아 있는 가축을 직접 잡아먹는 방식으로 육식을 최소화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단기간에 부호가 돼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결과로 보는 이들도 있다. 물론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단 그의 고백(?) 이후 비즈니스 리더들의 독특한 취미 활동에 다시 관심이 집중됐다.
미 경영 전문지인 포브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가장 화려한 취미생활을 하는 최고경영자(CEO)를 꼽는다면 아마도 기 랄리베르테(54)를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그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창업자 겸 CEO다. 그의 취미는 우주여행이다. 그는 2009년 9월 러시아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2일을 지냈다.
랄리베르테는 “생명의 근원인 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우주여행을 떠난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우주선 밖에서 유영을 하면서 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우주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 그가 쓴 돈은 2500만 달러(약 282억원) 정도였다.
세계적인 호텔그룹인 힐튼의 윌리엄 힐튼(85)은 비행 매니어다. 그는 경비행기뿐 아니라 헬리콥터·글라이더까지 나는 기계장치는 모조리 타봐야 만족한다. 그는 비행 취미를 위해 미국 네바다주에 거대한 농장을 개조해 개인 비행장을 만들었다. 그의 손녀가 바로 영화배우 겸 패션 모델인 패리스 힐튼이다. 패리스는 마약과 섹스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샌디 레너(57)는 남편 렌 보삭과 함께 미 정보기술(IT) 회사인 시스코시스템스를 창업했다. 상대를 꼭 물리쳐야 직성이 풀려 미 IT 업계에선 글래디에이터(검투사)로 불린다. 그래서인지 그의 취미는 창기병 놀이다.
레너는 버지니아 개인 농장에서 중세 철갑옷을 입고 긴 창을 빗겨 들고 말을 몰아 상대를 향해 돌진하곤 한다. 이 농장은 창기병 놀이를 위해 매입한 것이다. 그는 지난해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농장 창고에 중세 갑옷이 가득하다”며 “말을 타고 돌진하면 스릴과 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힐튼이나 레너와는 달리 소박한 취미를 즐기는 CEO들도 있다. 워런 버핏(81)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세계적인 부호지만 하와이 민속악기인 우쿨렐레(Ukulele) 매니어다.
우쿨렐레는 기타와는 달리 현이 네 줄이다. 길이는 50~60㎝ 정도다. 버핏은 우쿨렐레를 수집해 틈만 나면 연주한다. 해마다 오마하에서 열리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총에서 솜씨를 뽐내기도 한다. 그의 우쿨렐레는 2006년 경매사이트인 이베이를 통해 1만1211달러(약 1200만원)에 팔렸다. 버핏은 그 돈을 자선사업에 기부했다.
소박한 취미를 가진 또 다른 부호는 바로 인도 4위 부호인 아닐 암바니(53)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다. 그는 마라톤 매니어다. 그는 동트기 전에 경호원들과 함께 뭄바이 거리를 달린다. 계기는 2003년 주주총회였다. 한 주주가 살찐 그에게 체중을 물었다. 순간 수치심을 느낀 그는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한다.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하기도 했다.
편집광적으로 기록 깨기에 집착하는 인물도 있다. 여행 등 300여 개 회사를 거느린 영국 버진그룹의 CEO인 리처드 브랜슨(62)은 수륙양용 장갑차를 타고 도버해협을 1시간40분 만에 건넜다. 또 그 해협을 열기구를 타고 횡단했다. 그는 수륙양용 장갑차와 열기구를 타고 도버해협 횡단에 성공한 최초 인물로 기록됐다. 그는 열기구를 타고 논스톱 세계일주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치열한 경쟁, 불확실한 시장 등 기업 경영이 CEO의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하기 십상”이라며 “CEO들의 취미 역시 스트레스만큼 극단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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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을 죽여서 잡아먹는게 비윤리적? 비도덕적? 잔인해? 동물을 잡아먹는건 자연의 섭리다. 자연적인 현상을 인간의 잣대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건 우스운 일이다.
- 자기가 먹는 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관심도 안가진채 공장식 축산업의 대량살상을 통해 생산된 고기를 맘껏먹는 사람들에 비하면, 직접 자기가 길러 잡은 것만 먹는것은 훨씬 윤리적이다. 채식주의자인 나로써도 저커버그의 가치관은 존중할만하고 충분히 나의 관점과 공존할 수 있다고 본다. 가학적 취미는 절대아닐것이라 본다
- 제목이 잘못되었다. 직접 길러먹는다.-이렇게 해야되는거다. 나도 어렸을 때는 집에서 닭, 토끼 길러서 잡아먹었다.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먹는 거다. 어차피 안먹을 수는 없으니까..
- 왜 이런식으로 생각하는지.....예전에 sbs였나 어떤다큐에서 이런거 나왔음. 자기가 직접 키워서 직접 잡아먹는거....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돼지키워서 나중에 그 돼지고기 먹고...어떤 미국인가 암튼 외국사람은 자기가 잡은것만 먹는다그러고....그러면 그 고기의 소중함을 알고 그래서 헛된 소비를 하지않게된다. 고기를 먹게되기까지의 과정을 알게되어서 그만큼 고기를 먹을 때 더 고맙게 생각하게된다, 그런내용이었는데
- 대량생산되는 공장식 축산에 거부감이 있으면 채식을 할 일이지 직접 잡아 퍼먹는 것은 확실히 정신이 이상한 거 아닌가? 특히, 돼지 같은 경우에는 도살할 때 비명 소리도 장난 아니고 끔찍한데... 내 친구가 도살장에 아르바이트 하러 갔었는데, 정신적 충격으로 바로 관뒀다고 함.
- 스트레스풀기? 귀찮아서라도 안할 짓이다. 죽이는게 좋으면 그냥 샤냥을 하지 왜 귀찮게 요리를 하겠는가? 육식을 하기 위해 생명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이다. 마트에 포장된 고기를 보면서 도살장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나? 먹기위해 죽여야 한다는 현실과 직접 맞닥트리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한다는거다
- 최근 경향으로 고기를 직접 도축할수 없지만. 도축됀 고기를 직접 칼을 가지고 부위 도축수업 까지 마친걸로 알고있다 이 사실은 최근 SBS 스폐설 다큐 고기 2부 통소비 어떠세요 ? 란 프로그램 참고하면좋겠다.
- 마크 주크버크 한테 직접 인터뷰한 기사냐 아니면 그냥 웹에서 사진보고 CEO에대한 스트레스 해소로 도살을 한다는 내용 정말 코미디 스럽다 기자 때려쳐라. 마크가 직접 도축을 하는것은 육류 소비에 대한 통소비 라는 부분에서 시작한거다. 현대인은 육류를 소비할때 특정 부위만 골라서 섭취하는경향이 있다. 그래서 육류 실 필요 소비량 보다. 부위별 수요때문에 더 많은 동물들이 필요이상 도축돼는 현실을 알고 있는가? 묻고 싶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4/03/7418397.html?cloc=n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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