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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장비 목록

Flyturtle Studio 2015. 3. 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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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naver.com/picf/10415




1. 왜 우린 다삼에 들어오게 되었나?


첫번째로 저희가 다삼에 응모하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1학기중 촬영, 여름촬영, 2학기중 촬영, 겨울촬영. 이런식으로 매년 촬영을 진행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영화를 촬영하는데에는 항상 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학교에선 과에다가 쓸 돈도 없다고 매년마다 동아리지원금을 삭감해 이번년도엔 5만원을 받았습니다. 카메라 하루빌리면 없어지는 돈이죠. 그렇다고해서 영화과 장비를 사용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학교측과 이번년도에 조명만이라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 요청했었지만 칼같이 거절당했죠. 그래서 저흰 매번 촬영때마다 스탭당 각자 돈 10만원씩 큰 촬영일땐 15만원씩을 내서 촬영했었습니다. 학기중 촬영에도 그렇게 했었고 여름촬영, 그리고 2학기촬영도 그렇게 촬영했습니다. 몇몇 동아리원들은 이 돈에 큰 부담을 느껴 동아리를 많이 빠져나가고 결국 겨울촬영을 할 동아리원은 약 10명쯤 되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촬영을 할 시간이 다가오고, 1월 3일에 동아리원들이 모여 첫 회의를 했었습니다. 겨울촬영 시나리오로 제 시나리오 초고가 뽑혔죠. 그리고 긴 회의 끝에 거친 끝에 이번 영화는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돈에 쪼들려 소품을 포기하고, 의상을 포기하고, 장비를 포기하고 이런일이 없도록 하자는 결론이 났습니다. 이젠 이 결론을 어떻게 실행할까에 문제가 생겼죠. 일단 소품 비용 + 로케이션 비용 + 의상비용 + 후반편집비 + 식사비용 + 교통비 등등은 각자 돈을 걷는다고 치면 100만원 정도 모이고 충무로에 있는 모든 가게를 돌아다니며 후원을 받아서 50만원 150만원정도로 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장비 비용이 남았죠. 2학기 스터디를 카메라와 조명위주로 했었기에 모든 동아리원들이 장비도 써해야할건 포기하지말고 쓰자는 분위기였습니다. 장비비용을 어떻게 극복할까가 가장 문제였습니다. 다시또 긴 회의를 시작했고 그 끝에 저흰 장비지원을 받아서 찍자는 결론에 동의했습니다. 저흰 전문적인 프로 영화인들을 지원해주는 곳엔 지원할 수 없었고 비상업 독립 단편영화들을 지원해주는 곳을 찾다보니..  셋이 모여 셋보다 큰 효과. 더 많은 사람들과 다함께 살아가기를 뜻하는 다삼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와 다삼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2. 왜 이 장비들을 빌리게되었나?


저희가 첫번째로 빌리는 장비는 5D Mark3 줌렌즈 Set 입니다



촬영부 회의에서 처음쓰는 블랙매직을 사용해야할지 자주 써봤던 5D Mark3를 사용해야할지 고민했었는데 카메라 자체 성능을 더 높여 작품을 찍는 것보다 조명과 의상 그리고 미술에 좀 더 신경을 써 영화를 다채롭게 장식하는게 더 맞다는 결론이나 5D Mark3를 쓰게 되었습니다. 줌렌즈 Set는 콘티를 어느정도 그리고 나니까 다양한 화각의 필요성이 있었고 줌인 줌아웃 기법이 영화상에 자주 쓰여 줌렌즈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심도를 고려한 매트박스와 ND필터 사용 의견도 나왔지만 장비대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띌 부분을 고려해 매트박스와 ND필터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moon_and_james-12


다음으론 저희가 사용할 삼각대 sachtler dv8 tripod system 입니다.



예전 촬영때부터 자주 사용해온 sachtler dv8 tripod system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자주 사용했었고 별다른 문제없이 틸트업 틸트타운 패닝이 되는걸로 봐선 저희 촬영팀 마음을 안심시켜주는 장비입니다~!moon_and_james-2


다음은 조명 장비 mega led-pocket, arri 650 plus 2 light kit,  입니다.



mega led pocket은 저희가 여름촬영때 사용하면서 원형반사판으로 잘 커버가 안될때나 약한 빛이 필요한 장소에서 요긴하게 쓰였던 조명이였습니다.

저희 조명팀에선 이 조명기기를 굉장히 편리하다고 여름때쓰고나서 반했습니다 ㅋㅋ moon_and_james-47

그래서 이번 겨울에도 꼭 장비목록에 넣어달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모두 적극 찬성했습니다!


아리 650 plus 2 light kit는 저희가 매번 촬영할때 빌리는 조명입니다. 특히나 이번 영화에선 인조적인 조명느낌이 강한 영상미를 추구하는데요. 확산광이 아닌 직접광만을 사용한 2학기 영상실험을 떠올리며 이번 겨울촬영에도 사용해보려고합니다. 다양한 색 필터들을 끼워 다채로운 영상미를 만들어줄 조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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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퓨저필터! 이만큼 별거아닌거같지만 중요한 물건이 있을까요. 거친 빛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디퓨저 필터. 전 이 필터를 보면 마음마저 부드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건 필수야! 꼭 사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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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저희 영화 사운드를 담당해줄 TASCAM - 100과 SENNHEISER MKH-416P 듀오입니다!


(너희가 잘해줘야 후반작업할때 한숨안나온다..)


저희 동아리 녹음장비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선배들 말씀으론 2000년도때부터 2012년도때까지 저희 동아리에 녹음장비가 구비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2년 "청춘영화"를 찍을때였는데요. 그 시나리오 내용이 동아리에서 영화를 찍으려고 후배들이 선배 장비를 빌렸다가 카메라와 사운드를 고장내 벌어지는 소동을 보여주는 내용이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영화를 찍고나서 고이고이 내려오던 사운드장비가 고장나버렸다고 합니다.(카메라는 고장안났다고합니다. 궁금할까봐) 영화의 저주였던걸까요. 그 이후론 사운드장비를 빌려서 사용했는데 이게 저희에겐 가장 익숙하고 완벽한 조합인것같습니다. DR-100 과 SENNHEISER MKH-416P 듀오!

혹시나 더 좋은 조합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고려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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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뒤로 KINOFLO 4FEET 4BANK는 영화현장에서 일하시는 동아리 선배가 아는분께 싸게 빌리기로 했고 TVLogic VFM-056WP도 그분에게 빌리기로 했습니다. 숄더리그 세트도 마찬가지구요. 이 이유는 저희가 다삼에다가 이 장비들까지 빌리게 되면 만약. 아주 만약에 저희가 뽑혔을경우 너무 많은 금액을 저희 혼자서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게되면 다삼의 의미인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를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저희도 지원이 절실한 만큼 다른 팀들도 지원이 절실한 걸 게시물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싸게 빌릴 수 있는 것들은 선배님이 아시는 분께 값싼가격에 빌릴려고 노력했습니다.


line_characters_in_love-9 사랑합니다.. 여러분... 다같이 잘해봅시다!


그래서 정리한 장비목록은 이렇습니다.


장비명가격빌리는 일수기타
캐논 5d mark3 줌렌즈 set110,0005일 
sachtler dv8 tripod system20,0005일 
mega led-pocket10,0004일스튜디오 촬영에 필요없음
arri 650 plus 2 light kit40,0004일스튜디오 촬영에 필요없음
TASCAM DR-10020,0004일스튜디오 촬영에 필요없음
SENNHEISER MKH-416P20,0004일스튜디오 촬영에 필요없음
디퓨저 필터 0  
    
    
    
KINOFLO 4Feet 4Bank12,0003일다른곳에서빌림
TVLogic VFM-056WP15,0005일다른곳에서빌림

숄더리그 세트 BSH-RL03 KIT

20,0005일다른곳에서빌림




3. 콘티 완성은 어디까지?



(콘티그리는 모습을 인위적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일단 첫번째로 콘티를 다 완성한후 스토리보더와 함께 더 정확하게 2차 콘티를 그릴 생각입니다. 너무 대충그렸다고 생각하시죠? 전 진짜 열심히 그렸습니다.... ㅠㅠㅠ)


이부분도 중요한데요~! 저흰 촬영이 대략 20일정도 남았습니다. 2월 23일부터 27일이 저희 촬영일이니까... 맞네요. 시나리오는 저번달 20일까지 완고가 난 상태이고 콘티를 1월 21일부터 그리기 시작해 지금은 80%정도 그렸습니다. 성당 로케이션을 더 마음에 드는 곳으로 찾다보니까 성당부분을 다시 그리고.. 또~ 다시 그리고...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촬영팀과 함께했던 콘티작업은 행복했어요~ 콘티를 그릴때 내가 생각한 이 영화가 머리속에 재생되는 것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미술실력이 안좋아 그리고 난 그림을 보면 스트레스 받지만 상상하고 그리는 작업만큼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인거같아요. 아마도 내일모래면 콘티 작업은 다 끝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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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희가 다삼에 지원하게된 계기 그리고 이 장비들을 써야하는 이유 그리고 최근 콘티작업까지 알려드렸구요!

저희 '아이스킴과 아이스패밀리 대격돌!' 제작팀 디딤돌은 다음 게시글에서 다시 뵈도록 할께요! 모든 팀들 열심히 화이팅하시고 열심히해서 좋은작품 만드세요!   (같이 베니스영화제 가요!! ㅋㅋㅋㅋ...)


출처 : http://cafe.naver.com/picf/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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