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감독의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갔던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3D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다. 2004년 작고하신 정서운 할머니의 생전 육성 인터뷰를 그대로 영화에 사용했고, 당시 15살인 소녀가 겪게 되는 참혹한 경험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해낸 작품이야.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할머니의 모습 위에, 그 실제 목소리를 덧입혔다는 데에 있어. 영화 이미지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사운드는 다큐멘터리인 셈인데, 할머니의 실제 육성과 그 입모양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구현되었지.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는, 정서운 할머니의 목소리를 따라서 1937년의 그 때로 거슬러 올라가. 일본군에 의해 주재소로 끌려간 아버지를 풀려나게 하기 위해, 소녀는 동네 이장의 권유에 따라 일본으로 일을 하게 떠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