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에 거스름돈 붙여놓기
자동판매기에 간식 붙여놓기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문잡고 있기
이웃집 문에 깜짝 선물 걸어놓기
보기만 해도 엄마 미소가 지어지는 이 귀여운 선행의 주인공은 과연 누굴까요?
알렉스 멕켈레이라는 8살 난 어린 소녀입니다.
알렉스는 미국 워싱턴에 살고 있는데 6살이던 지난 2013년부터 이런 기특한 선행을 해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의 철없는 행동이라고요?
아닙니다. 알렉스가 이러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그녀의 할머니 때문입니다.
알렉스의 할머니는 2013년 9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슬픔에 잠겨있던 알렉스에게 엄마는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위해 60번째 생신인 2014년 3월 22일까지 60번의 착한 일을 해보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알렉스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알렉스는 실제로 엄마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2014년 3월 22일까지 깜찍한 선행을 60번 모두 채웠습니다.
그리고, 알렉스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알렉스가 먼저 엄마에게 할머니의 다음 생일인 2015년 3월 22일까지 무려 600번의 착한 일을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600가지 선행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알렉스와 가족들은 온갖 아이디어를 짜냈습니다.
응급실에 잡지를 기부하고, 강아지와 함께 놀기 좋은 장난감을 공원에 두고 오기도 했습니다. 8
살 난 아이의 선행은 일반인들은 생각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창의적이고 신선했습니다.
자신의 용돈 대부분을 선행에 쓰다 보니 또래 친구들처럼 장난감이나 인형을 사지는 못하지만,
어린 알렉스는 베푸는 것의 즐거움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기특한 꼬맹이 알렉스는 자신이 한 약속을 또 지켜냈습니다.
약속했던 올 3월 22일 할머니의 61번째 생일까지 모두 600번의 선행을 채웠습니다.
나누는 재미를 너무 일찍 배운 탓일까요?
알렉스는 앞으로도 선행을 또 계속해 나가겠다고 합니다.
"저는 유명인사가 되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그냥 착한 소녀(NICE LITTLE GIRL)가 되고 싶어요."
-KOMO NEWS와의 인터뷰 중
베풀고 나누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 욕심이 사라지거나 아니면 '큰맘'을 먹어야 할 수 있는 게 나눔이라고 느끼는 게 오히려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제 겨우 8살. 초등학교 1학년 나이에 불과한 아이는 어른들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저씨, 아줌마, 그거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진짜 쉬워요. 진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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