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제작/미술 그림 전시

[전시회] 심산 김창숙 기념관 - 전통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Flyturtle Studio 2022. 3. 4. 22:30
320x100

 

전통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포스터

 

 

 

전시개요

 

전시회명 : 광복70주년기념 특별기획전시 “전통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전시장소 : 심산 김창숙 기념관 2층
전시기간 : 2015. 4. 6.(월) ~ 2015. 5. 16.(토)
전시 관람시간 :
  월요일~금요일 :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30분
  토요일 : 오전 10시 ~ 오후 3시
  휴관일 : 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
전시내용 : 독립운동가 11인 (김구, 김좌진, 김창숙,남자현, 박은식, 손병희, 안중근, 안창호, 이승훈, 전수용(전해산), 한용운)
주최 : (사)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 한국얼굴연구소
후원 : 서울남부보훈지청


 

전시장 사진

 

 

 

 

작품설명 및 인물소개 (심산 김창숙)


1. 작품 제작의도 및 과정

심산 김창숙은 민족주의 운동가이자 교육가였다. 본 초상화 속 심산의 나이는 71세로, 해방이후 교육자로 활동할 시기의 모습에 해당한다. 초상화는 당시의 사진 및 활동을 토대로 제작되었다.

얼굴은 71세 당시의 사진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자세는 1934년 출옥 후의 사진을 바탕으로 하였다. 이 사진 속에서 그는 하체불구의 불편한 몸이지만 항상 다리를 모으고 반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렇듯 얼굴과 자세의 시기를 다르게 채택한 이유는 다른 시기보다 1934년의 사진 속 자세에서 그의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내기 때문이었다. 일제의 고문과 옥중 투쟁으로 하체가 부자유스럽게 된 이후 ‘벽옹(躄翁-앉은뱅이)’라는 별호를 쓰게 된 심산은 육체는 비록 부자유스러울지언정 그의 정신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일제에 저항하였다. 그 곧은 정신이 그대로 자에로 녹아있던 1934년의 사진을 토대로 청려장을 짚고 몸을 곧게 세워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그리게 되었다.

청려장은  <삼국사기>와 <경국대전>에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70세가 되면 나라에서 만들어 주는 지팡이로, 일반적으로는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명아주'라는 풀로 만들어서 가볍고 단단하며 <본초강목>에 따르면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귀한 지팡이로 여겨져 왔다. 청려장을 본 그림에 넣은 이유는 이러한 의미들과 더불어 지팡이가 땅을 짚고 곧게 하늘을 향해 서있듯 그러한 심산의 정신을 나타내고자 함이다.

인물의 옷이 흰 색인 이유는 이 흰 색은 우리 역사 속에서는 고결한 선비의 정신 및 ‘백의민족’을 상징하는데 이러한 상징적 의미가 심산과 가장 닿아있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교의는 표피를 깐 형태로 그렸다. 여기에서 표피는 문관과 무관 구별 없이 양반의 초상화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이 표피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추구했던 이상적인 인물인 ‘군자’를 상징한다. 생전의 심산 역시 이러한 군자의 몸가짐과 정신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이를 그려 넣었다.

 재료의 사용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다.


 ㄱ. 흰색 : 3년 풍화 굴 껍질
 ㄴ. 빨강 : 밀양 금포주토
 ㄷ. 노랑 : 담양 진노랑
 ㄹ. 검정 : 먹
  


2. 심산 김창숙(心山 金昌淑, 1879~1962)의 생애 및 평가

심산은 경북 성주의 유가출신으로 조선 선조대의 명신 문정공(文貞公) 동강(東岡) 김우옹의 13대 종손이다. 본관은 의성(義城), 자는 문좌(文佐), 호는 심산(心山), 별호는 벽옹(앉은뱅이 노인)이다. 그는 단재 신채호, 만해 한용운과 함께 '삼절(節)의 독립운동가' 로 칭송받고 있다.

애국 계몽 운동기에는 대한협회 성주지부와 성명학교를 세웠으며 3·1운동기에는 파리장서운동을 주동하였다(제1차 유림단 사건). 이후 중국으로 망명하였고 이러한 중에도 국내에 잠입하여 유림들로부터 독립 운동 및 군자금을 모금하였으며(제2차 유림단 사건) “나석주 의거”역시 주도하였다. 이러한 중에 상해임시정부 의정원 부의장을 지냈다. 해방 후 성균관과 유도회를 개혁해 만들고, 성균관대학의 역사를 회복하여 초대 총장을 역임하였으나, 분단 정부 수립에 반대하고 이승만 독재에 항거하여 여러 차례 투옥 되었다. 4·19혁명 직후 성균관에서는 심산을 다시 복직하려 하였지만 이미 기력이 쇠퇴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후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대표에 추대되었다. 일생을 선비정신과 청렴결백한 태도로 보냈던 심산은 1962년 5월 10일 서울 중앙의료원에서 84세를 일기로 서거하였다. 

그의 민족주의는 유학의 대의명분론에 깊이 뿌리내린 것으로, 그 불굴의 선비정신은 곧 유학의 대의실천(大義實踐)의 자세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이는 심산의 생애 가운데서도 해방을 전후로 그의 사상·정신의 변화에서 엿볼 수 있는데 하나는 식민지 시기의 파괴와 부정을 주로 하는 반대와 투쟁의 시간이요, 다른 하나는 독립국가와 새로운 사회 건설기의 화합과 질서를 주창하는 윤리와 도덕의 시간이다. 심산은 일찍이 “성인(聖人)의 글을 읽으면서 성인이 시대를 구하고자 한 뜻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면 이는 위유(僞儒 - 거짓 선비)이다”라고 하였다. 참다운 선비[眞儒]는 시대적 의리[時義]의 실천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심산의 시의(時義) 정신은 유학의 ‘시중지도(時中之道)’에 근거하는 사상이다.

1946년 난립한 유도회(儒道會) 조직을 정비하여 유도회총본부로 출발할 때 심산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인(漢人)은 공자를 ‘꽁쯔’라 하나 우리는 ‘공자’라 한다. 귀한 것은 공자의 성명보다 공자의 심법(心法)이다. 이것이 즉 인류를 지배할 시중(時中)의 대도(大道)다. 잡으면 있고 놓으면 없어지며 행하면 흥하고 반하면 망한다. 우리는 임란(壬亂)·병란(丙亂)과 같은 국치를 당하여서도 하등의 각성이 없었고 시대에 낙후된 껍데기만 고수하다가 경술국치와 같은 대통한사(大痛恨事)를 유치(誘致)하였다. 그러면 우리로 하여금 이와 같은 죄과에 함입(陷入)케 한 것은 무엇인가.

 1) 대도(大道)의 실질을 파악치 못하고 허문(虛文)의 형식에만 포니(抱泥)하였던 점
 2) 사대사상은 의뢰심을 증장(增長)하여 자립의 정신이 소침(消沈)하였던 점
 3) 문약(文弱)에 젖은 타성이 실행의 용기를 결핍케 한 점
 4) 습속에 고체(固滯)하여 대국(大局)을 규찰치 못하고 맹목적 자존심이 강하여 원만히 단결치 못한 점

그러므로 우리는 명목장담(明目張膽) 백퍼센트의 정력을 기동하여 무용한 형식을 정리하고 사대사상을 청산하고 용기를 분발하고 단합을 견고케하여 시중(時中)의 소재를 정확히 파   악하여 재기를 도모치 않으면 안된다.  (「유도회총본부 위원장 취임사」중에서) 이렇듯 80평생 불굴의 선비정신으로 진보적 유학사상과 민족주의를 일치시킨 이가 바로 심산이다.
 


전통초상화법 이란


전통 초상화란 조선시대의 초상화 양식을 말한다. 불과 200년 전 영ㆍ정조 때에 완성된 초상화법으로서, 명분론적 성리학과 당시의 시대사조인 실학이 융합되어, 최대한 있는 사실에 가깝게 하려는 핍진성(逼眞性)을 추구한 결과 나온 양식이다. 조선 초상화 양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핍진성

2)화판을 돌려놓고 뒤에서 칠하는 배채법(北彩法, 背彩法) 

3)피부결의 촉감을 그대로 나타내는 육리문법(肉理紋法)

4)평행투시법

 

여러 면에서 서양화법과는 대조되는 대척논리(對蹠論理)로 그리면서도 초상예술로서 정점을 이룩하였다. 조선 초상화에서는 명암(明暗法)법을 쓰지 않는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그림자, 눈동자의 흰 광점도 그리지 않는다. 그 대신 인물의 고유한 특징인 검버섯, 사마귀, 흉터 등은 충실히 나타낸다. 그래서 서양의 초상화가 보이는 바를 그리는 시각적 사실의 기록이라면 조선초상화는 있는 바를 나타내는 언어 기록성 화법이다. 

 

조선 초상화의 이상은 전신사조(傳神寫照)이다. 사실대로 베끼듯 그리되 마음까지도 전하여 받게 하고자 이름마저도 전신화(傳神畵)였다. 재료로는 비단 바탕에 천연광물질 안료와 아교를 사용하고 인물의 품성을 점잖아 보이게 그리도록 고안된 평행투시법(平行透視法)으로 그린 결과 단아하고 고상한 양식이 수립되었다.

 

 

보도영상

 

 

더보기

'전통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展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기획 전시 '전통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展이 심산김창숙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심산 김창숙, 백범 김구, 백야 김좌진 등 독립운동가 11명의 초상화와 밑그림, 좌상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조선시대 전통초상화법을 복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전시는 5월 16일까지 열립니다.

[현장음 : 김창환 / (사)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서 11분의 독립운동가의 진면목을, 참 모습을,
그리고 그 독립운동가 11분의 애국 정신과 뜻을 받들고 기리기 위해서 오늘 이 특별기획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 윤주경 / 독립기념관장]
이번 전통화법으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것에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찾는 것이고
여기에 계신 어르신들의 모습을 통해서 독립 운동의 정신, 나라 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기면서 
오늘의 광복 70주년이라는 것에 대한 기쁨을 함께 누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보기

[뉴스&이사람] 전통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특별기획전

<앵커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아 나라를 위해 한평생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 전시가 심산김창숙기념관에서 5월 16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 내걸린 그림들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초상화법을 통해 그려져 더욱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박주현 기자가 이번 기획전을 마련한 사단법인 심산 김창숙 선생 기념사업회 박해남 사무총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기사본문>
박주현 기자 / romanticpjh@hmall.com
박해남 / (사)심산 김창숙 선생 기념사업회 사무총장

1. 전통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전시, 어떤 전시인가?
독립운동가 11분의 모습을 '전통초상화법'으로 재현

2. 전통초상화법이 다른 화법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평행투시법과 요철법 사용…천연 광물질 안료, 아교 사용
형상뿐만 아니라 정신을 표현하고자 한 점이 가장 큰 특징

3. 정신을 그려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정신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나?
독립운동가들의 헌신, 기백 등을 입체적으로 드러내

4. 수많은 독립운동가 중에서 이번에 전시된 11명이 그려진 특별한 이유는?
대한민국장 수여 받은 독립운동가 11명 1차 선정
현재 독립운동가 15명의 초상화 작업 진행 중

5. 관객들이 전시를 보고 느꼈으면 하는 바는?
전시 통해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되새기고 정신을 본받았으면 해

6. 이번 주 토요일 열리는 개관 4주년 기념 공연은 어떤 공연인가?
4월 11일 공연…심산 김창숙 선생 일대기 극화
마당극 '앉은뱅이 되어서야 옥문 나서니'

 

 

 

 

 

전시작품 상세

 

김창숙 (박준홍 作)

 

더보기

 

 

 

 

 

김구 (최윤경 作)

 

 

김좌진 (최윤경 作)

 

 

남자현 (허선정 作)

 

 

박은식 (허선정 作)

 

 

손병희 (이진희 作)

 

 

안중근 (김은혜 作)

 

 

안창호 (김은혜 作)

 

 

이승훈 (이한빈 作)

 

 

전수용(전해산) (최윤경 作)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