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제작/미술 그림 전시

[기사] 국회 찾는 독립운동가 11인, 2m 대형 초상화 전시 기획

Flyturtle Studio 2016. 2. 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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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얼굴을 떠올려보자. 김구 선생의 동그란 안경테는 떠오르지만 이목구비와 얼굴형을 머릿속으로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안중근 의사도, 김좌진 장군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겐 익숙한 역사의 위인들이지만 얼굴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이에 국회사무처는 1월25일(월)부터 1월30일(토)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독립운동가 초상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일제의 탄압으로 얼굴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독립운동가 11명을 선정, 한국 전통 초상화법을 통해 복원했다. 

 

전통초상화법은 조선시대의 초상화 양식을 말한다. 200년 전 영·정조 때 완성된 초상화법으로 최대한 있는 사실에 가깝게 하려는 핍진성(逼眞性)을 추구한 양식이다. 

 

복원된 독립운동가 11인은 ▲김구 ▲김좌진 ▲김창숙 ▲남자현 ▲박은식 ▲손병희 ▲안중근 ▲안창호 ▲이승훈 ▲전해산 ▲한용운 등이다. 초상화의 크기는 가로 110cm, 세로 200cm로 평균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넘는다. 

 

김구 선생의 초상화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령으로 취임한 1927년 52세 때의 모습이다. 앉아 있는 의자는 경교장 응접실의 의자를, 의복은 유품을 토대로 한 흰색 두루마기 복원품을 참고했다. 

 

김좌진 장군의 경우 얼굴 모습이 남아있는 사진 세 장 중 용모 특징이 가장 잘 나와 있는 장례식 영정 사진을 밑바탕으로 했다. 의복은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독립군 의복을 토대로 그렸으며, 총은 동시대에 독립군으로 활동했던 홍범도 장군의 권총을 참고했다. 

 

복원 작업을 진행한 한국얼굴연구소의 조용진 소장은 "몇 년 전, 유관순 열사에 대해 연구하던 중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서대문 형무소의 사진이 유 열사 본래 얼굴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일본 경찰의 구타와 수감 후유증으로 변형된 얼굴임을 알았고, 다른 독립운동가들의 사진도 마찬가지로 본 모습을 잃어버린 얼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가들의 본 모습과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 불과 200년 전 초상화 강국이었던 전통을 되살리는 방안으로 독립운동가 초상화를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ttp://www.naon.go.kr/content/html/2016/01/15/40c0a352-1623-4e71-be34-0100d34e6e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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