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씨네쇼 2013 (국제방송영화촬영장비전시회 및 컨퍼런스)
2013년 9월 30일~10월 2일
고양 킨텍스(KINTEX) 제2전시관 7홀
후원 :
KBS, MBC, SBS, EBS, OBS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전파진흥협회, (사)한국영화촬영감독연합회,
HD촬영감독클럽,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세미나]----------------------
9월30일 (14:00~17:00)
Forum - UHD 방송제작 환경과 디지털 시네마의 현재와 미래
방송 환경속에 자리 잡은 디지털시네마의 현재와 미래를 촬영과 관련된 방송, 영화, 학계 인사들이 패널로 나와 디지털시네마 위크플로우, 영상 포맷과 특성, 색보정 등에 대한 현재의 문제점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포럼
방송 - MBC 홍성욱 촬영감독, SBS서득원 촬영감독
학계 - 한국종합예술학교 한성수교수, 서원대학교 김재홍교수
영화 -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성종무 학술부이사장, 지길웅 촬영감독
사회 - KBS 정연두 촬영감독
1. 영화 4K 추세
2013년 현재 스마트 기기는 더 소형화되고, 영화극장과 TV는 더 대형화가 되어가고 있다. 인도에서 4K 영화를 극장에서 최초로 상영하였고, 이후 미국에서도 상영을 시작하면서 보편화가 되었는데, 우리나라도 극장에서 4K 상영이 빠르게 정착이 되었다. 영화는 관객이 직접 돈을 지불하고 보는 만큼, 최소 방송환경보다 앞서가는 추세이고 극장에서 고화질의 대형화면을 통해 더 몰입할 수 있기 때문에 4K작업과 새로운 발전기술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입장이다.
2. 대한민국에서 UHD 방송?
이제 방송도 UHD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UHD란 기존의 HD 영상(1920 * 1080)보다 4배 이상(3840 * 2160)의 고화질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UHD방송을 95년부터 NHK에서 슈퍼 하이비전(SHV; Super Hi-Vision) 연구를 시작으로 여러 테스트를 거쳐 차근차근 준비해왔고, '인간의 눈은 8비트이상이면 인간이 도트를 인식하기 힘들다'는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HD표준이 만들어졌는데 한국에서도 HD가 정착된 지 10년밖에 안된 시점에서 시청자에게 UHD로의 변화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게 아닌지 고민해 봐야한다. 오랜 시간 동안 TV를 보는 일반가정에서 만약 (강호동이 나오는) 예능프로를 100인치의 UHD로 본다면 더 재미있어지는 것일까? 100인치의 UHD 화면 때문에 오히려 눈을 피로하게 하지는 않을까? 현재기술은 8K까지 갖춰져있지만 '대한민국에서 UHD가 먹힐까? 일반가정이 소비를 필요로 할까? 그 만큼의 감동을 할까?' 라는 의문점이 든다. 물론 UHD환경은 영상의 효과면에서 더 훌륭하기 때문에 예능보다도 다큐멘터리에서 값어치가 있는 시스템이다. 시청자가 자연다큐 컨텐츠를 100인치의 UHD TV로 본다면 그 효과가 더 커질 것이다. 때문에 현재의 4K컨텐츠는 목적이 송출이냐, 판매냐, 보존이냐에 따라 선택 할 포맷이라고 본다. 부분적으로 UHD화를 한다면 프로그램마다 불균형이 생기겠지만 아직까지는 모든 컨텐츠를 UHD로 제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3. 2013년 방송3사의 4K 제작현황
KBS : 초반에는 4K 제작이 힘들었는데 2010년 <추노>도 RED로 찍었고, UHD 테스트 방송을 해왔다. 10월초부터 방송하는 <의궤>는 RED 4K로 찍는데 익숙한 편이었다.
MBC : 과도기. 8월 달부터 4K작업을 할 수 있는 장비를 구입했고 현재는 2K로 내려서 방송하고 있음. 9개 중 2개만 4K원본으로 후반작업을 한다.
SBS : 도입기. 아직 장비가 없다. 4K 카메라를 빌려서 촬영했지만 방송내보내기 바쁘기 때문에 아직 제대로 따라가기 벅차다.
4. UHD 방송환경의 문제점
필름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하면서 파일백업,코덱변환,색보정 등 후반워크플로우 과정이 복잡해졌는데, 최근 10년간 [ HD -> Full HD -> 3D -> UHD ] 로 너무 급변하게 변하게 되면서 제작환경이 많이 혼란 스러졌다. 방송환경은 장비(카메라)의 발전에 비해 시스템이나 기술적인 요구가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 15년보다 환경이 더 열악해졌다고 한다. 방식만 약간 바꾸면 되는 3D 환경과 달리 UHD는 후반작업부터 장비들까지 같이 다 바뀌어야 하는데 방송국은 새 장비를 새로 구입해야하는 재정문제와 빅데이터를 처리해야하는 시간문제를 앉고 있다. 4K로 찍은 파일은 용량도 어마어마하게 커서 PD들은 촬영 후 데이터를 백업을 받는데만 엄청난 시간이 들고, 여러 종류의 카메라를 섞어 쓰는 환경 때문에 후반작업의 일처리도 많아져서 인력들 또한 혹사당하고 있다고 한다. Full HD에서 부터 3D, UHD까지 급격한 발전이 소비자가 원해서 인지, 인력들이 원하는 건지, 제작사들이 원하는 건지 의문점이 든다. 이것은 카메라회사들이 4K카메라만 덜렁 출시해 놓았기 때문에 이처럼 혼란을 겪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도 든다. 카메라회사에서는 지금이 과도기이기 때문에 일단은 4K로 찍고 다운그레이드를 한 다음, 나중에 좋은 화질로 다시 가공하면 된다는 의견이 있지만, 만드는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시스템이 안 갖춰져 있는데 굳이 뭐 하러 그렇게 까지 만들어야 하나는 생각들이 많다. 방송구조 또한 갑이 을을 억누르는 구조로서 1명이 여러 작업을 혼자서 해내야만 하기 때문에 양질에 컨텐츠를 만드는 것에 집중할 수 없고 창의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UHD 시대를 맞이하려면 전체적인 제작환경이 많이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필름시대에는 여러 종류의 필름이 나왔듯이 디지털시대에 새로운 포멧의 카메라가 나오는 것은 '(디지털)필름룩'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HD카메라는 노출에서의 한계가 있었는데 4K 카메라에서 RAW나 LOG로 찍으면 현장에서 색정보의 손실 없이 찍는게 가능하고, 표현의 한계가 더 넓어져서 촬영감독 입장에서는 필요성을 많이 느낀다. 퀄리티 면에서도 4K에서 2K로 작업하는 것이 그냥 2K카메라로 찍은 것보다 많은 차이가 난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 현장컬러리스트가 카메라의 톤(색상,명도,채도,느낌 등)을 전문적으로 만지고 촬영감독은 배우와의 호흡에만 집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후반보정 단계가 쉽고 빠르다. 4K를 제대로 찍으려면 웨이브폼과 벡타의 확인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현장컬러리스트의 개념이 없으므로 촬영감독이 아주 기초적인 데이터만 체크하고 촬영에 임한다. 그나마 영화에서는 후반보정에서 시간투자를 많이 하며 미장센에 힘을 주는 편인데, 시간에 쫒기는 방송에서는 불가능하다. 공장처럼 여러대의 카메라가 도장처럼 컷을 찍어대는 드라마촬영 현장에서 촬영감독은 색과 느낌에 대해 자세하게 만질 시간도 없고 모니터로 대강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결국 후반에서 다 처리해야하는데, 촬영감독은 스케쥴 때문에 후반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그 느낌을 기술자가 대신 표현해내기란 어렵다. 이와 같이 고화질카메라의 기능만 써먹는 환경에서 어떻게 깊은 맛의 4K의 컨텐츠가 나올 수가 있을까?
5. 제작환경 변화의 필요성
우리나라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항상 오차가 많았다. 그래서 최신 기계로 바꿨음에도 적정률이 좋아지지가 않았는데 영국전문가가 와서 직접 기계를 만지니 그제야 적중률이 높아졌다고 한다. 이처럼 아무리 기계가 좋아진들 그 기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송환경 자체가 발전해야 컨텐츠 또한 따라서 발전하는게 아닌가 싶다. 지금은 하드웨어의 문제일 뿐이므로 끊임없는 솔루션, 압축 기술, 빅데이터를 보완한 코덱, 전송기술의 개발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UHD 제작환경에 맞는 우리나라만의 새로운 창출시스템의 변화가 시급한데, 방송환경은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UHD 컨텐츠를 활용하는 게 어떨지 싶다. 다큐는 촬영감독이 전체컨셉은 끌고가기 때문에 퀄리티 자체가 높아지고 그로인해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제작환경에 개선에 어필이 가능하다고 본다. 현장에서 현장컬러리스트가 웨이브폼을 가져놓고 바로바로 색작업을 작업하고 후반에서 10프로의 보정만 하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방송용은 로우파일형태로 저장하고, 그 이후 다시 다듬어서 블루레이나 다른 컨텐츠로 내보낸다면 원소스 멀티유저에게 적합하다. 힘이 들어도 추세에 따라가야 한다면 적극적으로 받아드려야 하지만 너무 급박하게만 변하면 안 될 것 같다. 4K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형식적인 작업을 하겠지만 앞으로 좋은 작업환경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다 같이 고민해야한다.
10월01일 (10:00~12:00)
Canon 社 렌즈관련 컨퍼런스
영상제작을 위한 캐논 시네마렌즈와 L렌즈의 효과적인 활용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고영준 차장
BEYOND REAL : THE GLOBAL TRENDS OF UHD TV & 3D TV (14:00~17:00)
UHDTV와 3DTV의 미국 및 유럽 현황과 현재 헐리우드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미디어 Trends를 알아보는 세미나
KBS 정연두 촬영감독
1. 눈의 피로도
영화는 왜 꼭 사실적이어야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86년도에 60프레임, 99년에 48프레임, 2013년도에 48프레임(호빗)으로 찍었던 시도들은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실사와 더 가깝게 찍으려는 시도와 호기심이였다. 영화의 목표는 잔상사이의 갭을 상상력으로 채우는 것이므로 24프레임을 유지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방송 환경도 점차 사실감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3DTV가 나온 지 얼마 안되서 작년에 장점이 더 많은 UHD가 나왔다. HDTV(1920 * 1080)는 거리가 3미터 이상이 돼야 픽셀을 못 느낀다는 공식이 있는데 UHD와 8K는 더 큰 화면을 더 가까운 거리에서 봐도 픽셀이 깨진 것을 못 느낀다고 한다. 즉 실제와 같은 긴장감을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이다. 한 벽면이 전부 디스플레로 바뀐다면 집에서 보는 아이맥스처럼 몰입도가 극대화될 것이다.
앞으로 시작될 UHD TV는 크기의 피로도를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까?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UN산하 국제기구에서 제정한 UHDTV에 따르면 1920*1080 해상도의 HDTV 보다 4K UHDTV 해상도는 3840*2160으로 4배 높고, 8K UHDTV 해상도는 7680*4320으로 16배의 높은 해상도 해상도를 자랑한다고 한다. 즉 현재의 HDTV와 비교했을 때 4K UHDTV의 해상도는 4배, 8K UHDTV 해상도는 16배이지만 시청자가 기존 HDTV에 비해서 UHDTV가 4배 또는 16배 정도 선명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HDTV는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거리의 문제였다면, UHDTV는 넓은 시청 각도와 짧은 최적 시청 거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SDTV, HDTV, 4K UHDTV, 8K UHDTV는 저마다 적정 시청 거리가 있다고 한다. 사람의 눈이 하나의 픽셀과 이루는 각도가 60분의 1도(1/60˚)를 이룰 때 가장 최적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보다 거리가 가까워지게 되면 픽셀을 보게 되고, 이 보다 거리가 멀어지면 화각이 좁아지지만 픽셀을 보지 않게 된다. 적정 시청 거리와 시청 화각을 보면 SDTV는 7.1PH와 11˚이고, HDTV는 3.3PH와 28˚이고, 4K UHDTV는 1.5PH와 55˚이고, 8K UHDTV는 0.75PH와 100˚임을 알 수 있다. 해상도가 좋을수록 적정 시청 거리는 짧아지고 시청화각은 넓어지므로 시청자가 UHDTV의 화질을 충분히 느끼기 위해서는 같은 크기(55")의 UHDTV인 경우 시청 거리는 1.16m(4K) 또는 0.58cm(8K)로, 같은 시청 거리(2.32m)인 경우 UHDTV의 크기는 118"(4K) 또는 236"(8K)로 커져야 한다.
2. 제작환경의 변화
시청거리가 짧아졌기 때문에 화각이나 영상미학 사이즈 심도등 제작환경에서 변화가 생긴다. 앞으로 UHD의 큰 화면이라면 120 프레임으로 찍어야 잔상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소니 측의 연구도 있다. 4K로 찍는건 화면도 엄청 디테일 하기 때문에 핸들링하기도 많이 힘들다. 화면이 커지면 커질수록 빈틈도 더 커지기 때문에 HFR 처럼 화질이 올라감에 따라 빈곳을 채워주는 것 같은 다양한 기술이 중요해진다. HR(렌즈) 부분이나 HDR이 최소 10비트가 돼야 UHD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KBS는 레드계열을 사용 중이고 <조선의궤> 대부분을 4K로 찍었다. (새로 출시된 에픽레드드레곤은 8K지원) MBC에는 현존하는 가장 고퀄리티 카메라인 F65가 2대나 있다. 아직까지는 압축과 송출문제 때문에 4K 컨텐츠를 가정에서 수용자가 볼 수 없지만, 현장에서 4K로 찍은 영상을 데이터매니저가 2K로 내리는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4K가 아직 방송도 안 되는데 왜 4K를 만지려고 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테크날너지 시대에서는 미리미리 대응해야 급변하는 디지털환경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4K로 찍고 2K내려서 방송하는 것이 일반 2K보다 훨씬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4K RAW, LOG 파일을 핸들링만으로 신호를 다 살릴 수가 있고 칼라그레이딩에서 충분이 복원이 가능하므로 촬영감독이 후반까지 적극 참여해야한다.
이처럼 UHD가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카메라가 엄청 무거운 쇳덩이기 때문에 제작자들은 너무 힘들다. 문제는 4K 60프레임으로 영상을 찍다보면 하루에 찍는 데이터가 2테라가 넘어가는데 굉장한 골칫거리이다. 촬영 이후에는 백업과 컨버팅 때문에 쉴 수가 없다. 최근 H.264 HEVC(고효율 비디오 코딩)이 차세대 최종 표준안으로 승인되었고 앞으로도 새로운 압축코덱이 또 나올 것이므로 기다려봐야한다. 또한 영상문법에는 기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공통법칙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에 맞는 제작환경개선이 필요해진다.
3. 세계 흐름
전 세계는 아직 UHD 시험방송 중이며 본격적인 방송을 하지 않는다. DVB-T2 전송방식이 갖추어져야 UHD방송이 가능해지는데 KBS에서는 작년에 채널 66번을 이용해서 DVB-T2 시험방송을 했다. 가정에서 UHD가 가능하다는 것을 주장할 수 있는 셈이다. 케이블 쪽에서는 지상파보다 먼저 UHD방송을 시작하고 앞서가는 추세이고, 지상파는 큰 이벤트(올림픽, 월드컵)에 맞추어 조금씩 변화를 하는 듯하다.
시네마 쪽은 미국에서 4K 영화제작으로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이미 정착됐다고 볼 수 있지만 3D에 투자를 많이 한 방송사들은 아직 본전도 못 뽑았는데 UHD로 환경이 바뀌어 가니 피해를 많이 본 셈이고, UHD로 바로 넘어가지 않으려고 갈등 중이라고 한다. 3DTV는 3D는 안경을 껴야한다는 태생적 한계에서 오는 피로도, 두개로 찍고 보기 때문에 오는 화질저하 때문에 발전이 정체된 것 같다. 현재 미국은 UD가 관망 중에 있고 중국은 3D시장이 많다고 한다.
10월2일 (14:00~17:00)
UHD방송영상 제작을 위한 4K Work-Flow
4K UHD 시험방송을 통해 성큼 대중에게 다가온 초고화질 영상의 시대. 한층 선명한 화질과 대형 화면 등 각종 부가 기능을 앞세워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으나 방송을 제작하는 현업자들에게 새로운 장비와 기술의 홍수는 호기심을 자극하기보다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본 강의는 UHD 방송을 준비하는 현업인들을 위하여 적절한 워크플로우를 제안하고 촬영감독의 영역을 확장하고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과 HD 방송과 UHD 방송의 전환시점의 대안들을 모색해본다.
- 하이브리드 영상제작 개요
- 4K 다큐멘터리 제작의 예
- Raw와 Log 데이터 처리와 방송 제작
- 4K 워크플로우
- 색보정과 촬영감독
KBS 강규원 촬영감독
1. HYBRID PRODUCTION
요즘 제작환경은 하이브리드의 개념으로 받아드려야하는데 하이브리드 영상제작의 원인은 무엇일까? 환경에 따라서 카메라를 선택하다 보니 촬영장비의 Main과 Sub의 개념이 모호해지고 있다. 방송에서도 DSRL가 많이 쓰이고 있는데 히트를 친 이유는 기존과 다를 심도를 표현하고 가볍기 때문이 아닌지. 이처럼 한 프로에서도 에픽이나 c300, HDSLR, 다른 카메라를 섞어 쓰며 다양한 촬영장비가 혼재되어 있다 보니 색보정 과정에서 어떻게 카메라의 톤이 다른데 영상의 일관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최소한의 규격을 셋업해서 쓰고 있다. 스텐다드로 찍으면 컨트라스트가 높아서 색보정이 힘들고, 로그로 뽑을 경우 원본에서의 색은 확 빠져 보이지만 색보정을 거쳐서 정보가 확 살아난다. HDSLR의 경우 규정된 셋업[컨트라스트(-4), 세츄레이션(-2), 색온도(4700)]을 정해놓고 따르고 있지만 후반에서 노이즈 때문에 색을 맞추기가 힘들다.
RAW (늘려서 저장하기 때문에 길게 보임) < LOG < REC 709 (줄었기 때문 뚜렷하게 보임)
LOG는 그래프가 일정하게 증가하므로 누운 형태로 데이터가 안전하게 저장되고 살아남는다. LOG나 RAW는 한 스텝 오바로 찍는 게 좋은데 하이라이트도 부분을 다 살리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RAW가 어렵기 때문에 LOG형태에 더 관심을 많이 가져야한다. 현재 최대 10비트 카메라에서 12비트 표현이 가능한 대안 코덱이기 때문에 후반작업에 용이하다
앞으로 4K 방송이 언제 시작할지도 모르는데 이러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준비해야 나가야하며, 이전의 컨텐츠 자료화면은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또한 기존의 ENG 카메라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장비 특성을 고려한 하나의 일관된 톤을 유지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조만간 로그형태 지원 카메라(4K, Arri Alexa, Canon C300/C500, ENG(Varicam)2/3)와 미지원 카메라(HDSLR, ENG)를 이어주는 솔루션이 나와야한다. 그러면 촬감이 본인의 룩업 정보를 가지고 있고 로그커브를 활용해서 현장에서 맞추어 나간다면 Tone과 컬러 등 영상의 일관성 및 콘텐츠의 완성도에 집중해할 수가 있게 된다.
2. 코덱의 문제
<요리인류>의 경우 80TB, <뉴스아카이브>는 1.4PB가 나왔는데 편집(300TB), 라이브러리(500TB), 백업(600TB) 용량도 어마어마해서 방송 후 원본은 폐기할 정도이다. 원본을 백업하기 위해 테이프기반의 하드저장장치를 따로 사용하는 식의 대책도 있지만 용량 때문에 보관이 어려운 현실이다. 원본을 파기하지 않고 보존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리니어방식은 그래프가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데이터를 꾸겨 넣는 게 가능하므로 데이터양이 줄 수 있지만 필요한 부분만 더 많이 저장되는 식이다. 아마 차세대 4K는 ENG형태로 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3. 현장 전문칼라리스트의 필요성
데일리 과정에서는 DPX 무손실파일을 뽑는 것뿐만 아니라 LOG나 RAW형태로 저장되는 데일리 촬영데이터를 트랜스 코딩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전문색보정 인력들이 필요해지고 있다. 현재는 DIT(Digital Image Technician) 컬러 그레이딩 역할을 전직 촬감이나 퍼스트가 하고 있다. 공학 엔지니어들(컬러리스트 기사)이 계측기를 돌려서 작업을 하지만 촬영감독의 감성을 충분히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후반작업에서 촬감이 적극적으로 칼라작업에 참여해하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다. 일본은 이미 VE라는 전문직종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는 현장컬러리스트가 하나의 직종으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 디테일한 작품의 디테일을 요구하는 작품이 없었다는 현실. 이제부터는 전문칼라리스트를 배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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