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가 쳐진 1인 전용 좌석에서 눈치보지 않고 혼자서라도 편안하게 드세요~
사회적 경쟁이 심해지고, 생활이 바빠지면서 혼자 밥을 먹는 사람, 이른바 '혼밥족'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위한 1인 식당이 신촌, 이태원, 강남 등 서울 시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1인식당의 손님이 모두 혼밥족이라는 생각하면 오산이다.
신촌의 한 1인 식당에 가본 결과, 혼밥족보다는 2명 이상 손님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족 단위로 외식을 하러 오는 손님들도 있었다.
이러다 보니 1인 전용 칸막이는 무용지물, 오히려 편하게 밥을 먹는데 방해(?)가 되기도한다. 함께 앉아 먹기 위해서는 칸막이를 분리해야 한다.
정작 혼자온 '혼밥족'도 칸막이가 불편하다며 칸막이를 따로 떼어놓고 식사를 했다.
혼자 1인 식당을 찾은 10대 여학생 B양은 "음식이 맛있어서 가끔 오긴 하지만, 칸막이는 불편하다"고 말했다.
강남의 또다른 1인 식당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칸막이는 바닥에 놓여있었다.
1인 식당 사장 A씨는 "혼밥족이 증가하는 추세라서 1인 식당을 개업하면 장사가 잘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혼밥족들이 혼자 밥 먹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걸 간과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홀로 손님보다는 단체 손님이 더 많다"며 "식당이 이색체험 장소가 된 기분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혼밥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혼자 밥 먹는 풍경도 낯설지 않게 되면서 더 이상 혼밥족은 숨지 않는다. 굳이 일인식당에 찾아가 남몰래 끼니를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
자취생 남형주씨(23. 대학생)는 집이나 학교 근처 분식집에서 끼니를 자주 해결한다. 가끔 고기 집에도 혼자 가서 고기를 구워먹기도 한다.
남씨는 "1인 식당보다 집 근처 음식점에 오히려 혼자 밥 먹는 사람이 더 많다"며 "그래서인지 이제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됐다"고 말했다.
혼밥족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대학생 강혜지씨(23)는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혼밥족에 대해 이상하다거나 왜 혼자 먹을까 등의 다른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혼밥족은 더 이상 소수가 아니다. 이미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혼밥족들을 1인 식당이 아닌 근처 음식점 어디서든 만나게 된다.
http://news.nate.com/view/20150618n0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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