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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성들은 왜 3고에서 3저로 변했는가?

Flyturtle Studio 2013. 3. 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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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버블 붕괴 이후 하락한 이야기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서 굳이 할 말은 없지만 일단 왜 일본여성들이 버블 때 온갖 미친짓을 하다가 지금은 그나마 칭송을 받을만큼 개념을 되찾았는가? 한국여성들은 왜 비슷한 IMF 같은 경제 위기를 겪고도 오히려 개념이 더욱 먼 곳으로 가버렸는지 간단하게 고찰해보려고 해.

 

버블 경제 때의 일본은 그야말로 미쳐 있었지. 지금 일본에 놀러가는 사람들은 심야 시간의 거리에 택시가 저렇게 줄 서 있는 건 상상하기 힘들 수 있지. 잡히는 것이 돈이었고 소비는 그야말로 미덕이었던 시대야.

 

그 때의 일본여성들??? 제목에도 썼지만 3고(高) 가 기본이었어. 고연봉,고학력,고위직(가끔은 큰 키로 대체되기도 하지), 이 3고가 스시녀들의 화제였던 시대였지. 줄리아나 같은데서는 레이브 파티에, 온갖 돈지랄을 해주는 남성들이 줄을 서고, 긴자 마담은 자고 일어나니 대기업 중역 손님이 가게를 하나 차려주더라는 일이 비일비재 하던 그런 시대였어.

 

잡히는 게 모두 돈이였으니 버블 시대의 돈의 가치는 개념이 없었지. 원정 쇼핑에 여행에 파파(스폰) 물색에... 이 때의 트렌디 드라마들도 지금의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 만큼 무개념이었지.

 

그런 미친 시대가 오래가지 않아 결국 버블 경제는 00을 맞이하게 되지. 그러고나니 일본의 남자나 여자들이나 처음에는 불황을 탓하고 정부를 탓했지만 달리 뾰족한 수도 없이 더 이상 환상은 없으며 남녀 각자가 알아서 생존을 생각해야 하는 빙하기를 맞이하게 된 거야.

 

결혼 앙케이트를 보면 어느 정도 가식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건 똑같다는 걸 알 수 있어. 성격이나 애정, 가치관은 다테마에고 진정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건 용모,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건 경제력이라는 점은 다를 바가 없어. 그래도 이전처럼 3고 시대의 환상을 입에 담는 사람은 거의 없어지지.

 

 

일본인이 느끼기에 심각한 빙하기와 같던 불황은 3고를 3평, 즉, 평범한 외모, 평범한 연봉, 평온한 성격 으로 요구 사항을 다운 시키고 이게 더 나아가 3저(低)로 바뀌었지. 3저(低)란, 저리스크, 저자세, 저의존을 뜻해. 돈을 적게 벌더라도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고, 사람을 존중할 줄 알고,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남자를 원한다는 거지. 

 

돈 잘 벌고 학벌도 좋아서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콧대 높은 남자보다는, 평범한 직장을 다니며 겸손할 줄 알고 가정을 돌보는 남자가 대세로 자리잡은 거지.

 

 

 

버블의 환상을 깨지 못한 버블녀 같은 존재가 없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처럼 대세가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무개념으로 지탄 받는 존재가 되어 버리지.

 

 

대충  분위기를 보면 

버블 세대 (1965~69년 생)
빙하기 전기(70~76년 생) 
빙하기 후기 (77~86년 생) 
유도리(여유) 세대(87년생 이후) 

로 나눌 수 있지.

버블 경기를 몸으로 체험하고 살았던 버블 세대는 소비의욕이 높은 층이고, 빙하기 전기는 그 버블의 붕괴를 몸으로 체험함으로서 좌절과 그로 인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배운 세대고, 빙하기 후기는 코갸루상 같은 변종적인 소비 문화를 경험한 세대고, 유도리 세대는 버블기를 경험한 어른들의 교육 방침에 의해 소비 의욕도 적고, 안정은 바라지만 자기 시간과 자존심을 버리면서 일하려고는 하지 않는 세대로 평가하고 있어. 사실 겨울 연가 등 욘플루엔자로 불릴 정도의 과열된 한류 드라마 열풍은 사실 그 두 번 다시 일본 남자들에게 찾을 수 없는 지고지순한 헌신적 사랑을 그리워 하는 것일 수도 있어.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는 IMF 같은 경제적인 타격을 받고 오히려 개념을 잃고 무녀개념녀를 양산하게 된 건 왜 그럴까?

 

 

드라마 작가들은 더 이상 창의력을 잃고 잘 팔리는 재벌 돈지랄 드라마를 김성모 화백 뺨치는 양산력으로 쏟아내고, 자칭 페미니스트는 여성들의 경제적 안위를 정부에게 보장해달라고 외치며 여성부를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한국 남자들은 이런 여자들을 너무나 헌신적으로 지켜준 탓이라고 봐. 위 같은 요인으로 인해 한국 여자들은 위기를 탈출하는 방법으로 자립이 아닌 경제력을 갖춘 남자에게 취집하는 것을 선택한 거지.

 

 

이런 마인드를 지닌 여성들에게 잘해주지 말고 자립할 환경을 만들어 줘야 진정한 양성 평등이 이루어지고, 그게 아니더라도 스시녀들처럼 아주 최소한의 개념을 찾을 수 있을텐데 한국 남자들은 너무나 다정해서 무개념녀들을 위기로부터 헌신적으로 지켜준 것이 오히려 말도 안 되는 환상을 가지게 만들어 준거야.

 

 

물론 일본이라는 나라가 우리보다 좀 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환경이어서 보슬아치가 양성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도 작용했겠지만, 분명 버블 붕괴의 위기에서 남자에게 기댈 수 없고, 갖고 싶은 게 있다면 소프 란도에서 일해서라도 벌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 의식을 준 건 분명해. 하지만 스시녀들이 대부분 평가하듯이 우리 한국 남자들의 너무 다정한 헌신은 무개념녀들에게 위기를 타파할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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