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붙은 HTML5와 웹앱(web app)
세계 주요 IT 기업의 HTML 기술 개발과 표준화 및 서비스 대응이 발 빠르다. 구글은 공들여 온 웹앱 툴킷인 구글 기어스(Google Gears)를 포기하고 HTML5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업계 최초로 유튜브에서 HTML5 기반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는가 하면 HTML5와 CSS3를 이용한 e북을 발표해 웹 표준 기반 e북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HTML5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3.0도 웹앱에서 활용할 혁신적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HTML5를 애플 디바이스에 적용하리라 공언했다. iOS 4.2부터는 HTML5의 웹소캣(Web Socket) 기능과 SVG 및 캔버스(canvas) 기능 강화 등 모바일 웹앱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iOS 4.3에서는 사파리의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Nitro 성능을 iOS 4.2.1 대비 두 배 이상 개선했다. W3C에서 HTML WG(워킹그룹)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애플은 HTML5 관련 표준화 활동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MS는 RIA 플랫폼인 실버라이트와 IE9과의 역할을 구분하며 IE9에 HTML5 기능을 빠르게 추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IE9에서 기존 IE가 제공하던 비표준 자바스크립트 API를 제거해 표준 기반 브라우저 개발에 집중한다고 발표해 웹 산업 전반에 걸쳐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HTML5 표준 개발 속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실 W3C와 HTML WG 의장들은 2007년부터 개발된 HTML5 표준이 다양한 회사의 비즈니스 이슈 때문에 표준 개발이 지연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 효과적인 표준 개발을 위해 단계별 규칙도 만들었지만 진행은 더뎠다. 2010년 9월 초 기준으로 버그는 약 200개, 이슈는 약 25개로 W3C와 HTML WG 의장들은 버그를 조속히 정리하기 위해 2010년 10월부터 받는 HTML5 표준과 관련된 모든 버그를 의장이 직접 허가하는 예외적 상황으로 인정, 라스트 콜(Last Call) 코멘트로 처리하기로 했다. 즉, 2010년 10월 1일 기준으로 HTML5 표준을 포함한 HTML WG의 HTML5 관련 표준들에 대한 라스트 콜을 진행해 HTML5 표준 개발에도 속도가 붙게 된 것이다. 다만, 현재 라스트 콜에 들어간 표준안은 HTML5 마크업과 관련된 표준으로 HTML WG에서 개발 중인 표준에 국한한다는 점에서 오해가 없어야 한다. HTML5의 주요 API 관련 표준은 다른 표준안으로 각각 개발 중이라 표준 승인 일정이 다르다.
모바일은 PC보다 안정적으로 HTML5를 지원한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 안드로이드, 바다 그리고 블랙베리 등이 제공하는 웹브라우저는 HTML5 주요 기능을 잘 지원하고 있다. 이미 유튜브 모바일, 야후 메일, 지메일, 구글독스(Google Docs) 앱 등은 HTML5 기반 모바일 웹앱의 가능성을 보였다.
지금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로 넘어가는 변화의 시기다. 모바일 앱은 앞으로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그리고 웹앱 공존하는 형태로 진화할 전망인데, 특히 올해는 모바일 앱이 네이티브 앱 중심에서 HTML5 기반의 하이브리드로 그 축이 이동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외에서 서비스 제공자나 콘텐츠 제공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HTML5 모바일 웹앱이 활성화될 조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멜론 모바일 웹앱, LIG 모바일 웹앱, KT 올레마켓 웹앱 등이 HTML5 기반으로 개발돼 서비스에 돌입했다. 모바일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이에게는 결코 무시 못할 신호다.
글 이원석 삼성전자 책임연구원, W3C HTML5 대한민국 관심그룹 의장
출처
http://www.worldweb.co.kr/now/zoom/view.asp?fiACategory_key=26&fiAMaster_key=3535&fiAMTitle_key=4373&fiASTitle_key=4830&iPage=1&search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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