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지하묘지, 카타콤에 대한 이야기. 글의 주제가 묘지에 대한 이야기라서 오싹할 순 있지만, 소름끼치거나 갑툭튀 사진은 없다. 일단, 글을 쓰기 앞서 카타콤(Catacomb)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면, 카타콤은 원래 초기 그리스도 교도의 지하묘지만을 뜻하는 표현이었으나, 최근에는 모든 굴과 무덤을 뜻하는 용어로 의미가 넓혀졌기에 프랑스에만 카타콤이 있는 게 아니라, 로마에도 있고 이탈리아에도 있다 자, 그럼 거두절미하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자! 때는 18세기,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기였던 루이 16세 시절. 그는 도시 미화 정책을 펼치게 되면서 파리에 어울리지 않는 구조물들과 묘지들을 모두 철거하게 되었는데, 종교적인 이유와 프랑스에서 흑사병 크리가 터질 때 아무렇게나 묻어둔 해골들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