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잘 보내셨습니까? 서른살, 안녕하십니까?
취업·결혼시기 늦어져 '불안한 서른살' 많은데 사회적 기대수준 여전해 '부담' 스물아홉과 서른살을 주제로 한 소설과 시, 음반. 문화계에서 이 연령대는 개인에게 큰 변화가 찾아오는 특별한 시기로 다뤄진다. /사진=온라인 게시판 "스물아홉 가을, 나는 갓난아이에게 홍역 예방접종을 맞히는 엄마의 심정으로 스스로를 다독였었다. 와라! 서른살, 맞서 싸워주마. 절대 지지는 않을 테다."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에세이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하야마 아마리) 서른을 열흘 앞둔 스물아홉살. 나이가 이처럼 와 닿는 시기가 또 있을까. 20대의 불안과 이별하고 30대의 안정을 맞고 싶으면서도, 젊음이 떠나가는 게 서글픈 ..